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YMCA 간사회 겨울연수회에서 발표된 이학영 연맹 사무총장의 8년 총괄보고 입니다.
한국YMCA전국연맹 활동보고서에도 들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내용은 아래의 자료를 내려받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한국YMCA전국연맹_8년총평(원본).hwp


한국YMCA전국연맹

8년 운동 총평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크리스챤 공동체 운동

                   - 그 안에서 보낸 전국연맹 8년을 되돌아보며 -


                                             이학영(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1.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꿈꾸며


2천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한 작은 아기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예수 공동체 이야기는 그분이 태어나셨을 때 하늘에서 들려왔다는 '하늘에는 영광, 땅에서는 평화'라는 큰 비젼을 바탕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예수 탄생의 의미가 곧 온 우주 삼라만상을 주재하시는 절대적 존재를 영광스럽게 하는 일이며 이 땅에서는 모든 생명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주는 일이 된다는 상징적 메시지의 선포였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직접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규정하면서 이 땅에 평화를 이루는 일을 위하여 평생 복된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 자신, 그리고 그 말씀과 행적을 몇 개의 개념으로 정리해본다면 '사랑, 평화, 생명, 정의, 공생, 나눔, 치유, 돌봄'등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2천년 전 인류 문명과 지성의 발전사로 비추어볼 때, 그분의 위와 같은 정신, 말씀, 행적은 과히 혁명적인 선언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명이 고도로 발전했다고 하는 21세기 오늘까지도 '사랑' 대신 '증오'가, '평화' 대신 '전쟁과 살상', '정의'보다는 '불의'가, '공생'보다는 '경쟁과 적자생존'의 논리가 절대적인 상황을 생각해볼 때 더욱 그렇습니다.


2. YMCA는 무엇인가?

      '생명 평화'를 꿈꾸고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공동체


YMCA는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의 공동체운동이라고 저는 배웠습니다. 예수께서 꿈꾸던 일을 함께 꿈꾸고, 그분이 세상에서 하시고자 하던 일을 함께 실천하려는 무리들의 공동체라고 배웠습니다.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세상의 고통과 슬픔, 온갖 불의한 억압을 자기희생의 상징인 십자가에 가득 얹어 지고서 고난의 골고다 골짜기를 올라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이 가졌던 그런 마음, 그런 생각, 그런 행동을 통해서 그분이 꿈꾸던 사랑과 평화, 정의와 공생의 가치가 구현되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일일 것입니다.

따라서 YMCA운동을 평가한다는 것은 오늘 우리가 YMCA의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일들이 과연 '사랑과 평화, 정의와 공생, 나눔과 치유, 생명과 돌봄' 등의 가치에 비추어 얼마나 세상을 바꾸어내고 있느냐라는 잣대로 평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공동체가 이루고자 하는 꿈, 그리고 그것을 실현해갈 무리, 실현을 위해 펼치는 일감들, 그리고 그것들이 유용하게 진행시킬 수 있는 물질과 틀거리들이 잘 준비되고 어우러지는가를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전국 60여개 지역 YMCA공동체 연합으로 만들어진 한국YMCA전국연맹이 그러한 면에서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수행 하였는가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3. 전국연맹의 역할


전국연맹은 직접 운동을 실천하는 지역YMCA와 큰 틀에서 같은 운동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수행하는 일은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안으로는 지역YMCA의 건강한 활동을 위해 비젼을 함께 세우고 확인하는 일, 구체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공유하는 일, 그것을 실현해갈 무리, 즉 주체들을 확장하고 훈련하는 일을 지원하는 일, 전국 각 지역Y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소통, 조정하는 일 등을 하면서 밖으로는 YMCA 운동 전체를 대변하고 알리고 연대하면서 세상의 변화를 위해 발언과 행동을 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4. 변화를 꿈꾸고 스스로 꿈을 실천하지 않는 조직은 소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