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YMCA (사무총장 신덕진)는  지난 17일 춘천시 공지천 인조잔디구장에서 천여 명의 선수와 가족,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한국YMCA소년소녀축구단 전국대회’를 개최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인권스포츠행동 약속에 맞춰 진행하여 사전 스포츠 인권규정을 만들어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대회로 스포츠와 인권이 만들어 진행하는 최초의 유소년 축구대회로서의 의미가 더 컸다고 볼 수 있겠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난 1994년 부산YMCA을 시작으로 유소년 축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경쟁을 통한 상급학교 진학이나 승패와 성적위주 보다는 마음껏 뛰놀며 운동 할 수 있는 여유로움 속에 정착되어 지므로 써 유소년 축구 발전의 긍정적인 모델을 제시해 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더 즐거운 스포츠 활동을 위한 인권 가이드’를 제작하여 즐거운 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에 참여하는 선수(어린이), 학부모, 관중, 지도자(코치), 체육교사, 언론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가져야 할 인권관점과 행동기준을 안내했다.

선수, 심판, 학부모(관중), 지도자(코치) 등이 ‘더 즐거운 스포츠 활동을 위한 인권 약속’ 공동 선언문을 색깔별로 달리 구분하여 이날 축구경기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색깔별 선언문을 들고 낭독하는 퍼포먼스가 함께 축구장을 인권의 물감으로 색색이 물들였다. 아이들의 스포츠 활동을 통한 신체활동의 즐거움과 선의의 경쟁 속에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우는 대회로서 즐기며 소통하는 자세로 승부와 경쟁의 집착보다는 우정과 연대, 페어플레이 정신에 따른 행동을 각 영역별로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 특별한 자리였다.

이와 함께, 국가인권위원회가 선정하는 승부를 떠나 인권적 측면에서 가장 멋진 경기를 보여준 용인 YMCA 축구팀에게는 ‘인권 축구상’이 시상됐다.  

특히, 축구대회 뿐만 아니라, 참가하는 유소년 축구단들과 함께하는 ‘스포츠와 인권의 만남’의 주제로 외국인 100만 시대를 맞은 우리 사회에서 대두될 수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얘기들과 함께 장애인, 남성 콤플렉스, 여성과 육아 , 성수자 등의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다채로운 기법으로 ‘인권영화제’도 함께 상영하였다.
 
또한, 축구경기대회과 진행되는 경기장에는 경기 대회뿐만 아니라 스포츠 인권 지수도 알아보고 경험하는 체험 장도 함께 마련되어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경기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경험하고 체험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는 어울림 축제마당으로 진행되었다. 춘천 지역아동센터 200여명의 학생들과 교사들도 함께 참여하여 인권비행기, 뉴스포츠, 인권사행시 등 다양한 인권체험 활동을 통해  인권지수를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다른 유소년 대회와 달리 경기 규칙에서도 인권규칙 조항을 신설하여 타유소년 축구대회와는 차별화를 두었다.
이번 축구대회를 계기로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YMCA연맹은 더욱 다양한 종목의 운동경기에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인권 규칙과 행동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스포츠 경기 모델을 개발, 확산해 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YMCA소년소녀축구단 홍보 대사인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이자 2002년 유럽 축구묘기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우희용 선수와 춘천시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함께 배우는 프리스타일 묘기 공연과 팬사인회도 함께 열렸다. .

신덕진 춘천YMCA 사무총장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춘천YMCA가 유소년 축구의 축제의 장을 인권축구대회로 열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며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참여한 모든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구대회로 기억에 남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