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곡 "히브루 노예의 합창"은 오페라 3막에서 유대인들이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노역하면서 부르는 합창곡으로 옛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1842년 3월 9일 밀라노의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된 <나부코>는 때마침 오스트리아의 압정 하에 있었던 밀라노 사람들에게 강렬한 자극을 주었다. 포로 유대인들과 자신들을 같은 처지로 여기고 ‘노예들의 합창’을 자기들의 국가처럼 불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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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아. 황금의 날개로
언덕위에 날아가 앉아라
훈훈하고 다정한 바람과
향기로운 나의 옛 고향
요단강의 푸르른언덕과

시온성이 우리를 반겨주네
오 빼앗긴 위대한 내 조국
오 가슴속에 사무치네
운명의 천사의 하프소리
지금은 어찌하여 잠잠한가

새로워라 그 옛날의 추억
지나간 옛 일을 말해주오
흘러간 운명을 되새기며
고통과 슬픔을 물리칠 때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여
굳건한 용기를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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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useppe Verdi 쥬셉페 베르디(1813-1901)는 이탈리아의 북부지방인 론코레에서 1813년 10월 10일에 태어났다. 집은 가난하고 농가와 가까웠기 때문에, 농민으로서의 소박한 기질이 그의 일생을 좌우하였다. 어릴 때부터 음악에 대한 감수성이 강하였고, 마을에서의 바이올린 소리와 교회의 오르간 소리에 마음이 끌리어, 7세 때에 교회에서 미사반주를 하여 그의 음악적인 소질을 인정받아 음악가로서 세계적 명성을 남길 수 있었다. 특히 오페라 나부코의 3막에 나오는《히브리노예들의 합창》으로 오늘날 더욱 유명하다. 베르디 자신이 “이 오페라는 행운의 별 아래 태어났다”고 술회했듯이 이 작품의 성공은 그의 이름을 전 유럽에 떨쳤다.

한때 음악가가 되려는 희망을 포기하려고까지 했던 베르디가 음악가로서 명성을 떨친 것은 오페라 <나부코>부터였다. 베르디는 첫 오페라 <산 보니파치오의 백작 오베르토>로 호평을 받고, 다음 작품 <왕국의 하루>를 작곡할 무렵 부인과 아들의 연이은 죽음을 겪었다. 낙담한 베르디는 두문불출했었다. 그러나 라 스칼라 극장의 주인 메렐리는 재능 있는 작곡가의 좌절을 그대로 둘 수가 없었다. 실의에 빠진 그에게 작곡의 의욕이 솟을 만한 대본을 구했다. 메렐리는 <나부코>의 대본을 마련하여 베르디의 책상 위에 슬그머니 두고 왔다.

어느 날 베르디는 낯선 대본을 펼쳐 보다가 눈에 번쩍 띄는 구절을 발견했다. 전체 내용은 구약성경 열왕기하에 나오는 바빌론의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 왕에게 잡혀간 유대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그 속에서 조국을 그리며 자유를 구가하는 가사에 빠져들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멜로디를 붙여 나가게 되었던 것이다.

1842년 3월 9일, 밀라노의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된 <나부코>는 오스트리아의 압제 하에 있었던 밀라노 사람들에게 강렬한 자극이 되었다. 포로인 유다인들과 자신들을 같은 처지로 여기고 ‘노예들의 합창’을 국가처럼 불렀다. 그 노래는 절망과 우수에 빠져 있던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었다. 독립과 통일을 바란 국민들은 베르디를 애국적인 우상으로 삼고, 작품이 나올 때마다 열광을 아끼지 않았다. '나부코'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바빌론의 임금 느부갓네살이다. 그가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유대인들을 굴복시키고, 그와 그의 두 딸과 유다인들과 둘째 딸의 유다인 애인···사이에서 일어나는 얘기를 다루고 있다. 합창곡 "히브리 노예의 합창"은 오페라 3막에서 유다인들이 유프라테스강변에서 노동을 하면서 부르는 합창곡이다. 옛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경고를 이미 받았었다. 모세와 여호수아 그리고 많은 선지자들로부터 경고를 받기를 가나안에 들어가서 죄를 졌을 경우에는 다른 나라에게 잡혀가리라는 경고를 수없이 받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경고를 잊었다. 아니 일부러 잊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떠났다. 떠나서 우상을 섬겼다. 이에 하나님은 많은 이민족을 통해서 징계를 했지만 그들이 듣지 않았다. 그로 인해서 주전 586년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을 통해서 예루살렘을 점령케 한 것이다. 물론 70년 후에 석방은 되었다. 이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은 바벨론에 있을 때의 정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