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학교를 참가자들은 감옥이라고 부릅니다.
고달픈 하루 일정에 불만을 담아 저한테 하는 소리죠.
저는 한 순간 교도관이 되고 맙니다.

지난해 간사학교는 아침 성서연구를 시작으로
오전, 오후, 저녁 각 3시간씩 한 섹션으로 구성된 총 10시간을 학습프로그램으로 운영했었죠.
물론 밤 10시 이후 참가자들의 친교활동은 별도로 하고 말이죠.
정말 감옥같은 생활이었답니다.

올해는 저녁시간을 쉼과 학습, 성찰의 시간으로 한 섹션을 만들지 않았는데도,
웬지 더 여유가 없는 일정인 것 같습니다.
매일 저녁시간은 학기별로 성찰과 나눔의 시간을 갖고
또 선배간사님들이나 참여하신 강사들과의 대화 시간 등도 있고..
성찰문쓰기도 고욕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예산 문제도 있고 해서 별도의 강의실없이
한 공간에서 생활과 강의를 진행하다보니
더 답답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간사학교가 정신적인 모험을 감행하면서
새로운 소망을 담아볼 수 있는 기쁜 일과이자 소식임을 간사들은 잘 알고 있고,
마음의 밭을 가꾸기 위한 노력을 쉼없이 하고 있답니다.

어제 금요일은 3주차 간사학교를 마치는 날이었습니다.
마침 대전 동구청소년수련관에서 대학와이 겨울대회가 시작되는 날이었죠..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따뜻하고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간사학교에 참가한 간사들이 대학와이 겨울대회를 찾아 격려하고
후원금도 모아 모아 (제 생각에는 너무 많이 준 거 같은데...) 주고 갔답니다.

대학와이 학생들의 얼굴에 보이는
고마움과 뿌듯해하는 얼굴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간사학교 참가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