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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활균형을 위한 직장문화 바꾸기 캠페인

"축하해! 90일을 응원할게"

일·생활균형을 위한 직장문화 바꾸기 캠페인 제1탄
눈치 안 보고 산전후휴가쓰기


5월 4일 발대식 갖고 활동 시작

1) 10개 단체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노총, 전국여성연대, 여성노동법률센타,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인력개발센타연합, 한국YMCA전국연맹, 서울YWCA, 한국YWCA연합회) 로 구성되어 있으며

2) 5월 4일 발대식을 기점으로 2011년에는 제1탄 눈치안보고 산전후휴가 쓰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2012년에는 노동시간 단축과 남성의 돌봄권 확보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3) 직장문화 바꾸기 캠페인단을 발족한 취지는 남, 녀 모두가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일하는 부모의 갈등은 증폭되고 있는 현실에서 출발한다. 워킹맘은 부족한 수입을 메우기 위해 노동시장에 뛰어들지만 임신, 출산으로 인한 퇴사와 낮은 고용률, 임금격차, 낮은 승진 등으로 힘겨워하고 있고, 남성들은 가족 생계 부양 책임 때문에 육아휴직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장시간 노동, 일상적인 야근으로 인해 가족의 얼굴 볼 시간조차 없이 쫓기고 있다.

4) 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삶이 아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직장문화 바꾸기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남성은 남성대로, 여성은 여성대로 짊어져왔던 무거운 짐을 서로 나누고 삶의 질을 높여 모ㆍ부성권이 존중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발대식

1부 기자회견

- 일시 : 2011. 5. 4 오전 11시-11시 30분

- 장소 : 여의도 국민은행 앞

> 개회사 : 한국여성노동자회 정문자 대표

> 연대발언 : 이미경 민주당 국회의원

> 캠페인 취지 설명 : 한국노총 김순희 여성본부장

> 사업 소개 및 향후 방향 : 한국YWCA연합회 유성희 사무총장

> 현장이야기 : 이현선 안산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장

> 퍼포먼스 “축하해! 90일을 응원할게”

> 실천지침 낭독 : 한국 YMCA전국연맹 남부원 사무총장, 여법 민대숙 대표, 전국여성연대 손미희 공동대표

2부 홍보 캠페인

- 일시 : 2011. 5. 4 12시-1시

- 장소 : 여의도역 4, 5번 출구 부근 및 여의도 공원 입구

우리 사회의 오늘이다.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또 특이하게 M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곡선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으로 출산, 육아기가 되면 일을 하는 여성들의 비중이 뚝 떨어졌다가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한 나이가 되면 다시 증가하는 경향성을 말한다. 전체 여성노동자의 70%가 비정규직인 현실에서 30~34세 여성의 정규직 비율은 57.9%(2010년 8월 기준)에 이른다. 물론 같은 나이대 남성의 69.1%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비율이지만 여성의 전 생애를 걸쳐 가장 정규직 비율이 높은 시기이다. 그러다가 재취업이 시작되는 40대 초반에 이르면 정규직 비율이 33.8%(2010년 8월 기준)로 급격하게 하락한다. 재취업에 뛰어든 여성들은 모두 여지없이 비정규직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은 법상으로는 매우 잘 정비되어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실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비정규직이라는 사각지대가 넓게 자리 잡고 있다. 여성의 출산은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사회 구성원의 재생산이라는 의미에서 본다면 축복이지만 기업들은 직원들의 임신을 재앙으로 받아들인다. 이윤추구가 제 1 목표인 기업의 속성상 일을 하지 않고 휴가를 주어야 하는 직원이란 불필요한 존재라는 판단이 깔려있다.

그러다보니 여성의 일과 양육의 양립은 그 진입구인 산전․후 휴가부터 막히기 십상이다. 이는 사람에 투자하지 않고 사회구성원이라는 자각이 없는 기업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리를 만들어주고 상생을 고민하는 회사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투여하기 마련이다. 조금만 길게 생각해 보면 답은 나온다. 또 임신한 동료나 부하직원, 상사가 있다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것은 어떤가. 회사에 대체인력을 요구하거나 잠시 업무를 나누어 맡아주면 어떻겠는가? 그가 어떤 대우를 받는가는 당신의 미래, 아내의 미래, 혹은 당신 자녀의 미래이다. 진심어린 축하의 말, 직장 분위기의 작은 변화가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산전후휴가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 있는

여성들과 태어날 아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