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만큼 진한 사랑 나눠요"
진주YMCA 동티모르커피 판매…수익 현지 이웃돕기
갤러리아 백화점서 바자회…'사회공헌' 입점 추진
지난 20일부터 열흘간 바자회가 진행되고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 8층. 사은품 증정코너와 고객 휴게공간 옆 커피 판매부스에 모여든 사람들이 연신 원두커피 향을 음미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처음보는 커핀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네요. 이거 어느 회사에서 파는 건가요?”라고 묻자 “YMCA에서 공정무역으로 동티모르에서 원두를 직접 수입해 정성스레 브랜딩해 만든 커피입니다”라는 말이 돌아왔다.
최근 기업들이 너도나도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와 백화점이 실제 업무와 연계한 봉사협력 사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진주YMCA와 갤러리아 진주점은 한국YMCA가 공정무역으로 수입해 만든 동티모르 커피 판매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까지 진행된 백화점 바자회 참여는 물론 전문판매점 입점을 추진 중이다.
한국YMCA는 동티모르 커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Peace Coffee’라는 브랜드로 공정무역 커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각종 유통업체에 입점해 시판되고 있지만 진주지역에서는 처음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 양 기관에 따르면 현재 입점을 위한 공감대는 형성됐으며 백화점 식품팀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공정무역의 좋은 점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그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 등 좋은 일에 쓰여진다는 것이다. 한국YMCA 연맹은 지역 YMCA에서 판매한 커피 수익금을 모아 동티모르로 보내는데, 이 수익금은 현지에 파견된 실무자를 통해 마을회관이나 주민지원센터를 짓는 등 각종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쓰인다.
실제로 동티모르 커피를 구매한 김정선(45·진주시)씨는 “시민단체에서 직접 커피를 수입해 가공과정을 거친데다 좋은 일에 쓰여진다니 기분좋게 사게 됐다”며 “커피를 많이 먹어봤지만 맛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판매액도 적지 않다. 진주YMCA에 따르면 바자회 기간 열흘 동안 8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판매 경쟁력도 있다는 분석이다.
진주는 동티모르와의 인연도 깊어 이번 커피 판매가 남다르다. 지난 2006년에는 동티모르 유소년 국가대표팀(감독 김신환·49)일행 30여명이 진주를 방문해 진주지역 유소년팀과 2차례 친선경기를 가진 것.
진주YMCA 최영 팀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돈을 들여 소외계층에게 나눠주기식 봉사를 펼치고 있지만 자신들의 사업과 관련된 협력사업을 하는 게 서로에게 도움되는 자연스런 봉사”라며 “이번 커피판매는 백화점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유통업을 통해 하는 것으로, 백화점은 사회공헌활동을 해서 좋고 시민들은 상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갤러리아 진주점 김규찬 차장도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왔는데 백화점도 도움되는 좋은 사업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수익사업은 아니지만 상품의 질도 좋아 입점 후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수란 기자
사진설명: 갤러리아 진주점이 지난 20일부터 열흘간 백화점 8층에서 바자회를 개최한 가운데 진주YMCA가 판매 부스에서 소비자들에게 공정무역으로 수입한 동티모르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경남일보 4월 1일자 보도내용)
4월 2일자 경남일보 사설 내용
착한 소비에 동참을
우리나라 상록수부대가 UN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됐던 동티모르는 내전으로 많은 국민들이 깊은 상처를 안고 있으며, 지금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이다. 이런 가운데 진주지역의 시민단체와 백화점이 실제 업무와 연계해 동티모르를 돕기위해 펴고 있는 봉사협력 사업이 화제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동티모르 유소년 국가대표팀 일행 30여명이 진주를 방문해 친선경기를 가질 정도로 진주와 동티모르의 인연은 남다른 터여서 이 사업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진주YMCA와 갤러리아 진주점은 한국YMCA가 공정무역으로 수입해 만든 동티모르 커피 판매에 공동 협력키로 하고 백화점 바자회 참여는 물론 전문판매점 입점을 추진 중이다. 전국적으로 각종 유통업체에 입점해 시판되고 있지만 진주지역에서는 처음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이다. 공정무역의 장점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그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 등 좋은 일에 쓰여진다는 것이다. 한국YMCA 연맹은 지역 YMCA에서 판매한 커피 수익금을 모아 동티모르로 보내 각종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쓰인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돈을 들여 소외계층에게 나눠주기식 봉사를 펼치고 있지만 자신들의 사업과 관련된 협력사업을 하는 게 서로에게 도움되는 자연스런 봉사로 이번 커피판매는 백화점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유통업을 통해 하는 것으로, 백화점은 사회공헌활동을 해서 좋고 시민들은 상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세계화와 지구화가 지구촌 경제의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면 공정무역의 세계화는 먼 곳에 사는 제3세계의 사람들까지 우리의 이웃으로 끌어안게 한다. 지구촌 농민과 어린이들을 돕는 방법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착한 소비에 동참한다면 커피의 향긋함보다 더욱 큰 행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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