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침과 방향」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1. 에큐메니칼 운동의 성서적, 신앙고백적 근거
1.1 우리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서로서로 안에 계시는 방식으로 “우리”이신 하나님(the divine We)이 되셨고, 같은 방식으로 온 인류와 모든 피조세계를 하나된 “우리”(the human We)로 만드심을 믿는다. 삼위 하나님의 “우리”속에 인류와 피조세계의 “우리”를 담아 하나 되게 하시는 방식으로 구원을 베푸심을 믿는다.(요 17:25)
1.2 위의 두 차원의 우리 되심의 역사적, 신앙적 현장이 바로 십자가 사건이요(고후 5:19) 성부는 성령을 통하여 성자의 대속적 십자가 죽음에 동참하시고, 성자를 부활시키시고, 동시에 이에 동참하는 인류와 피조세계를 구원하심을 믿는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바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으로 갈라진 교회들이 “우리”로 한몸 이루어, 삼위 하나님의 “우리”에 속하는 구원을 이루는 일에 부름 받고 보냄 받은 사명을 함께 실천하는 것임을 고백한다.
2. 에큐메니칼 운동의 교회내적 성격
2. 1 우리는 에큐메니칼 운동이 추구하는 “우리”로서의 하나됨은 획일주의적 일치가 아니라 “다양성 속의 하나됨”(unity in diversity)임을 확인하나. 몸은 하나이나 몸에 붙어 있는 지체가 여럿이듯이 그리스도의 몸인 종말적 공동체로서의 보편적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