오늘 저녁 세계평화대회 환영만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훌륭한 주제 강연을 해주신 두 분과 발제를 맡아주신 여러 강사님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남은 일정동안 서로의 지혜와 경험과 열정을 유감없이 나누게 되기 바랍니다.

한국 참가자들은 지난 주 촛불혁명 2주기 기념행사에 참석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인은 저항하는 DNA를 지니고 있습니다.

외세에 저항하는 DNA, 독재에 저항하는 DNA, 특권층 비리에 저항하는 DNA 등 

저항을 통해 역사의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저항은 힘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힘에는 밀어내는 힘과 밀어주는 힘이 있습니다다.

촛불의 힘은 무능한 정권을 밀어냈습니다. 촛불의 힘은 문재인 정권을 이루어 냈습니다.

()이 밀어주는 힘을 바탕으로 남북이 만나 평화 프로세스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민은 저항하면서 노래를 만들어 힘을 결집합니다.

광주민주화 항쟁 때는 산자여 따르라라는 노래로 끝까지 저항하고 투쟁했습니다.

촛불혁명 때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노래로 정권을 무너뜨렸습니다.

무릎을 꿇고서 사느니 보다는 서서 죽기를 원한다는 노래가 함성이 되어 하늘에 사무쳤습니다.

 

겨레의 스승 함석헌 선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삶에서 길이 나고,

생각함으로 길이 생기고,

일 함으로 길이 열린다“.

 

맞는 말입니다. 세계평화의 길은 민의 삶에서, 민의 생각에서, 민이 일함으로 

활짝 열린다는 생각으로 함께 개척해가야겠습니다.

준비한 만찬을 드시면서 서로 사귀고 서로 연대하며 희망찬 내일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읍시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안재웅

한국YMCA전국연맹유지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