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로부터 시작하는 운동, 공명하는 변화, 또 다른 삶의 고백’
생명평화운동은 ‘생산력 지상주의에 매몰된 경쟁과 물질의 시대에서 ‘살아 있음’과 ‘이웃의 평화’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찾는 운동, 반물질, 반자본 운동’이다.
기독교 평신도 운동체로서 YMCA 생명평화운동은 ‘생명이신 하나님의 지체로서 모든 만물이 생명의 소통을 이루고 거듭남으로써, 새 하늘, 새 땅, 새 인간의 하나님 나라 운동’이다.
생명평화운동은 따라서 ‘반자본, 반물질’의 관점에서 ‘생산력 지상주의를 주도하고 있는 초국적기업과 제국(주의)’, 이들의 경제적 기반인 ‘에너지와 금융독점 체제’, 이를 지탱하는 ‘힘의 논리(정치안보주의, 군사주의)와 무한경쟁의 경제적 이데올로기, 그리고 지구화 이데올로기(경제적 자유가 정치적 자유와 삶의 질을 보장한다)’에 대한 대응하는 새로운 문명전환운동이며, 지구제국(주의)체제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에 과감히 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문명전환운동으로서 ‘반물질, 반자본’ 운동은 ‘대량소비와 끊임없는 죽임의 경쟁’으로만 유지될 수 있는 경제체제에서 벗어나,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계와 인간 공동체의 건강’을 척도로 ‘사회적 공정, 존재의 풍요로움을 지속 가능케 하는 사회적 협동’을 높여갈 수 있도록 ‘비시장적 질서, 즉 주축경제’를 확대해가는 운동이다. 이것은 ‘개인 주권의 삶을 주창하고 개인주권의 세계로 연대’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일국사회로만 해결될 수 없다는 어려움과 제도와 정책의 문제로만 해소될 수 없는 다면적인 문제라는데 심각성이 있다. 따라서 문제를 대면하고 해결하는 방식, 즉 한 사회와 세계의 문화(가치, 정신, 태도 등등)가 중요시된다. 생명평화운동은 ‘내가 없는 타자에 대한 규정’, ‘타자가 없는 나만의 수련’ 그리고 ‘공동체 중심의 생활’만으로는 어떤 해결책도 찾을 수 없다.
결국 생명평화운동에 대한 추구는 ‘사회와 개인의 삶에 드려지고 있는 위기와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하며, 어떻게 반응하며 대응할 것인가?’라는 문화적 맥락과 텍스트에서 근대성의 문제를 다시 고찰해야 한다. 문화, 역사, 정치, 경제 이데올로기에 대한 충분한 성찰과 근대사회와 현대사회 문명에 대해 비판적으로 되돌아 볼 수 있는 담론과 깊이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YMCA 생명평화운동은 YMCA 운동에 대한 근본적 반성과 성찰의 힘을 기르고, 이를 토대로 생명과 평화를 노래해야한다. 이것이 개인과 집단, 집단과 자연, 국가와 세계, 국가와 지역, 이동과 정주, 노동과 삶, 개인과 사회, 세계 등 현대 물질문명이 우리에게 던지는 주제들에 대한 우리의 응답을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또한 YMCA 운동의 관점에 맞는 일상 생활에서의 실천 프로그램을 지역에서, 그리고 대중 속에서, 그리고 기독교 평신도 운동의 관점에서 과감히 펼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