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지도력 육성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토론(1차)1)
이윤희(사회 : 취지 설명, 한국YMCA전국연맹 생명평화센터)
: 지역YMCA 사정과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간사학교 기획위원회'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간사학교 기획위원회'는 한국YMCA 지도력 육성과 교육을 위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간사학교’가 간사 지도력들의 요구를 수렴해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지도력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 목표와 교육 안, 교수 방식 등 전반적인 검토와 안(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간사학교’프로그램은 YMCA 운동 지도력의 통합성과 비전을 공유하는 중요한 기능을 감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연맹 담당 실무자의 개인적 판단과 역량에 따라 운영돼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기획위원회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지도력 육성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또한 간사학교를 포함해 신입 실무자 교육, 기초간사학교 등 YMCA 운동 지도력을 육성하기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해 보고, 영역별, 연차별 통합적인 교육 프로그램 기획과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YMCA 동역자로 참여하고 있는 모든 실무자들이 상황과 연차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것이 어떻게 하면 가능할 것인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의 시작인 것입니다.
이상훈(주제발표, 위 발표문 참조, 여수YMCA) : 어려울 때일 수 록 근본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기획위원회의 느슨한 형태로 가능하겠는가?. 보다 더 기구화하고 제도화하는 센터 기능의, 행정적, 실무적, 연구적 기능 등 자기 완결적인 구조가 돼야 이런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갈 수 있지 않을까. 센터의 기능을 학점은행제라든가, 단계별 영역별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관리, 실무자들의 교육 경력을 관리해 주고,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센터가 과연 만들어질 수 있을까? 절박하지도 않은 교육문제로 가능하겠는가? 발상을 바꾸어야한다. 3세계도 교육이 죽어버리면 이념도 정체성도 국가의 권력도 해체된다는 것 아닌가? 와이도 하나님나라를 지향하고 있는데, 교육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 간사의 질이 떨어지다 보니 지역와이가 위탁, 프로그램 중심으로 가고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이런 진단보다 더 중요한 것은 YMCA 운동이 지도력 육성을 하는 것은 어떤 이유보다도 사람을 길러내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한다. 길러 놓으면 한국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운동가로서, 와이 운동가로서, 다른 단체를 만들거나, 또는 다른 단체에서 일하더라도 이것이 와이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연맹사업에서 교육이 연맹사업의 제일 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업을 이에 맞게 배치해야 된다. 지금은 거꾸로지 않은가? 다른 사업을 먼저 하는 것 아닌가? 교육을 선두에 놓고 사업을 진행하면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고 지역도 교육을 맨 우선에 놓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센터를 구성할 수 있다면 유지 지도력도 교육하고 유지 지도력을 발굴해서 와이 운동에 참여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기스포츠단, 주부, 여성 지도력 등 회원지도력을 육성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기획위원회 기능은 ‘우선 교육이 최우선이다’라는 인식으로 이런 문제를 실행해 갈 수 있는 TFT를 구성하고 여기에 참여할 경우 지역와이에서 참여할 수 있는 시간과 역량을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함께 일을 나누고 함께 참여하고,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외부 전문가 그룹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분들이 역할 분담을 통해 간사학교 커리큘럼, 아스단 교사 교육 커리큘럼 등등을 만들어 가고, 지역와이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해 1년 정도 진행해 결과물들을 만들어가자.
내년도 간사학교의 경우, 현재 기존 틀을 확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변화를 추구하되 1-2년 정도 이런 과정을 거쳐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보자.
한국 지도력 배출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 많지만, 와이 지도력의 교육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철학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이런 것을 뒤집을 수 있는 획기적인 노력과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윤희 : 제안문에 대한 토론보다는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생각을 우선 나누는 것이 좋겠다. 기획위원들의 간사학교에 대한 자기 평가와 제안을 폭넓게 이야기하고 풍성하게 하자. 그리고 제안문에 대한 의견을 말해 주시면 좋겠다.
이지양(지정토론, 위 토론문 참조, 마산YMCA) : 제가 기획위원회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들어오고 싶지 않았다. 이에 대한 지식이 습자지 지식이라 그런데,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주변 간사들한테 의견을 물어 정리해봤다.(지정 토론문 참조)
간사학교를 와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갖고, 와이를 그만둘지 말지를 결정하고자 왔다는 이야기도 술자리에서는 많이 했다. 최후의 마지막 보루로 생각하며 왔다. 와이운동에 대한 비전을 찾지 못한 채 일상 사업에 매몰돼 살아가는 실무자들의 토론공간이 되어야 한다.
소태영(지정토론, 평택YMCA) : YMCA안에서 지도력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그 나라의 백년대계다’라고도 말하는데, 한국 와이가 지도력 육성프로그램으로 간사학교 밖에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그나마 그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먼저 부족함을 고백해야한다. 한국와이가 간사학교를 포함해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면 지금과 같은 지도력 부재 위기를 맞지 않았을 것이고, 이런 걱정을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영역별 교육도 부족한 것이 문제지만, 이론 교육만 해온 것도 문제다. 요즘 이슈가 건강과 같은 것이 대두되는데, 건강한 간사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해야 한다. 건강한 영성, 건강한 육체, 그래야 건강한 와이를 만들 수 있다. 서울와이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100년동안 아무 탈 없이 온 것처럼 보이지만, 잘못을 고백해야할 시점에서 그렇지 못해 나오는 것이다. 지도력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하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 이런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이상훈총장님이 말씀하신 교육센터 등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동안 몇 지역에서는 자체적으로 하고 있지만 전국단위에서 신입직원, 교사 교육 등은 못 봤고, ‘기초 간사학교’와 논문 학기인 3학기는 어느 순간에 없어졌다. 소중한 것들을 어느 순간에 잃어 버렸다. 간사학교 시스템은 전적으로 바꾼다는 것에 동의한다. 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 시스템을 어떻게 가져 갈 것인가. 이것을 어떻게 가능하게 할 것인지? 먼저 이런 문제에 대해 우리 스스로의 고백이 중요하다. 이런 고백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어렵다.
교육 내용 중에 이지양간사님이 말씀하셨듯 인간관계, 리더쉽 교육이 중요하다.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많은 시민들과 회원들을 만나는 실무자들이 인간관계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것에 소홀하거나 뒤떨어진 것은 아닌가 자문해본다. 한 조직을 리더할 수 있고, 회원들을 리더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 기독교선교단체에서 일하면서 우리가 영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영성이 가만히 만들어지는가? 영성, 영성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가? 혼자 숲에 가서 영성이 만들어지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냐? 간사학교, 기초간사학교 등에 성서와 신학적 교육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 신학적 커리큘럼이 너무 약한 것 아닌가? 운동도 중요하고 실무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기독교 단체에 몸담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것이 갖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간사학교 3학기제에 찬성한다. 논문은 당연히 써야 한다. 우리 시스템 중에 사무총장도 되고, 지도력들이 그 정도 되면 자기 운동 고민에 대한 논문 정도는 써봐야 한다. 논문학기로 3학기 찬성한다. 1학기는 신학교육을 강화하고, 인간관계, 리더쉽교육과 훈련, 2학기는 실무적인 것, 3학기에는 논문을 쓰는 학기로하는 것이 좋겠다. 이지양간사가 지역에서 3학기가 가능한가라고 말했는데, 7-8년 되면 안식년 정도로 해서 논문학기로 하고 1, 2학기 3주 정도로 하면 어떨까. 3학기에 논문을 쓰고 나가는 방식을 생각했다.
또 하나는 간사자격에 관한 이야기인데, 꼭 교회를 출석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신학, 신앙 이런 것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교회 출석이나 담임목사의 추천서, 이런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 사제자로서의 사명감이 있다면 이런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해봤다. 실무자들이 기도하는 모습, 이런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가 기도는 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순서들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반성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도를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것도 다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간사학교에서 명상도 하고 하지만, 간단한 메시지 전달 훈련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이 통틀어져서 지역에서의 할 일과 기초간사학교, 간사학교 등 할 일이 구분, 정리되었으면 좋겠다. 신앙적 고백과 실천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해봤고, 이런 것이 쌓여야 건강한 영성, 건강한 와이가 만들어질 수 있다. 어디 가서 명상하고 하는 것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경륜이라고 할지 연수라고 할지, 그 나름대로 1년 된 사람과 10년 된 사람과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그래서 신입, 기초간사학교, 간사학교, 이런 것이 경력에 따라 구분되어야 한다. 간사학교 들어가 보니, 7년만에 갔는데, 어떤 사람은 2년된 사람도 있고, 3년된 사람도 있고 토론이 쉽지 않았다. 지역에 따라 사정이 다를 수 있지만, 년 수에 맞게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
간사학교 3학기 때는 안식년으로 3주정도 보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지역에서 일하느라고 바빠 쉼과 여유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간사학교에 들어왔을 때는 여유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전화 안되고, 나갈 수도 없는 대로 가자는 이야기가 있듯, 간사학교에 보낼 때는 지역에서 잘 준비해서 보내야 한다. 일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교육이라는 고민을 그나마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이라도 이것도 고백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통해 교육센터,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내서 교육을 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병학(지정토론, 남양주YMCA) : 와이에 있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와이운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한 것이 간사학교였다. 지금도 그 힘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사이버 간사학교를 보면서 저러면 안되는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는데, 올해 간사학교 1학기 간사학교 커리큘럼을 보면서 고민했던 것이 그래도 반영된 것 같아 좋았다.
이상훈총장님 제안문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다. 와이 간사학교 기능으로 재충전과 전문성 두 가지를 제안했다. 매년 간사학교 때마다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적절하게 조화시킬 것인가가 제기된 문제다. 그동안의 노력이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고, 지적한대로 다소 프로그램이 느슨한 느낌은 보완되어야 한다. 특히 2학기가 심각하다. 장소를 우리가 대학으로 많이 해왔는데, 장소를 동떨어진 곳으로 하면 어떨까 싶다. 예를 들어 피정의 집 같은 곳으로 옮기면 비용도 많이 들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곳으로 했으면 좋겠다.
기초간사학교를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1학기는 좀 더 운동철학 등을 다루고 2학기는 운동 각론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사학교를 마친 중간 지도력에 대한 심화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
소태영총장님의 말씀 중에 간사학교 기간을 줄이자는 제안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기간을 현재대로 가져가고 3학기는 적정한 기간을 생각해야 한다.
간사학교 기획위원회에 관련해서는 간사학교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 다른 부분은 다른 영역으로 이관한다든지, 차후에 논의하면 좋겠다.
지역별로 나눠서 교육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사이버 간사학교에서 범했던 오류를 낳을 것 같다. 그런 파격적인 변신은 천천히 고려하자.
기획위원회가 간사학교와 관련한 시스템을 만드는 문제임으로 내용적으로 강화하고, 지속화시켰으면 한다. 기대가 많이 된다.
박진용(지정토론, 아산YMCA) : 95년-96년에 1 ,2학기 간사학교를 수료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기억나는 것이 없더라. 강의 꼭지 몇 개 생각은 나는데. 아산에 처음가서 이리 저리 적응하고 업무처리 하느라고 어려웠던 것 같다. 간사학교 동기들하고 친해지지도 못하고, 내용도 부실했던 것 같다. 기획위원회를 생각하면서 간사학교를 이렇게 하면 안되는 것이구나 생각했다.
간사학교에 대한 논의는 제안 발표문과 자료들에 많이 정리되어 있는 것 같다. 생각나는 것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제일 먼저 가슴에 와 다았던 것이 하나님의 씨알이라는 전택부 선생의 말씀과 일과 존재를 일치시켜가는 철학적 각성이라는 이상훈총장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쉼과 여유, 재충전의 요구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재충전인 것 같다. 재충전이라는 것이 쉼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가닥을 잡지 못하고 용기를 내지 못하고 하는 것에 대한 성찰을 통해, 힘을 만들어가는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면 지도력 교육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 경험을 놓고 생각해보면 일이 안보여 고민해 본적은 없는 것 같다. 너무 많이 보여서 무엇부터 해야 하나 고민스러웠다. 무엇부터 할 것인지 정리해 내고, 성찰해내는 시간으로 간사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간사로 몸담고 있는 기간 동안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서 간사학교 등 지도력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지도력 고갈 등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지역적 여건에 따라 많은 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것들이 제공되어야 한다.
지도력 육성프로그램을 구상하는데 한계로 작용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시간과 비용과 스승, 이런 부분에서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민의 방향을 맞춰져야 할 것 같다.
지도력들을 육성해내고 관심을 더 가져야 할 총무님들이나 참가자들이 투자의 개념으로 이것을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시작했던 말 많던 온라인 강좌 간사학교 세대인데, 시공간적인 제한을 극복하자고 만들었던 온라인 강좌를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서 문제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온라인 간사학교를 장기간으로 한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전체가 함께 모여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권역별 교육이라든가, 이런 체계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필요하다면 권역별 관리자라고 할까, 실무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권역별로 배치되어야 하지 않을까. 연맹에서 실무자나 위원회 정도로 추동해서는 전국이 움직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 권역별 책임자들이 교육에 대한 강사진이나 교육용 논문 등 자료, 도서목록 등 이런 것도 제공해야 한다.
예산문제는 쉽지 않은데, 기금이나 지역와이 모금이라든가 다양하게 생각해야 한다.
강사나 스승의 문제는 간사학교를 하는데 함석헌선생 같은 분이 필요할 까. 그러기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를 해줄 수 있는 강사가 필요한 것 아닌가.
단계별, 수준별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과 3학기 논문학기를 부활하자는 안에 공감한다.
집체교육에서는 가능하면 토론 중심으로 가야한다. 자기 목소리로, 자기 주장을 정리해 보는 과정으로 필요하다. 자기가 읽었던 글이나, 운동 계획서 같은 것들을 가지고 비슷한 관심과 역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토론해보는 과정도 고려할 수 있다. 이런 운동을 해보는 것이 와이에 어떤 의미가 있고, 신학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토론해봐야 이런 과정을 거쳐 밤새워 토론할 수 있는 꺼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나 말고도 함께 고민을 나누는 사람이 있다는 뿌듯함을 갖고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문제를 자기 현장에서 자기가 풀어가는 것이 맞는 말인데, 이런 힘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이런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광희(지정토론, 수원YMCA) : 간사학교에 대해 향후 어떤 발전 가능성을 갖고 토론할 것인가? 간사학교에 대한 문제제기를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면 이런 지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올해 간사학교에서 느낀 부분은 환경을 생각하고, 먹거리를 생각하고, 신학적인 것을 생각했다. 환경적으로 대학공간이 안 좋았다. 기초간사학교에 들어갔을 때 좋았다. 의정부 다락원에서 했는데, 옆에 산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이런 것이 좋았다. 이런 기초적인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간사들이 쓰는 논문이 총장이 되기 위한 자격증인가?’ 생각해봤다. 이런 방향으로 변질돼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2학기 들어가면서도, 나올 때까지도 논문을 생각하면서 강의가 들어오지 않았다. 나올 때 논문을 쓰고 나오라는 주위의 압력이 간사학교의 의미를 약화시켰다. 와이 간사논문의 의미를 어디에 둘 것인가? 간사학교 에 함께 참가한 동기들이 논문을 함께 쓰면 어떨까?. 영성부분, 체육부분 등등, 서로의 글을 모아 하나의 논문 형식의 책자를 만들면 어떨까. 지금 상태로는 제 전공분야 밖에 쓰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생명평화센터를 생각해보면 정례화시켰으면 좋겠다. 신입교육은 몇 월, 간사학교는 몇 월, 이렇게 정례화시키고 공간을 찾자.
이병학총장님 말씀처럼 재교육 부분 분명히 필요하다. 어느 간사, 어느 총장님이 간사교육 간지 몇 십년됐다는 말씀을 하는데, 젊은 간사들과 호흡할 수 있는 재교육 필요하다.
지역에서 일하다가 간사학교에 들어가면 첫날부터 간사학교를 생각하게 되는데, 지금의 방식에서 벗어나 간사학교 교육내용을 1년 전에 기획하고, 참가자들이 간사학교 입교 전 한 달에 한 번씩 교육을 받고 공부를 한다면 4주 집체교육의 부담이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현주(지정토론, 원주YMCA)2) : 샬롬~. 기획회의 잘 하셨지요?
이상훈 총장님의 발제문도 이제야 열어 보았습니다. 많은 고민과 열정이 묻어나는 발제문이고 또한 제 생각을 많이 담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진행에 고려되었으면 하는 것이 있어 몇 자 적어봅니다.
1) YMCA 평화교육센터가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공신력을 얻으려면 일정의 공식교육기관으로 등록하는 것을 감안하면 좋겠다.
- 대학원과정이 어렵다면 평생교육원으로 등록하고 고용보험에서 지원하는 직무연수 과정으로 개발하는 것도 가능한건 아닌지?
: 전국의 60여개 사업장의 직무교육과 또 다른 시민단체의 직무연수를 한다면, 고용보험 환급과정으로 진행하면 재정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됨
2) 일반 지도자들의 초급의 기초과정과 회원교육프로그램은 온라인 원격교육으로 실시할 수 있게 개발한다.
물론 컨텐츠 개발과 프로그램밍을 위해서는 초기 투자가 많겠지만 일련의 효율성을 본다면 매우 적합.
- 최근 직장인들의 자기개발에 대한 욕구와 필요성은 증대되면서 온라인 원격교육기관이 급증하고 있다.
예) 아스단 교사들도 유아교사 재교육을 위한 고용보험 환급과정인 온라인 강좌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 www. kidkis.co.kr
3) 교육과정 중에 ymca 각 활동 영역에 적합한 내부 강사진을 발굴하고 일정의 인력풀로서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센터중심의 교육뿐 아니라 광역 또는 지역단위의 '찾아가는 ymca 교육'을 검증되고 표준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예) (사)공동육아 공동체교육의 경우는 일정의 경력이 되고, 현장에서 자기활동을 잘 하는 교사들과 전문가 그룹을 '페다'라고 하여 강사 풀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각 조합에서 교육이 필요할 경우 지원해주거나 연결해준다.
** 급히 글을 읽으며 떠오른 것만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저는 컴퓨터 문화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정보화 사회에 들어와 있는 우리들은 필요에 의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여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온라인 원격교육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내어도 좋을 듯 합니다.
이것은 제가 방통대 대학원 '평생교육학과'를 공부하면서 온라인 교육이라도 면대면교육의 어려움을 보완하는데 매우 유의미하다는 것과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 (온라인 토론, 오프라인 세미나, 과제물, 출석체크, 논문 등..)이 많음을 경험하면서 바뀐 생각입니다.
지난 번 간사학교의 경우는 너무 제한된 커뮤니티의 성격이었지만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면 쌍방향 소통을 많은 부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더군요.
이윤희 : 많은 부분에서 생각의 일치를 찾을 수 있다. 그만큼 그동안 간사학교를 포함한 지도력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과 문제의식이 공유되고, 해결을 실마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라는 지점에 있는 것 같다.
제안과 토론 과정에서 우선 ‘간사학교 기획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필요한 것 같다. 이상훈총장님은 제안에서 간사학교 뿐만 아니라 와이 전반의 교육체계와 프로그램에 대한 재검토를 하고 스케줄을 만들자는 제안이고, 이를 위해 연맹 사업의 우선 순위를 교육에 두고, 교육센터를 만들자는 제안과 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전국와이가 교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셨다. 이지양간사님 또한 기획위원회 역할을 간사학교로 제한할 것인지, 교육전반의 시스템으로 확대할 것인지 결정하자는 제안을 주셨고, 이병학 총장님은 일단 간사학교에 국한해서 논의하자는 제안을 주셨다.
간사학교를 논의하는데 있어, 와이 프리즘으로 간사학교를 보지 말고, 세상의 프리즘으로 간사학교를 봤으면 좋겠다.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 듯, 운동 원론과 철학, 시대정신을 담을 수 있는 토론 공간으로 간사학교가 기능을 했으면 한다.
이상훈 : 간사학교에 대한 문제의식을 발전시키다보니 지도력육성 프로그램 전반으로, 그렇게 간 것이고 지금의 기획위원회에서는 어렵다. 이 단위에서는 간사학교에 대한 논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간사학교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차제에 와이 지도력 육성,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재검토 속에서 간사학교에 대한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간사학교만 논의하는 것으로 해결점을 찾기 힘들다.
소태영총장님이 와이 운동 몇 년차 되면, 간사학교 참여를 의무화하자는 말씀을 했는데, 지금의 간사학교 수준이 기초간사학교 수준이 되어야 한다. 간사학교를 오면서 이지양간사 말처럼 시험에 드는 사람이 많은데, 5-10년 진 다 빠진 다음에 충전하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다. 와이 활동한지 얼마 안되는 친구가 교육만 받고 그만두면 안타깝겠지만, 그렇더라도 4주 교육을 받고 다른데 역할을 한다고 해도 의미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기초간사학교, 신입교육 등과의 문제가 연동돼 있고, 영역별 교육 등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를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의 사이즈로 간사학교에 대한 실무적인 것을 논의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외부 지도력 등을 보강하고 지역와이와의 협의 과정을 거쳐 지도력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개편의 필요성을 제안할 수 있다고 본다.
이윤희 : ‘간사학교 기획위원회’에서 생각하는 간사학교는 ‘신입교육’, ‘기초간사학교’, 현행의 간사학교, 중견실무자 교육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간사학교가 대표적인 와이 지도력육성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간사학교 기획위원회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렇지 않고 ‘지도력육성프로그램 기획위원회’라든가 다른 명칭을 사용하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생각해야 하는지 의견에 따라 너무 넓어지는 느낌이다. 따라서 간사학교 기획위원회는 은근슬쩍 사라졌던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최소한의 간사교육 구조에 대한 논의와 대안을 찾자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간사학교 기획위원회’는 ‘신입교육’, ‘기초간사학교’, 현행의 간사학교, 중견실무자 등 크게 네 덩어리의 영역을 설정하고, 이와 함께 간사회 연구분과나 영역별 연수, 교육 프로그램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최소한 시작부터 15년차까지의 교육과정을 프로그램밍 해보자는 것이다. 지금의 고민에 맞고 필요한 교육과정이 무엇인지, 어디에 참여하면 되는 것인지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명평화센터, 유아교육, 사회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지도력들과의 협의와 요청이 필요할 것이다. 최종적으로 이를 포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년차별, 수준별, 영역별 지도력 육성 프로그램 일정이 나와 줘야 한다.
이상훈 :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기획위원회인데 다양하게 검토해보자. 커리쿨럼이나 장소등의 문제로 머리 맞대고 있을 일이 아니다.
소태영 : 영역별 교육은 시기를 결정할 수 없다. 몇 월 달에 뭐하고 방식으로. 신입교육, 기초간사학교. 간사학교, 중견간사교육을 더욱 가다듬고, 영역별 교육은 따로 구분해 해서 하게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상훈 : 영역별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안을 만들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실행 계획까지 다 만들 수 없다. 간사회 연구 분과 중 사회체육분과나 청소년분과, 영성분과 등 몇 개 분과는 운영되고 있는데, 잘되고 있는 곳은 놔두고 잘 안되는 곳에, 말하자면 컨설팅해주는 기능은 가능하지 않을까.
이병학 : 생명평화센터가 하는 ‘무지개 여행길’이 혼란스럽게 하는데, 와이 간사로 산다는 것이 저한테는 삶의 긍지인데, 간사로 산다는 것에 모든 것이 녹아 있다. 일반적으로 간사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자신 없다. 간사학교가 이런 기능을 해야한다. 와이 간사들이 이런 고백들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무지개 여행길’과 섞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집중해서 모델을 만들고 해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다음 다른 작업을 해야한다.
논문의 경우, 자기가 와이 활동을 통해 배운 것을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완성도를 떠나 의미가 있다.
이윤희 : 생명평화센터에서 준비 중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생명평화센터에서는 10월부터 성찰적인 프로그램으로 3년 - 5년차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3박 4일의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무지개 여행길’이라는 제목으로 준비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쉼과 성찰, 명상, 교육, 스스로의 운동 기획 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와이운동에 대한 고민이 제일 왕성한 시기로 추측되는 3년차에서 5년차를 대상으로 한다. 참여인원은 15명 규모로 생각하고 있다. 간사학교가 좀 더 와이 운동론에 대한 고찰과 실무 등 좀 더 객관적인 운동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생명평화센터의 ‘무지개 여행길’은 개인의 삶과 자존감, 자기 존중, 자기 고백, 공동체 지향을 중심으로 주관적, 개인적 관심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구별할 수 있다.
박진용 : 이병학총장님 말씀에 공감한다. 와이 간사학교라면 어느 지역이든, 어느 영역이든, 공동의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 지역이나 참가자들의 욕구는 운동 각론이든, 먼저 핵심적인 것인 공동의 기반을 확실히 다잡는 것이다. 실무적인 교육과 근본적인 맥을 집어내는 교육들이 병행돼서 갈 수 밖에 없는데, 교육의 초기에 이런 핵심들이 다 잡자는 것에 대부분 동의되는 것 같다.
간사학교 3학기, 기초 소양과정으로 1학기, 2학기 운동론, 3학기, 그 것을 정리해서 논문으로 정리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그 다음에는 중견그룹의 재교육이 부재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과정이 만들어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기획위원회에서 생각해야 할 것은 수준별, 연차별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단계적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와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야 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윤희 : 간사학교를 예로 들자면 신입교육은 2박 3일 과정으로 분기별 1회, 또는 년 2회의 교육과정으로 개설하고, 선배간사들이 참여하는 강사진을 개발하자. 기초간사학교는 3-5년차를 대상으로 1주일(5일)의 기간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간사학교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대로 3학기제로 하고, 3학기 논문학기는 1주일(5일)하면 어떨까?. 여기에 간사학교를 마친 중견실무자그룹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하자. 이렇게 지도력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줄기를 만들고, 여기에 영역별 연수나 교육, 간사회 분과 연구활동 등과의 연관성을 찾아 배치하면 좋지 않을까? 의무화하는 방안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특히 기초간사학교의 경우 일하는 지역과 영역에 따라 와이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가 달라 간사학교 등에서 의견을 모으고 토론하기가 쉽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된다. 따라서 장님이 코끼리 더듬는 식의 간사학교가 되지 않으려면 고민이 많을 시기인 3-5년차의 기초간사학교는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홍경표(연맹 지도력개발국장) : 기초간사학교는 몇 가지 점에서 검토해야 할 논의 꺼리가있다. 기초간사학교는 간사보 등록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아닌가? 간사보 등록에 대한 결정권은 지역와이에 있는데, 3-5년차를 대상으로 의무화한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 문제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역와이 실무자의 경우 사무총장 입장에서 볼 때 년차는 많은데 간사 지도력으로서의 품성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실무자도 있을 수 있고, 년차는 적지만 실무 지도력으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났다고 무조건 기초간사학교에 들어와야 한다고 하면 간사보 등록을 해야 하는 것인가?
다른 하나는 교육 시기를 월 형태로 정하면 참가하지 못하는 그룹이 나올 수밖에 없다. 아기스포츠단 교사나 마을과 아이들, 사회체육 등 참가하지 못하는 그룹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일정을 확정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소태영 : 지역와이 실무자의 경우 세례증명서가 없어서 간사보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세례증명서가 없어서 간사보 등록을 못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담임목사의 추천서나 확인으로 하면 어떨까?
이병학 : 기초간사학교는 간사보 등록을 원하는 사람들이 수료하는 과정으로 하면 어떨까.
홍경표 : 간사학교는 간사로서의 자기 노력과 애정, 간사에 대한 자기 마인드를 갖고 있느냐, 아닌가가 교육의 질을 결정한다. 간사그룹과 실무그룹을 함께 교육하는 것의 교육 효과에 대한 검토도 이뤄져야 한다.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적절한 것일까.
이윤희 : 기초간사학교는 간사보를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인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기에는 간사보로 등록하기 전의 교육으로 알고 있다. 언제 기초간사학교가 없어졌나?
이상훈 : 기초간사학교는 간사보로 등록하기 전의 교육이다. 따라서 3-5년차를 대상으로 기초간사학교를 진행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기초간사학교 이수 후 간사보로 등록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지금과 같이 지역와이 판단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 기초간사학교가 언제, 어떻게 없어졌는지 공식적으로 논의한바 없다.
간사학교 1, 2학기도 10년차 이하는 들어 올수 있도록 상한 규정을 두고, 한국와이가 지도력을 육성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논의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이병학 : 3-5년차를 대상으로 하는 기초간사학교의 경우 의무화를 위해 년차 규정을 두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지역와이 입장에서 간사교육을 받게 하고 싶은데 년차가 안돼 기다리게 하는 것도 문제다. 권고사항으로 처리하면 어떤가?
이윤희 : 권고사항으로 처리하는 것은 5년차 이하의 실무자들이 가능하면 반드시 기초간사학교를 이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안맞는 것 같다. 사실 의무화한다고해도 지역와이 상황과 처지에 따라 지켜지지 않는다면 방안이 없지만. 방안은 3년차 이상이라는 제한을 없애고, 5년 이내로만 제한을 두는 것은 어떤가? 년차와 상관없이 5년 안에 기초간사학교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자.
이병학 : 신임총무의 경우 와이 경력이 없거나 간사학교 등 교육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총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간사학교 교육과정과 지역와이 총무 인사와 관련된 것 아닌가?
소태영 : 그런 문제를 명확히하게 하기 위해 년차 규정을 의무적으로 두는 것이 좋다. 년차가 안되지만 기초간사학교에 보내고자 한다면 제안되었던 3-5년차 규정을 2-5년차 규정으로 바꾸는 것도 방안이다. 권고사항으로 처리하면 년차 규정을 두고자 했던 취지가 무색해진다.
이병학 : 간사학교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주제는 적절한데, 강사가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강사와 싸우고 했던 경우가 있었고, 그래서 강사가 오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운동 철학과 관련한 내용으로 타이트하게하고, 대안학교 모델로 2학기 모델을 만들어 보자.
박진용 : 와이 간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하는가? 이런 기준을 잡으면 어떨까?. 간사교육이라면 와이 지도력 사관학교다. 1, 2학기 교육목적이나 목표, 방법, 내용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
이지양 : 신입교육의 경우 권역별 협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것과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수준에서 간사학교를 구성할 것인지 협의가 사전에 이뤄져야 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윤희 : 신입교육의 경우 권역별 협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내용을 파악하고, 현재 권역별로 추진되고 있는 것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의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년 횟수를 어느 정도로 하는 것이 좋은지 등 지역와이와 타당성을 검토하고 협의해서 판단하자.
간사학교 학기별 목적과 내용, 교수 방식, 수준 등에 대한 협의는 구체적인 안을 갖고 토론하자. 지금 학기별 또는 교육 프로그램별 수위와 목표를 조정하는 토론은 구체적인 안을 갖고 토론해야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 토론은 어려울 것 같다. 다음 회의에서 이를 준비해 수위와 목표, 내용, 방식 등을 조정하자.
와이 경력이 없거나 간사학교를 이수하지 않고 신임총무가 되는 문제는 기획위원회에서 논의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사무총장협의회 등에서 논의해 주면 좋겠다.
이상훈 : 와이에 온지 1년만에 간사학교에 들어왔는데, 와이운동과 신학적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그러나 그 때의 교육의 힘이 지금까지 오게 했다. 생각의 발상을 바꿔보자는 것이다. 고생시켜 놓고 싹수가 있으면 교육을 시켜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시켜주고 일을 시키는 것이 보다 많은 지도력을 건질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기업체의 경우 신입사원 교육 내용과는 상관없이 초기 집중화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육성한다. 기초간사학교에 집중적이고 타이트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면 좋겠다.
이광희 : 간사학교의 강도(强度)에 대한 부분에 있어, 꼭 강도가 있어야 하느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1차는 짜고 맵고 해야 할 문제는 아니다. 신입 직원교육을 강화해서 하는 방향이 되면 좋겠지만, 그 만한 시간을 지역와이에서 투여할 수 있겠는가의 문제다.
이병학 : 지역와이에서 판단했을 때 1년이 안됐지만 와이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판단되면 보낼 수 있어야한다. 이런 경우 년수 제한이 오히려 족쇄가 될 수도 있다.
박진용 : 생각을 못했던 부분인데. 지역마다 지도력 상황이나 운영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년차로 기초간사학교의 수준을 잡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 기초간사학교는 년차 제한을 없애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
이상훈 : 지도력 배양과 육성을 위해서 신속하게 교육을 수료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3년 이상 실무 일을 했는데, 간사보 자격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초간사학교 교육을 시키지 않는다든지, 간사학교를 보내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은 한국와이 지도력배양이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사무총장협의회에서 결의해 보는 것도 좋다.
소태영 : 규정을 두는 것은 체계적인 교육을 하기 위해서 두는 것도 있는데, 될 놈 같다 해서 기초간사학교에 보내면 보낼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보낼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좀 전에 말했던 경력과 교육과정이 없이 사무총장이 되는 문제라든가, 년차와 경험의 차이에 따라 고민이 다른데 이런 문제가 어떻게 되는가? 도로 원위치 되는 것 아닌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신입 교육을 하고 기초간사학교 2년에 받는 것은 좋은 것 같은데, 년차 없애는 것은 문제다. 지역에서 시민운동하던 친구를 채용해 그냥 간사학교에 보내면 지금까지의 논의가 무슨 소용인가?
이상훈 : 현실적으로 2000명의 직원 중에 200명의 간사들이 있다. 기능직, 기술직, 교사직 등 지역에서 간사학교 교육을 받게 한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지금 지역와이가 지역에서 자격조건이 됨에도 불구하고 안보내서 문제지 충분한 자격조건이 됨에도 불구하고 년차를 기다리는 것은 폐해이지 않은가. 지역와이가 교육에 대한 관심 부족과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년차 제한 규정을 유연하게 생각하자. 교육 참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하자.
이병학 : 기본 년수 제한을 두데, 지역와이 상황에 따라 예외 조항을 두자. 년수에 맞지 않더라도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자.
소태영 : 앞을 보는 정책을 만들자. 신입교육 후 기초간사학교를 빨리 보내고자 한다면 년수를 낮추는 방안을 찾자.
박진용 : 지금까지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지역와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일정 정도의 연배와 고민은 심각하지 않을 것 같다.
이지양 : 간사학교의 구체적인 상과 수준을 잡기 위한 다음 토론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하자.
이윤희 : 간사학교 년차 규정 문제는 ‘어떻게 하면 지역와이 실무자들의 참여를 효과적으로 할 것인가?’, 그리고 ‘년차와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에 참여시킬 수 있는가?’가 핵심적인 사안이다.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자. 다음 회의에서 더 논의하자. 일단 간사학교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타이트하게 하자’ 등 대략적인 합의가 있고 대상은 분명히 설정된 것 같다. 다음 토론을 위해 어떻게 역할을 나눌 것인지 이야기 하자.
1) 한국YMCA전국연맹 간사학교 기획위원회 1차 회의록, 2007. 9. 12. 연맹 회의실, 이상훈(여수YMCA 총장) 주제 발표 후 진행된 지정토론자들의 토론과 회의 속기록입니다. 간사학교 기획위원 명단 : 이상훈(여수), 이병학(남양주), 소태영(평택), 이현주(원주), 이지양(마산), 류홍번(안산), 이창건(대구), 김일식(진주), 박진용(아산), 이광희(수원)
2) 원주YMCA 이현주국장님이 일정상 1차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셨는데, 이상훈 총장님 제안문에 대한 의견을 멜로 보내주셨습니다. 전문을 옮겼습니다
센터 출판물 "생명평화구상"에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