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운동 전국 공동 추진 과제에 관한 종합토론1)
사회자 : 종합토론 시간이다. 앞으로 추진속도를 내기 위한 정리 작업이 필요하다. 우선은 생명평화센터는 모든 YMCA의 과제다. 추진하기 위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달라. 또 하나는 전국 YMCA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운동의제를 수렴하는 토론이 필요한 것 같다. 먼저, 제주 다락원 생명평화센터 구상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자.
이학영 : 최근 미국에 갔다 팬들힐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한국YMCA도 이런 영성센터가 있었으면 했다. 기본 시설에 1년 과정, 단기 과정 코스가 있었다. 함께 공동생활을 한다. 제주도 다락원도 이런 곳이었으면 한다. 김용복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경지역 땅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김용복박사가 꿈꾸는 것은 50만평 정도에 생명학연구원 구상을 갖고 있고, 석사과정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과정을 만드는 것이다. YMCA가 함께 한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근석 : 추진팀, 준비위원회 구성이 돼야 한다. 연구 과제팀을 구성해서 권역별로 투어하면서 대화하는 방식으로 하고, 실제 일 추진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진행하면서 내용을 담고 정리하는 흐름을 갖는 것이 지금 필요하다.
사회자 : 진안지역 청소년 수련관을 생명평화센터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진안Y로부터 있었다. 몇 가지 진행흐름이 있으니 행정적 작업과 연구작업, 사업추진 등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추진위원회 구성은 정책협의회가 끝나는 데로 구성하는 흐름을 갖겠다.
이근석 : 재작년 풀무원 공동체가 운영하는 3,000평 규모의 공동체 훈련센터를 방문해었다. 3개월, 6개월 등의 단기 과정의 공동체 훈련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가서 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고 생각한다.
사회자 : 지역투어, 유의미한 곳 방문 등은 꼭 필요한 것 같다. 추진위원회 안에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연구위원들이 각 영역별 과제를 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은경 : 차윤재총장은 생명평화지구시민운동본부를 이야기 했다. 센터 추진위원회를 분리하기 보다는 생명평화지구시민운동본부 안에 두고 통합해서 운영하는 것은 어떨지 질문한다.
차윤재 : 운동과제를 중심으로 한 본부는 지금 제안했기 때문에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본다. 센터는 속도 있게 가야할 일이다. 효율성을 생각한다면 분리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 우선 순위는 공간구성을 먼저하는 것이다.
사회자 : 이 자리에서 나온 내용으로 연맹 사무국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하자. YMCA가 수렴하고 공동의 브랜드로 묶어내는 것이 약하다. 사회적 파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전국Y가 하나의 운동 의제를 갖고 운동 고리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제안해 달라.
임은경 : 드러냄이 약하다, 이런 논의가 부족했다. 이런 평가 기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 듯하다.
송진호 : 기왕이면 생명평화센터라는 것을 연맹 단위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Y를 보면 센터가 많은데, Y 운동과제인 생명평화센터는 없다. 가능한 지역Y에서 생명평화센터를 만들어 추진하면서 통합 고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고민했으면 한다.
이충재 : 5-6년을 돌아보니 정말 많은 일을 했고, 대전Y에서는 ‘함께 평화’를 주장하는데, 사회적으로 알리는 과정에 게으름이 있었다. 미국YMCA 경우 Y마크의 브랜드 가치가 2,000억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브랜드를 개발하고, 기획 홍보해내는 것이 필요하다. 돈 모으는 과정이 중요하다. 기금 모금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사회자 : 생명평화운동을 지역사회차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브랜드로 묶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송진호 : 한국Y에서는 중요한 가치로 보지만 기업 입장으로 보면 특별한 의미가 아니라고 본다. 결국 우리의 파이를 키워내야 한다.
송수경 : 생명평화운동은 현 시대적 상황에서 절박한 시점에 나온 이야기라고 본다. 생명평화운동이라기보다는 생명평화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본다. 정책협의회를 보면 우리 안에서 생명평화가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종이컵 사용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도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 안으로 생명평화운동이 들어와 있지 않고, 절실하지 않다고 본다. YMCA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 던질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어리석지만 우직한 사람이 이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한다. 어리석어졌으면 좋겠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에 대해 우리의 의지가 없다면 어떻게 회원들에게 제안할 수 있을까? 반성으로 떨리는 감동을 공명으로 사회에 퍼져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사회자 : 생활 속에서의 변화가 중요하다.
전성환 : 생명평화운동을 이야기하면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본다. YMCA운동은 그동안 주류운동을 지향했다. 공동체운동을 지향한 것은 아니다. 이것이 목적은 아니었다. 수단이었다. 내부적 완결성을 의도하고 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사회적 주류로 흘러갈 수 있도록 했던 운동이라고 본다. 뭔가 찔릴 것 같은 것이 있다고 본다. 향후 이념화 작업을 할 때도 잘 해석해야 한다. 단순히 개인적인 수양이나 실천으로만 정리된다면 YMCA운동 안에서 확산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YMCA운동은 시대정신을 바꾸는 운동이다. 때문에 각자 평가 보다는 모두의 평가 기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자 : 구체적인 운동과제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이용원 : 생명평화운동의 스펙트럼이 넓다보니, 의제를 이야기하기 쉽지 않다. 너무 센터로(하드웨어)에 집중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각 지역에서 실천해가는 무르익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든다. 센터룰 만들기 전까지 일정기간 시설을 대여하는 것도 방식이다. 1-2년 정도는 연맹이사, 실무자, 회원조직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해 보면서 필요성이 확산되는 과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회자 : YMCA 센터가 없더라도 함께 배우고 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 안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확산되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
이상훈 : 생명평화운동은 다분히 추상적이고 복잡할 수 밖에 없다. 기독운동이라고 하는 것도 대단히 근원적이고,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가 기독운동을 이야기 할 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과 예수의 형상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YMCA가 생명평화운동을 한다면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없기 때문에 지역에서 머뭇거림이 있다고 본다. 이용원총장님의 말씀도 중요하지만 일정한 프레임도 필요하다. 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공간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근석총장님의 시작하고 가자는 말에 동의한다. 돌아서면 흩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프레임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는 것이 이번 정책협의회를 통해 남겼으면 한다.
송진호 : 깊이가 깊으면 넓이가 줄어들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깨야 한다. 심화와 확산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총론과 각론을 함께 이야기하고 실행돼야 한다. 연구활동을 통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
이학영 : 이런 고민이 있다. 지역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데, 다양한 회원을 하나로 묶자는 것이 가능한지? YMCA가 생명평화운동을 한다는 것은 가치의 명칭이다. 과거 예로 민주화운동도 가치이다. 시민교육을 통한 민주화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운동이라고 본다. 다품종을 하나의 명칭으로 각인시키는 것이 무엇일까? 명칭만 쓰는 것이 아니라 어렵지만 하나로 관통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런 것들을 전국대회를 통해 확인하는 컨테스트의 장이였으면 좋겠다.
박진용 : 생명평화운동을 이야기하다 보면 구체적이지 않다. 과제를 놓고 보면 대안적 삶으로 살자 이런 말인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물질과 자본이 주도하고 있다. 개인들의 삶은 유린되는 것이 현실이다.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무얼까? 공동체이다. 각론 이야기를 하면서 토론이 원할치 않는 것은 우리의 경험이 부족하다고 본다. 이름표 바꾸듯이 갈 수는 없지만, 어제와 전혀 다른 오늘이 올 수 없듯이 지금까지 했던 내용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우선 필요하다.
이충재 : 이런 일을 던져보고 싶다. 자전거 보내기를 하다 보니, 그만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역축제로 했을 때 운동이 사는 것도 있다. 상상하면 가상의 개성을 만들어서 해보면 어떨까? (평양에서 남포가는 것은 가능)
이윤희 : 센터를 만들어가기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본다. 올해년도는 지난 2004년도 정책협의회에서도 제안됐던 바처럼 생명평화주간을 YMCA에서 추진했으면 좋겠다. 회원과 이사들이 참여하고 지역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상의 실천꺼리를 가지고, 토론에서 나왔듯이 에너지, 먹거리 등등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매년 참여했던 가정이 다음 해에도 참여했는지, 그 전해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해보면서 계량화, 평가 작업도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차분히 준비했으면 한다.
센터의 개념도 건물 중심도 중요하지만, 각 회원층 별로 수준에 맞는 만남과 소통의 프로그램(교육프로그램이라고 말하기에는 어감이 않좋다)을 개발해서 추진해 봤으면 좋겠다. 1박, 2박 프로그램을 만들고 회원과 유지지도력, 전문지도력 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생명평화주간과 센터 추진에 대한 내부 동력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다문화사회운동, 농촌문화운동, 성서연구모임 등은 중요 모임이라고 본다. 참여하는 실무자들의 입장에서 참여하기 쉽지 않다는 말을 듣는다. 현재 지금의 운동 기획이 당장 돈이 안돼서인지 모르겠지만 사무총장의 눈치를 본다. 지역Y 사무총장님들의 배려가 필요하다.
사회자 : 생명평화운동의 통합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 중 생명평화주간은 좋은 방식이다. 다양한 내용을 모아보면 우리의 상상력이 커질 것 같다. 지속적인 YMCA생명평화 주간이 우리사회에 정착되고 퍼진다면 브랜드도 형성될 것 같다. 올해에 꼭 했으면 좋겠다.
이충재 : 11월 2주가 세계YMCA평화주간이다. YM-YW기도주간이다. 이 때를 대비해 준비해서 하면 좋겠다.
김재홍 : 생명평화운동의 여러 꼭지가 있을텐데, 목포Y의 3빔운동은 사람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운동은 요구하는 운동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운동이다. 우리가 하는 사업 중에서 어떻게 구체화 시킬 수 없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다보니,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 원칙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운동에 대한 고민이다.
신대균 : 운동의 확장이 중요하다. 그러기위해서는 대중과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아직 불투명한 것 같다. 여러 좋은 발상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구체화 작업이 중요하고, 하면서 단계적으로 길게 보면 10년의 목표와 4년정도의 중기계획을 잡고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중단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임은아 : 처음 참석했다. 좋은 시간이었다. 안산의 경우 작은 도시만들기 운동을 하고 있다. 취약지역에 도시만들기를 통해 도서관을 만들다 보니 일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텃밭 가꾸기나, 도서관운동을 통한 일상의 변화가 일어난다.
오기자 : 생명평화운동에 대한 개념이 정립된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은 영지체의 온전함을 이루면서 소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1년에 한번 씩이라도 전체가 모여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박수진 : 이틀 동안 생명평화운동을 들었는데, 아직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YMCA는 이미 생명평화운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포장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본다. 이것을 하는 것이 추진위원회의 역할이라고 본다.
박준희 : 영성, 생명, 평화를 주제로 1년 동안 주 2번 이상씩 회의를 했지만 아직도 체계가 잘 잡히지 않는다. 생명과 평화의 개념을 단정해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본다. 생명평화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하다 보니 일회용품을 전혀 쓰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됐다. 내가 스스로 일상에서 할 수 있는 평화가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여전히 어렵다.
김도환 : 생활수칙이야기를 듣다가 생각난 것이 한 CF다.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것부터 쉽게 가야한다.
이필구 : 생명평화운동은 YMCA 운동의 시작과 근본으로의 돌아가는 운동이다. 목적문에 이미 나와 있는 것처럼 함께 배우고 훈련하는 과정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차윤재 : 운동본부 제안을 했다. 이것은 연맹 위원회 개념보다 상위 개념이 아니다. 활동을 세게 하자는 의미에서 본부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개념을 빨리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맹단위에서 구체화 해주시길 바란다.
허정도 : 내면의 일로부터, 스스로 할 수있는 일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불편한 진실을 보니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대로 가면 마산의 80%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시급한 일이고, 중요한 일인데, 이 일도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생명과 평화를 파괴하고 있는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정책이 있는 한 내적 성찰만으로 생명평화세상을 만들 수 없다.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생명과 평화를 파괴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안 상품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제안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사회 안에서의 생명평화를 파괴하는 것은 화석에너지로 볼 수도 있다. 개인적인 성찰만의 운동방식을 뛰어넘어야 한다.
아시아의 경우 미얀마에서 대기업 자본과 군부가 결탁해서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YMCA 입장에서 이런 문제도 고민을 가져야 한다. 어제부터 참여하다보니, YMCA 내에서 의사 결정을 하는 이사진들의 참여가 아쉽다. 앞으로는 꼭 함께 참여해 진행했으면 좋겠다.
사회자 : 잘 정리해서 다음 단계의 일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1) 정책협의회, 생명평화운동의 지역화방안 종합토론(07. 5. 12, 유성유스호스텔), 사 회 : 남부원(한국YMCA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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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한국YMCA 생명평화운동 제1차 정책협의회(2007년 5월 11일(금) 오후 3시 - 5월 12일(토) 12시, 유성 유스호스텔) “삶과 지역에서 말하는 생명평화운동-나로부터 시작하는 운동, 공명하는 변화, 또 다른 삶의 고백” 보고서 중에서.
센터 출판물 "생명평화구상"에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