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평화주의1)


1. 생명평화사상 그리고 평화의 현재적 이해


오늘날 생명에 대한 폭력을 적어도 명시적으로 가르치는 종교는 없다. 오히려 생명존중을 중심으로 종교적 진리는 설파된다. 살인하지 말라는 종교의 가르침의 정수에 있다. 간디는 불교적 진리인 불살생(아힘사), 기독교의 산상수훈의 가르침에 깊은 영향을 받고 비폭력주의를 실천했다.

평화란 의미는 매우 복합적인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근대까지 평화는 평화주의(pacifism)로 이해되어 왔지만 20세기에 평화는 보다 다양한 면을 포함하는 개념이 되었다. 무저항주의+반전+ 반군사주의+사회정의+비폭력+민주주의+인권+갈등해결+정서적 심리적 안정+사회복지+

오늘날 평화를 저해하는 근원적 요인들은 빈곤, 환경재앙, 전쟁으로 말할 수 있다. 세계 2/3 빈곤은 가혹하다. 10억인이 하루 1$미만으로 산다. 40억 사람들(세계2/3)이 2$ 미만으로 하루살이 한다(2002년 UN보고서). 유럽 소들은 평균 하루 2.20$ 납세자들로부터 특별 보조금을 받는다. 아프리카 시에라 레온 사람들의 생활은 600년 전 유럽 생활기준과 비슷하다. 영국 사람들은 아프리카 사람들보다 평균 30년 더 오래 산다. 아프리카 아시아 에서 에이즈 말라리아 등 질병에 3억명이 앓고 그중 6백 5십만명이 죽는다. 매분마다 산모 가 아이를 낳다가 죽고 있다. 이를 셈하면 하루 60*24 = 1440, 한달 43,200명, 1년 50여만명의 산모가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산인구 44만명). 소수자들을 위한 다수자들의 희생은 날이 갈수록 커가고 있다. 세계 분단의 폭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1960년 남한과 세네갈 230$, 2000년 남한 8,910$ 세네갈 260$).

환경 생태계 문제도 심각하다. 물 부족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올라가고 있다. 이로 인한 자연재해로 다치고 집을 잃어버리는 수가 1970년대 7억 4천명에서 1990년대 2십억으로 늘어났다. 방글라데시에 투자된 달러는 뻔히 예상되는 재해비용으로 다 들어가 고 이주민을 낳고 있다. 환경 난민(2천 5백만명)이 정치적 난민(망명자) (1천 2백만명) 보다 많아지고 있다. 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세기 후반기동안 매년 약 1백만명이 군사적 충돌(전쟁) 으로 죽었다.

세계은행은 2050년 세계를 인구 80억과 현재경제보다4배 더 큰 세계를 예상한다. 빈부격차의 갈등과 분쟁, 환경재앙으로 세계 공동체의 붕괴를 진단한다. 폭력(전쟁) 빈곤 환경파괴는 서로 결부되어있고 우리 생존에도 관련되고 우리 자녀세대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반평화적 반생명적 현상을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있고 직간접으로 우리의 삶이 이런 반평화 반생명 흐름에 참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쓰는 모발폰(mobile phone)의 원료 coltan - 아프리카 콩고에서 나 옴 - 이익이 되는 이 장사를 위해 콩고에서 권력자간 싸움이 일어나고 많은 선량한 사람들 이 희생당하고 있다. 세계는 한 유기체로 연결되어있는 현실이다. 이런 인식을 한다면 나의 편리한 삶을 위해 - 내가 의식하건 안하건간에  지구 다른 한편에서는 폭력적 갈등과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자동차를 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자동차는 환경에 나쁜 매연, 기후효과를 유발한다. 현대인의 차 의존 문화(car-dependent culture),  미국 영국을 포함한 경제 대국들은 알콜홀릭들이 술 마시고 싶어 안달하듯이


1) 정지석, 기독교평화연구소 소장, 한국YMCA 사무총장 생명평화워크숍 -  쉼, 비움 그리고 성찰, 2005년 7월 7일(목) 오후2시 - 9일(토), 우이동 예수고난회 명상의 집


기독교 평화주의(정지석).hwp 

센터 출판물 "생명평화운동 구상"에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