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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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르이야기1
9월11일, 드디어 티모르 도착. 1년만이어도 정겹다. 건기여서 척박해 보이지만... 공항으로 마중나 온 양동화간사(티모르 여인?)매우 매우 반가웠다. 건강해 보이기도 하고... 건강해줘서 고맙다는 말이 마음속을 맴 돈다. 며칠 전 큰일을 당하고도 당당한 모습의 우리 동화간사, 존경스러울정도로...암튼, 동화간사의 마중으로 편하게 테라센터에 도착...전년도에 만났던 많은 친구들이 mr. 뽕을 외치며 반겨줬다. 잠시 짐을 풀고 작년의 흔적을 돌아보았다. 많은 것들이 그대로 였다
티모르이야기2
도착하자마자 진행중인 캠프 스케쥴을 따랐다. 옷도 갈아입지 않고...어짜피 갈아입으면 빨아야 하니, 빨래라도 하나 줄이려고....오후에 간 곳은 캠프프로그램 중 티모르 환경에 대한 현장답사였다. 딜리(티모르 수도)시내 아마도 서쪽 끝자락 인 듯한 곳에 불에 잘타는 종이부터 타지않는 쇳덩이까지 태우고 있는 아무도 정하지 않았지만 소각장이 돼 버린 곳으로 인해 소각장 주변에 인적이 점점드물어진다는 이야기와 함께 먼지, 연기, 악취를 맡으며, 캠프참가자20여명, 티모르스텝 오라시오총장 외, 라온아띠 진하,순걸,새롬,지안, 경희대 해랑,동주, 일본축구지도자3, 한국축구지도자2, 그리고 우리식구 동화,기연,예림 등이 함께 돌아보았다. 많은고민이 필요할 듯 하다. 분리수거를 한들 분리수거 한 재활용품을 재활용할 수가 없으니...
티모르이야기3.
전날 오후 늦게 스케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오전 축구코칭프로그램 진행 이었다. 물론 다소 거칠고 작은 돌메이들이 맘데로 굴러타니는 테라센터 맨땅 운동장에서다. 이른 아침 일찍부터 유니폼과 축구화를 착용한 어린이 5-60명이 시끌씨끌하다. 아침식사로 빵을 먹고 복장을 착용하고 운동장에 나가 12세이하 어린이들 30여명을 전용표 간사와 지도하였다. 이미 몸풀기를 끝내고 기본기를 끝낸 상태여서 여느 프로그램 같...으면 미니게임 등으로 연결해야 하는 순서인데 한국과 일본지도자들이 지도하는 조금은 특별한 시간이어서 축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아주 원론적인 내용에 접근하기로 했다.먼저 킥 연습을 하였다. 2명이 짝이 되어 1명은 던져주고 1명은 인스텝킥, 인사이드킥, 아웃사이드킥, 허벅지리프팅, 가슴리프팅, 헤딩 순으로 연결하였다. 아이들이 유연하고 발 재간이 좋아 쉽게 따라했다.두번째로는 손 축구를 진행했다.축구는 11명이 상대방 11명 사이를 뚫고 상대방 골대에 골을 넣는 게임이다. 한팀은 막아야 하고 한팀은 뚫어야 한다. 제일 편한 건 뚫어야하는데 막는 상태팀이 내 앞에 아무도 없는 경우이다. 있다면 비켜가거나 뚫고가야 한다. 뚫는 건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그래서 2대1패스라는 기막힌 전술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내 앞에 아무도 없는 경우가 가장 편하고 골 넣기가 가장 쉽다. 그래서, 발이 아닌 손으로 상대방 사이를 뚫고 반대편 골대에 서 있는 우리편 한테 전달하면 골이되는 게임으로 시작하였다. 공을 들고 뛰다가 상대방이 수비하러 달려오면 얼른 우리편에게 던져주고 다시받고 점점 전진하는 게임 말이다. 소통은 되긴 하였으나 아직 어린 아이들이어서 이해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1시간여를 땀을 흘리며 연습을 하고 마무리 하였다.오후에는 일본축구지도자들이 준비해 온 코칭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제연습을 실시하였다. 일본축구지도자들의 핵심 내용은 볼콘트롤, 빈공간움직임, 패스였다.상대방으로부터 오는 공을 어떻게 잡냐에 따라 그 이후 전개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볼콘트롤을 중요시 했으며,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보다 그렇지 않은 선수가 공간, 공간으로 움직여야 플레이가 쉽게 전개된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한국의 축구영웅 박지성 선수가 잉글랜드의 대표 클럽인 맨유에서 7년을 선수생활했던 가장 큰 원인은 성실함과 빈공간으로의 움직임등에서 해석 된 희생정신이었지 않나 싶다. 이토록 움직임은 중요하다.그리고 패스이다. 단순한 패스가 아닌 창의적인패스이다. 앞으로 뛰고 있는 선수에게 멈춰서 잡아야 하는 패스는 어리석은 패스다. 움직이는 방향, 공간, 스피드를 고려하여 그 선수가 자연스럽게 받아야 하는 게 패스이고 창의적인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밤에는 오라시오 총장님의 초대로 집에가서 맛있는 저녁식사와 맥주한잔을 하고 테라센터로 돌아왔다
티모르이야기4.
오늘은 아침7시부터9시, 8시부터10시. 그리고 테라센터, 외부티모르축구협회인조잔디운동장 등 서로간에 공유가 잘 안돼 혼선이 조금 있었지만, 축구협회 인조잔디운동장으로 이동하여 훈련하는 스케쥴이었다.2.5t티모르커피작업용 트럭과 우리가 타고다니는 6인승 픽업트럭에 위험할 정도로 아이들을 태우고 이동하였다.도착한 운동장은 전년도에 왔을때 공사하고 있었던 인조잔디운동장이었다. 이런 운동장에서 훈련을 한다고 해서... 그런지 어제 인원 보다도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여 일본지도자들3명, 한국지도자2명이 반을 나눠 지도하였다. 몸풀기부터 런닝, 리프팅, 공간패스, 패스 후 디펜스, 1시간30분여 훈련을 하고 테라센터로 돌아왔다. 무척이나 더운 날씨임에도 많은 아이들은 아주 열심히 잘 따라주었다. 그리고, 기분이 묘했던건 전년도에 훈련하고 같이 공을찼던 ymca소속 16세이하 친구들 6명이 티모르 청소년대표가 되어 하얀 유니폼을 입고 멋지게 나타나 같이 훈련하는 모습이었다.이날 오후는 일본친구들이 일본대사관초청으로 외부에 다녀오고, 쇼핑을 해서 특별한 스케쥴은 없었으나 나의 긴 머리를 티모르친구 azio가 집에 있는 가위로 아주 멋지게 잘라주었다. 쉼의 시간을 틈타 전용표간사가 라온아띠 순걸과 진하와 함께 족구를 전수했다. 티모르 친구들은 발재간이 좋아 쉽게 따라했고 야간에는 숙명의 한,일전을 치렀으나, 맘 좋은 용표간사와 진하의 배려로 듀스까지 가는 접전 후에 승리를 일본에 양보하였다.
티모르이야기5.
-티모르ymca유소년팀(12세이하)연습경기, 김신환감독팀과 12세, 16세이하 친선경기 평가-오늘의 스케쥴은 오전에 일본ymca가 지원하는 유니폼, 축구용품 전달식 , 12세이하 두 팀간의 연습경기, 12세, 16세이하 김신환감독팀과 친선경기 이다.오늘도 여지없이 7시를 전,후하여 많은 아이들이 축구화에 유니폼을 착용하고 축구를 배우려고 테라센터에 모여들었다.아침식사 후 일본ymca가 지원하는 유니폼, 축...구용품 전달식을 하고 12세 이하 두 팀의 연습경기를 갖기로 하고 티모르축구지도자의 요청으로 주심을 보게되었다. 선심은 없었으며 엎사이드룰도 적용하지 말아 달라고 하였다. <여기서 동티모르 축구에 대해 파악한 현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21세기 최초 신생독립국인 동티모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상록수부대 요청으로 유소년축구팀 감독을 맡은 김신환감독은 2003년 4월 창단한지 1년도 채 되지않아 2004년 3월에 한국과 일본, 태국, 동티모르 등 전세계 32개팀이 출전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30회 리베리노컵 국제소년 축구대회(초등학교 3-6학년)에서 우승을 하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이후 동티모르는 내전으로 몇년을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안정 될 즈음 김신환감독은 코이카의 해외 지원사업으로 청소년축구팀을 지도하고 있으며 올해도 우리나라 경주에서 열린 경주유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하였으나 동티모르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올린 김신환감독을 국가대표 감독으로는 선임하지 않고 있다. 동티모르 축구협회와 김신환감독 간에 약간에 갈등이 있는 듯 하다고만 느꼈다. 전년도에는 김신환감독팀 선수들이 대부분으로 차지한 티모르16세이하 청소년대표팀에 티모르ymca선수 6명이 뽑히는 감격을 맛 본 상태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포함하여 티모르ymca는 축구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하여 활성화하려하고 있다. 그래서 전년도부터 한국과 일본ymca에 동티모르에서 3개국 청소년친선경기를 제안하고 있고 지도자파견과 축구용품 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이다. 3개국 청소년 친선경기는 티모르의 국가적 상황이 어린 청소년을 데리고 축구경기를 치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우리와 일본ymca의 판단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다시 티모르ymca12세 이하 유소년팀의 연습경기로 돌아간다. 전, 후반 20분씩 경기를 치렀다. 맨땅에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깔려있는 척박한 운동장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뛰고 차고 패스하고 열심히 플레이를 하였다. 수비들은 엎사이드 라인을 구축하며 플레이를 전개했다. 수준은 우리나라 유소년축구팀(엘리트)수준일 정도로 볼컨트롤, 드리블, 전술 등이 안정감을 보였다. 전, 후반 박진감있는 경기였지만 아쉽게도 골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였다.오후에는 김신환감독팀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응원단과함께 티모르축구경기장으로 이동을 시작하였다.티모르이야기6.에서 계속........
티모르이야기6.
지난 티모르이야기5. 에서 열거 한 티모르청소년축구의 중심에 서 있는 김신환감독팀의 12세이하와 16세이하 선수들이 시합을 하기로 하여 딜리시내에 있는 축구경기장에 갔다.거기서 본 김신환감독은 본인이 선수로서 삶의 아쉬움을 티모르 친구들을 통해 재현 하려는 듯 하였다. '맨발의꿈' 영화처럼 한국말, 티모르말, 영어까지 뒤섞여 웃음을 자아낼 언어사용이었음에도 카리스마와 선 굵은 목소리에 눌려 어느 누구도 웃지않...았다. 경기결과는 눈에 보이는 열세속에 3:0에서5:0의 결과를 보이고 종료되었다. 풀죽은 아이들이었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신환감독님도, YMCA도. 어린 청소년들이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결과는 이들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지 않나 싶다. 그러나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모두가 열심이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꿈을 이루리라 생각한다.그날 저녁은 또 다시 마지막날에 있을 축제 준비와 전용표 간사가 전수 한 족구로 밤이 늦어지는 줄 몰랐다. 모두가 끝내고 잠을 청하러 들어갔을때 티모르YMCA간사 '제로'와 일본지도자 그리고 나 셋이서 영어, 한국어, 일본어를 섞어가며 YMCA상황들, 이번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이야기, 티모르YMCA에 또 다른 프로그램 제안 등을 이야기하고 늦은 밤 잠을 청했다.
티모르이야기 마지막회.....
티모르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전년도에는 하루 전날 반나절 동안 쇼핑도하고, 예수상 근처를 드라이브하고 그랬는데, 쇼핑도 싫고 그냥 여기 아이들과 시간을 더 하고 싶었다. 어쩌면 1년 전 엉겹결에 업무적으로 만나게 된 티모르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엄습해 왔기 때문이고, 이들의 삶, 이곳의 정서, 그리고 ymca가 나에겐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어쨋든 올해는 지역실무...자 1명과 함께 오느라 이 곳을 통해 모금을 한다는 얘기를 살짝 했었는데 몇군데ymca와 고교동창, 조카가 선뜻 도와주어 감사하게 잘 다녀올 수 있었고 내년부터는 로컬 실무자들이 이 곳을 통해 축구와 마음을 교류하는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정말 다시 방문한다면 중2, 초6 아들녀석들과 함께 올 것이다. 또는 대전ymca평화축구단과....다시 티모르 이야기로 돌아가서..오늘의 스케쥴은 티모르가 인도네시아에게 당한 대학살 초기 현장에 수 많은 묘지를 만들어 놓은 산타크루즈라는 곳과 티모르 딜리를 보호하는 의미가 있는 대형 예수상을 전년도에 이어 다시 가는 스케쥴이었다. 그리고 오후는 바다물놀이, 밤에는 이 모든 프로그램의 마지막인 페스티벌이 준비되어 있었다.아침 식사를 하고 간 곳은 산타크루즈..... 비좁고 조금은 허술한 묘지들이 빼곡히 들어서있는 곳 이었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많은 티모르사람들도 조금은 차려입은 옷으로 시내 곳곳과 이 곳에도 그룹을 지어 다니고 있었다.그리고 예수상 3-40분을 올라가 산 정상에 위치한 예수상, 바다와 딜리시내를 바라보며 보호하는 느낌을 주고 있었다. 올라가며 내려오는 동안 아쉬운을 달래려 많은 사진들을 찍고 찍어주고 했다.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예수상이 아래에 있는 주차장 근처 바다였다. 모래사장을 지나 100여m를 들어가도 허리 정도 이하 깊이로 돌들이 많은 해변이었다. 물은 깨끗했으나 무더운 날씨여서 그런지 물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해수욕을 하고 점심식사는 해변에서 도시락으로 하고 테라센터로 돌아와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티모르친구들과 일본지도자 그리고 우리가 함께 축구게임을 하기로 하였으나 티모르 친구들이 많이 오지 않아 일본지도자2, 티모르3, 우리2, 라온아띠 진하, 이렇게 8이서 4:4로 30여분을 땀을 흠뻑 내며 축구를 하였다.저녁에는 페스티벌 준비에 모두가 분주하였다. 티모르 이사장인 현 티모르대통령 동생이 참석하여 인사했고 나와 일본에서 온 쇼타가 인사했다.이후에는 캠프에 참가한 티모르 청소년들이 포크댄스, 민속무용 등을 선보였고, 일본 친구들이 준비 한 민속놀이가 차례차례 진행되고 있었는데 한국의 라온아띠친구들이 준비 한 민속놀이인 제기차기와 딱지치기가 일본친구들이 준비 한 민속놀이와 겹쳐 급조하여 만든 포크대스 '밀과 보리가 자라네'로 하기로 하고 기타는 티모르친구, 노래:양동화, 송하나(휴가차 입국 함), 댄스는 나와 용표간사, 라온아띠, 예림, 기연 모두가 참가하여 휘날레를 장식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페스티벌 마지막에 다시 한 번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영화제로 갑자기 넘어가며 다시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꽤 인기를 모은 시간이었고 다음날에는 티모르ymca간사 제로가 자세히 알려달라고 하여 라온아띠, 기연, 예림이 후에 알려주기로 하였다.마지막 일정인 영화제는 인도네시아 영화를 관람 하였다. 참가자들은 조용히 영화를 봤고 함께했던 지역 주민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물론 여자 참가자들도 숙소가 달라 테라센터에는 남자들만 있었고, 영화를 보는 뒤쪽에서는 고구마와 비슷한 열매와 바나나를 구워먹고 있었다.티모르에서의 6일 동안을 정리하며 일본친구들, 티모르 친구들이 찍은 사진을 서로 노트북과 usb로 담았다.
이제는 새로운 과제를 안고 간다.
1. 티모르 축구프로그램지원
1) 지도력파견 2) 테라센터 운동장정비 3) 축구용품지원 4) 3개국 축구캠프 - 한국, 티모르, 일본
2. 티모르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그램
예) 자급자족할 농사교육
3. 한국ymca 100주년 청소년스포츠페스티벌 티모르ymca 축구팀 초청
등의 과제를 풀어 하나씩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말이다.다음날, 딜리에서 발리로, 발리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중간에 발리를 경유하며 8-9시간을 쇼핑과 저녁식사를 하고 인천공항을 재 경유하는 일본친구들의 명동과 시민청 안내를 위해 마음착하고 예쁜 박선하에게 부탁하고 추석연휴를 위해 대전행 리무진에 몸을 실었다.
티모르여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