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모임 1. 지구제국과 기독교, 생명평화운동1)
YMCA 생명평화운동의 핵심은 새로운 담론이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고 혼란 과정에 있다. 담론을 구축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논의됐던 종교적인 차원에서나 지정학적인, 철학적인, 문화적인 차원에서 논의됐던 평화에 대한 담론을 수렴 통합할 수 있는 틀이 필요하고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YMCA 운동과 역사를 생명평화운동이라는 틀로 재해석해야 한다. ‘YMCA운동은 생명평화운동이다’라는 명제로 팜플렛 역사서를 제작해 교육해야 한다.
YMCA를 생각해보면 1990년 이후에 생명과 평화에 대한 담론이 근원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생명평화운동은 따라서 재래에 해왔던 운동이 아니고 아주 새로운 영역이다. 역사적으로 표현해보면 성경을 예수의 이야기를 새롭게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받아들였던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독일이 1982년에 냉전체제에서 거대한 평화운동으로 독일통일을 이끌어냈다. 독일교회가 많은 역할을 했다. 이때의 평화의 담론은 냉전체제하의 담론이고, 한국의 통일운동도 이 범주에 있다. 한국사회도 아직 냉전체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도 1990년까지 끌고 왔다. 그러나 담론과 틀이 맞지 않는다. 강력한 힘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냉전체제가 사라지면서 반전운동은 안해도 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평화운동은 반전운동으로 바로 직결해서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을 안하니까 원자탄도 필요없고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숨겨져 있던 의제가 미국 부시체제 하에서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9.11사태에서 뚜렷이 드러났다. 그 전의 평화담론은 국지적인 담론은 있었지만, 지구 전체적인 담론은 없었다.
또 하나는 지구 자본의 문제다. 그동안 계급론적으로 이해되어 왔으나 이제는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이런 문제를 계급론적으로 이해하면서 지구 자본에 대한 분석도 잘 안되고 있고, 동구의 몰락 등을 경험하게 되었다. 계급론에 입각한 사회 정의가 약화되었고, 이제 서구사회에서는 계급론에 입각한 정의론은 통용되지 않고 있다. 지구화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고 말해지는데 나쁜 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본의 생각이다.
또 하나는 서구 근대정신이다. 사회를 근대화하는 것으로 이해했지만, 지구나 인간 존재 자체를 규정하는 유일한 논리로 지금껏 인정되어 왔다. 과학기술의 논리로만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이 자본의 논리와 결합해 있다.
맑시즘과 사회주의권과 대화해보면 이것 또한 계몽주의나 근대 서구사회의 산물이다. 따라서 이 운동은 근대 서구 정신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노력도 있지만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다.
이것을 제어할 수 있는 세력도 없고 방법도 없다. 그래서 기본적인 개념이 ‘생명자체가 저항을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신앙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이 저항한다’. 중간의 논리가 없다. 이것을 기본 전제로 하면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전개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의 JPIC가 출발점이다. 21세기에 들어와 생명학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는데, 그동안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아직도 완성된 개념은 아니다. 생명이라는 주제로 7년 동안 작업하면서 핵심은 경제적인 문제, 생태적인 문제였다. 90년대는 냉전체제 하에서 평화문제가 심각했다. WCC가 앞서가는 상황으로 그 문서들을 볼 필요가 있다.
2002년에 세계적으로 경제문제에서 평화문제로 새로운 담론의 초점이 바뀌어 왔다. 2001년에 9.11 사태를 잘 활용했다. 그런데 미국사람들이 세계를 지배할 생각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이라크 전쟁 등을 일으켰다. 거짓말에 의한 명분, 2002년 지구 제국(globai empire)라는 개념을 사용했는데, 레닌의 제국과는 다르다. ‘지금의 제국’에 대한 성격이 담론으로 설명되지 않은 채,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유니온 신학교에서 신학성서와 제국이라는 주제로 회의를 갖기도 했다. 신학성경 자체가 제국의 문제를 다루는데 방법론적으로 문제가 있다라고 문제 제기되고, 지금의 방법으로 성경을 통해 제국을 설명할 수 없다. 지금도 나오지 않고 있다. 리처드 호스의 성서신학과 제국이라는 책이 그나마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일부 대학(?)에서 제국의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고, 프린스터대학의 리처드 폭이 ‘미국이라는 제국’이라는 사상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 새로운 담론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2004년 ‘제국, 지구제국’이라는 틀이 생명, 평화, 정의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틀로 규정되고 있다. WCC에서는 전혀 나타나지도 않고 받아들일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 그 이유는 미국과 서구교회 전체가 방향감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구적으로 돌아갔다. 러시아나 동구교회들은 사회주의국가에서 살았는데, 자본주의나 자유민주주의가 이들에게는 환상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의 주민들은 반북으로 나올 것이다. 동구의 생각은 자유는 생산적이고, 자본주의는 부자로 만들어 준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사회주의적인 시각은 완전히 눈멀어 버렸다. 예전의 사회주의권 목사들은 자유주의, 자본주의에 대해 심각히 문제제기했지만, 지금은 공산주의와 협력한 사람에 대해 비판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 교회그룹이 반공그룹으로 전향했다.
WCC에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만 자유롭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만 이 큰 흐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세계 기독교의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하지만, 뽀족한 방안은 없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생명, 평화, 정의의 새로운 담론은 세계적인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양의 침략이 아닌 일제의 침략(갈릴리 예수의 처지, 상황과 유사), 4대 강국에 끼여 있는 상황,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 식민지를 당했던 과거의 경험을 가졌던 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 역사적 언어와 경험을 갖고 있다. 이들을 규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은 세계적인 것이다.
생명에 대한 담론은 동양이다. 서양을 배제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통합, 수렴해가야 한다. 상생통합론은 사회철학으로, 경제이론, 평화이론으로 발전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60년동안 중국은 중국의 역사를 깡그리 말살하고 인정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49년이후 60년 동안 스스로 단절해 왔다. 우리나라는 일제에 의한 단절과 49년 이후부터는 미국에 의한 단절 등 1세기의 단절의 역사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상생의 논리로 수 천년을 살아왔는데, 그리고 유럽보다도 발전했었는데, 지금은 뜬금없는 이야기라 생각되고 있다.
생명의 논리를 구축하는데 동서양이 어디 있는가,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확실히 발전시켜야 한다. 성경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 생명대학원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의식과 고민을 갖고 있다. 새로운 맥락에서 평화의 담론을 시도하고 있다. 강원도 화천의 평화를 위한 인민헌장도 그런 사례 중 하나다.
평화의 담론을 구축해가는 작업을 와이가 해야 한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예민한 감각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틀로 할 것인가? 제국, 지구시장, 생태학 등 8가지로 형성해가고 있다.
이 담론을 토대로 2가지를 제안한다. 하나는 평화학교, 이름이 마음에 안 들어 한국식으로 서원으로 했으면 좋겠다. 서원은 대학, 대학원, 향교를 통합한 것으로 학제가 없다. 서원의 학파를 만들어 간 것은 실학이 배경. 도산 서원, 퇴계 이황선생의 서원, 기독교가 대단히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정약용. 측은지심이다. 우주 삼라만상이 측은지심에 가득차 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측은지심을 부양, 표현하는 것이다. 이것을 중국에서는 하나님의 우주적 사랑, 그리스도의 우주적 사랑이다. 중세시기에 서양신학이 이런 표현을 한 적이 있다. 근세에 있어서는 자연이 인간 행위의 대상이지 사랑의 주체가 아니었다.
정약용선생의 목민심서를 보면, 목민관의 측은지심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 썼다. ‘미륵사상의 자비, 이런 것의 종교적 전통을 현대적 차원으로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 이론적인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북한의 주체사상과 한국의 사회주의 사상을 어떻게 모택동처럼 한국화 할 것인가 과제다. 평화운동에 있어 정의의 문제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평화란 모든 살아있는 존재의 상생질서를 평화라 한다. 3가지 과제를 설정할 수 있다.
1. 평화에 대한 연구, 워크숍, 국제회의, 학술토론, - 평화학습
21세기 평화담론과 방법론을 연구하는 것, 다양한 경험들을 수렴 통합해서 큰 틀로 정교화하는 것, ‘한국 생명평화운동은 무엇이다’, ‘와이 생명평화운동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한 규정이 필요하다. 틀려도 상관없다. ‘이것은 무엇과 다르고, 무엇과 다르다’ 라고 말해져야한다. 분명한 것은 팍스아메리카하고 다르다는 규정이 필요하다. 미국이 제안하는 모든 평화담론에 대한 반대가 필요하다. 지역과 분쟁을 평화의 담론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평화를 전쟁만 가지고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냉전체계의 산물이다. 라인홀드 니버의 평화란 군사적 균형을 말한다. 테러는 테러로, 개인과 개인도 테러로. 부시는 테러를 보편화시켰다. 지금 ‘미국이 말하는 평화란 테러는 테러로를 말하는 것’이다. 지하드는 문제도 아니다. 어린 친구들이 하는 것, 이것을 노출시키는 작업을 해야한다. 코스보 전쟁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오는데, 이 전쟁이 전환점이 되고 있다. 코스보 전쟁을 보면 지금의 전쟁은 일방적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평화의 담론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2. 평화운동가를 훈련하는 작업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을 훈련하는 것이다. 평화운동은 장난이 아니다. 돈 없이 평화운동을 시작하지 말아라. 평화의 문제는 제국과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인데, 기업의 지원이나 CIA가 주는 자금으로 평화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장난이다. 장난은 하지 말자. 80년대까지만 해도 CIA나 기업들이 운동을 지원했는데, 지금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당들이 지원한다. 노르웨이의 사회주의 정당, 아랍의 자본이 지원한다. 이런 자금의 흐름에 미국이 신경을 쓴다. 운동을 하려면 재정적인 차원에서도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모범적인 운동은 정토회다. 평화운동을 위한 사회세금(social tax)운동을 해야한다. 내가 내는 소득세의 1%를 와이 평화운동에 낸다는 운동을 해야한다. 이런 운동이 일정한 궤도에 오르면 제도화, 법제화도 해야 한다. 여기에 와이운동의 전통에 대한 재해석으로 신용협동조합운동, 지역, 소규모의 금융운동을 해야한다.
3. 볼런티어 훈련을 해야 한다.
와이차원에서 멋있는 이름을 만들자. 생명평화의 역군, 전사 등 자긍심을 갖도록 하자. 생명평화의 자원봉사. 실업자들을 생명평화의 일꾼으로. 인력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자긍심을 갖는 볼런티어. 전문 그룹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평화 사회세금으로 비용 지원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반은 공부하고, 반은 활동을 하는 조건으로 평화연구와 평화현장에서 일하도록 한다. - 프론티어 인터쉽 모델. 이 경험을 갖고 있는 교회의 사람들이 평화운동을 하고 있다. WSCF도 동력이 떨어져 못하고 있다. 이것이 시대적 흐름이다.
유럽의 경우 EU로 넘어가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다. 인력난, 재정난을 경험하고 있는데, 사회세금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탈리아 등에서 이런 운동과 제도가 발전했다. 시민운동은 계급적 배경이 없기 때문에 사회세금운동을 해야 한다. 미국 대학에 이미 이런 운동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4. 사회적 경영(social marketing)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 서비스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전달하는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서비스는 주체를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생명의 주체로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와이가 사회서비스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유기농의 가장 큰 문제는 사회 마케팅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산층 이상만 먹는 형식이다. 허브랜드의 경우 약초를 심는데, 약초협동조합이 재배하고, 모든 멤버들이 생산도 하고 지분을 갖는 방식이 필요하다. 이것이 정약용 선생의 여전제이고, 노인의 경우는 논, 땅이 있으면 지분으로 인정해 줌으로써 참여가 가능하다. 이런 서비스 협동조합운동이 생명평화의 협동사업으로 가능해야 한다.
경기도의 경우 에코빌리지를 한다고 하는데 미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살리는 가장 큰 방식은 슬럼을 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사는 공간을 회사로 만들고 사는 사람들에게 지분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익이 생기면 나누어 준다. 정부가 이를 지원한다. 코뮤니티 협동조합이 필요하다. 농협 개혁은 위에서 밑으로는 개혁이 안된다. 대안이 분명해야 가능할 것이다. 위에서부터 개혁이 가능하다는 발상이 문제다. 참여가 없이는 개혁이 불가능하다. 농협, 농민의 주체적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가능한 한두 군데에서 모델이 필요하다. 경기도 지역에서 에코 빌리지를 하겠다고 하면 협력 이 가능하다. 이 모델을 한군데 만들어보자. 경기도의 경우 땅을 도유지 개념으로 공짜로 제공한다.
5. 평화교육
평화협상을 한 경험이 있는 퇴역장성들을 모아서, 군인으로서 평화를 위해 어떻게 일할 수 있는가? 유네스코의 경우 많은 교육을 수행하고 있지만, 국가,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많이 함. 우리의 경우는 ngo쪽 교육 커리큘럼 등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명평화로 무장한 사람, 자금, 인력, 볼런티어. 조직 등
건물이 없이 문경에서 시작하면 좋겠다. 문경에 깃대를 꽂고 상징을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자. 세계적으로 남미, 아프리카, 한국 등 평화대학원 컨소시움을 만들자. 제 3세계 사람들을 미국 대학에 보낼 수 없다.
사회자 : 위치, 지역이 갖고 있는 역사적 소재, 강사(김용복박사), 그리고 김박사님댁과 인접해 있어 숙소(고 조영래변호사 숙소, 현재 이학영총장 숙소)로 가능한 공간(5분 이내) 등을 고려할 때 지리산 피아골에 위치한 김용복박사님 댁을 교육공간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김박사님도 교육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흔쾌히 동의해주셨다.
김용복 : 지리산 피아골은 한국전쟁사에서 전쟁이 제일 길었던 지역이고, 여순 반란사건 등의 역사적 경험이 있는 지역으로 평화운동의 새로운 해석이 가능한 지역이다(이규태교수 등 풍부한 경험과 자료를 갖고 있는 교사도 있음). 또한 피아골은 관광특구로 지정돼 민간이 민박 시설을 만들어 운영할 경우 지자체에서 지원되기도 한다. 피아골이 갖고 있는 역사적 소재성과 물질적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해보는 것이 좋겠다. 제주도는 평화의 섬으로 이미지를 구축해가고 있지만 지자체 자체가 이에 대한 소프트웨어가 없는 실정이다. 와이가 제주도에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지자체가 하드웨어 지원하는 방식도 모색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부원 : 답사 지역 이외에도 광주와이가 9월부터 위탁 운영하기로 되어 있는 강진 청소년수련관도 시설도 잘되어 있고, 주변 이용시설 등의 연계성(주변 도자기, 갯벌, 다산 정약용 등)도 높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작할 때 실험적으로 여러 장소에서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다.
김용복 : 생명평화를 생각할 때 육지만을 생각하는데 바다에서 회의를 하는 것도 참으로 좋은 생각이다. 인천에서 포항, 강진에서 통영까지 2박3일 또는 3박 4일 등의 세미나 등 회의 프로그램을 해상에서 해보자, 30-40명 규모의 배를 빌려준다는 사람도 있다. 그동안 육지적 사관에 의해서만 역사와 평화를 이해해왔는데, 해양사관과의 통합이 필요하다. 해양사관에 입각한 생명사상, 평화사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코스에 따라 육지와의 연계성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강진의 경우 다산의 천주사상, 실학의 입장에서 보는 기독교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구상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실학을 모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서구의 사상에 대한 비판에서 ‘개벽의 사상, 새 출발의 개혁, 미래를 보는 개혁’ 이런 관점을 천주학에서 본다. 정다산의 글쓰기는 민을 중심으로 한 세계관의 개편, 초월자를 중심으로 한 세계 개편, 맹자 민본주의와 통해 있다. 민은 상제, 천하고 연결되고, 주자학에서는 천지인으로 내재적 실체, 천주는 동양학적 개념에서 없다. 언어학적,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부정의 논리가 들어있다.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고, 천지를 창조하시고, 그 안에 모든 인간을 가족으로 창조하셨는데 어떻게 반상의 차별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이 핵심이다. 조선사회의 핵심을 치는 논리다. 최근의 박정희대통령의 현대화 등 실학을 현대적 요소로 봤다. 이런 것은 서양의 연장선상 속에서 실학을 본 것이지 조선, 동양의 변혁 사상으로 보지는 못했다. 천주라는 사상이 정다산의 세계관을 바꾼 것이다(금장태박사). 동학이 왜 혁명적인가, 경세제민이라는 똑같은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왕을 정점으로 한 경세제민이 아니라 민을 정점으로 하는 경세제민으로 틀은 같아도 의미는 정반대로 차이가 있다.
각 지역마다 다른 냄새가 있더라. 지역성을 발휘하면서도 상호의 연관성을 개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간의 개념을 재편하는 방식으로 장소를 네트웍하고, 평화개념을 동북아시아를 배경으로 해서 이해해야 한다. 금강산에서 인천까지 배를 타고 움직이는 것은 중국, 러시아, 일본과 관계하지 않을 수 없다. 인천상륙작전 등 동북아시아 전체를 소재로 한 네트워크, 국내 장소를 네트워크해서 공간 개념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이학영 : 한중일YMCA가 한중일 평화포럼을 하는데 합의를 했다. 공동 교재를 만들고 공동교육을 하자는 것이다. 상해에서 배를 타고 연해주까지 가는 코스도 가능하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신라시대의 나당연합 등 과거의 전쟁의 역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등의 논제가 나올 수 있다.
사회자 (이근석) : 제주도가 4.3항쟁 기념관 등을 만들면서 평화도시로 이미지화하 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는 관광으로만 이해했는데 4.3 등 평화의 도시로 컨셉을 만들고, 시설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민속신앙으로 소멸되는 것을 보전하고, 4.3항쟁으로 묻혔던 문화유적들을 보전하고 복원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가 생명평화센터의 수련장이라기보다는 동남아시아의 국제적인 지도력을 훈련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상황은 대토 등의 논의가 나오고 있고 이것은 토공이 주변의 땅을 다 매입한 상태이다.
김용복 : 제주대 평화교육연구소가 있는데, 3년 전인가 평화교육을 실시했다. 평화교육연구소는 지식인 그룹으로만 있다. 제주도는 현재 생명평화라고 해놓고 관광지만 있고, 아무런 내용이 없지 않느냐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와이가 ‘국제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겠다, 인프라에 대한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해보자.
섬이 평화의 문제를 논의하는 곳이 있는데, 하와이, 오키나와 등이 그렇다. 제주도도 이런 개념을 갖고 있지만, 내용의 포커스를 잡기가 어렵다. 이런 측면에서 제주대학을 끌어들여 함께 작업하자.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들 한 둘만 끌어와도 의미를 만들 수 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유배의 도시, 또 하나는 평화의 도시다. 반상의 차별이 없던 지역이다. 제주도의 원래 이름은 율도이고 반상이 없던 도시로 홍길동전에도 나온다. 고르바쵸프와 만났던 지역이고 제주도는 평화의 섬, 도시가 될 수 있다.
제주도와 공동의 기획을 해보자. 제주도의 도청 공무원부터 평화교육을 실시해보자. 국내외적으로 평화를 말할 수 있는 유명한 사람을 월에 한번이라도 불러 매달 12번 교육을 한다. 이것은 장성에서 성공한 모델(장성아카데미)로 제주도에서는 평화아카데미를 하자. 희망제작소의 아이디어는 지자체가 하드웨어를 갖고 있지만 내용이 없기에 전문가를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와이는 지역에 천착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평화적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강원도 화천이 이런 모델이 될 수 있다. 이번에 화천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이런 것을 화천군이 할 수 없다. 제주도의 공무원들이 정보를 구할 수 있는데가 부족한데 ngo쪽과 연결하면 좋을 것이다. 제주도에서 볼런티어로 교수그룹을 조직해 이런 논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사회자 : 답사지역 중 문경에 대한 타당성 논의를 더 해봤으면 좋겠다. 문경은 남한의 중간으로 접근하기 쉬운 지역으로, 현재 호남에서 접근하기가 약간 어렵지만 조만간 도로 개통으로 접근 가능이 높아질 수 있다. 인천에서도 2시간 30분 정도 가능하고 내륙에서 3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지역이다.
김용복 ; 문경은 생태마을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학교는 이 땅을 가지고 사업을 할 수 없다. 와이가 이땅을 가지고 국제캠프나 휴양림, 국제 평화운동 교육 등 국내적으로 그리고 세계와이 등 세계 시민사회 생명교육을 하는 것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경 땅에 돔 하우스 등을 회사가 투자할 수 있도록 하자. 본래 목사, 교수, 의사 등등에게 콘도처럼 회원권을 분양하려고 했었다. 이 곳 뿐만 아니라 호남, 경기 가평, 양평 등에 네트웤도 구상해보자. 경기도가 현재 가평, 양평 쪽에 생태마을을 한다고 하면 땅도 주고 기반 시설을 다해주는 것으로 하고, 최소한의 투자로 - 이것도 목돈을 만들지 못하니까 30년 장기 융자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 - 가능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한번 ymca 생태마을을 모델로 해 볼만 하다.
가평만해도 땅값이 너무 비싸다. 도유지를 기반으로 해 규제가 심한 지역이지만, 이것을 넘어 생태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한가지 아이디어는 교통수단으로 참여를 유도하는데, 현대자동차가 전기자동차, 전기버스,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해보자는 식으로 다양하게 결합할 수 있는 기획들을 하고 있다. 생태마을이 자생할 때까지는 도가 지원해 경제적인 자생성이 생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공동체 회사 개념을 만들고 필요성이 생길 것이다. 개인이 모여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와이가 생태마을 한다고 천명하면 대단히 큰 의미와 파워가 있을 것이다.
외국인들이 일년동안 청정마을에서 살 수 있도록 임대하는 사업도 기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수입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생명학대학원도 당연히 개설된다. 양평군과 함께하는 것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생태 마을, 공동체가 10% 미만인데, 70%까지 끌어올려 실제적으로 다른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건강 등에서. 환경부에서 하고 있는 생태마을은 완전히 실패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는 전문가그룹과 함께 추진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기획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학을 하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대학은 안된다. 비용이 많이 들고. 대학원은 적은 비용으로 가능하고 대학원을 하면 대학도 가능하다. 이 대학원은 학부를 안다녀도 대학원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그래야 지역민들을 교육할 수 있다. 평생교육으로 지역민들에게 대학원 석사를 인정해주는 방식이다. 이들에게는 학사가 별 의미가 없다. 덴마크 국민학교의 커리큘럼을 보면 대학 2년 수준이다. 협동조합 등에 대한 교육을 다하고 있다. 정다산이 목민관을 훈련시켜하듯이 지역사회에서 교육하고 조직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위에서부터는 불가능하다. 와이는 공신력과 지역사회 천착력 등을 볼 때 와이가 깃발을 소신껏 드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이런 것을 원하면 컨설팅은 가능하다. 대학원이 생기면 학위과정으로 만들어지겠지만, 그 전에라도 컨설팅 프로세스를 가질 수 있다. 화천군의 경우도, 공무원들의 경우 정보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다. 와이는 다르지 않은가. 생태운동 전반, 유기농하는 사람들의 걱정이 ‘내 세대는 하는데, 다음 세대는 어떻게 될 것인가?’가 걱정이다. 유기농 학위를 주자. 유기농을 하는 사람들은 학사보다 더욱 더 많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만, 누구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런 과정을 만들면 스스로 동기부여도 되고. 스텝진도 녹색운동에 대한 철학이 정립이 안된 상태로 이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 새로 참여한 스텝들이 이에 대한 교육과 내용이 부족한 실정으로 선배들이 만들어왔던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 와이가 이런 하부구조를 튼튼하게 만들어 놓으면 미래는 확실하고, 튼튼할 것이다.
이학영 : 과거의 운동이 대상을 극복하거나 하는 운동, 누구를 향한 운동이라고 하면, 생명평화운동은 들판에 홀로 서서 ‘뭐지?’라는 생각, 대상이 보이지 않는 운동, 가치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농촌지도자교육의 경우 20일 동안 농촌의 문제, 농협의 문제 등에 대한 지적과 해야 할 역할을 손에 쥐어지고 돌려보내졌는데, 생명평화운동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생명평화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연역적인 사고, 작은 예수, 훈련하는 갈릴리 예수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 이런 것을 구체화하면 좋겠다.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을부터라도 했으면 좋겠다. 전업실무자부터, 대학생들을 훈련시키는 것, 볼런티어 프로그램, 용인의 좋은 사례가 있지만, 주부클럽을 놓고 10번 강좌하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등 구체적인 매뉴얼과 프로그램이 필요한 때이다.
정지석 : 몇 가지 생각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비폭력 대화프로그램 워크숍을 한번 해보자. 이것은 지금도 가능하다. 와이에서는 교육가를 훈련시키는 작업, 와이스텝을 훈련시키는 작업, 이것으로 타겟을 잡으면 커리쿨럼을 잡을 수 있다.
김용복 : 좋은 감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중국계 말레이지아인 도수인이다. 이 사람의 경우 교사로 하여금 청소년들에게 평화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를 가르치는데, 이 사람에게 한국모델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함께 토론을 하고, 와이를 위한 커리큘럼을 만드는 작업을 해 보면 좋겠다. 이렇게 하면 젊은 실무자들이 평화교육가가 되는 것이다. ‘피스 페다고지의 방법론을 전문화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이다’라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화천군의 경우도 평화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실제 어떻게 평화교육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상태다. 교사들의 경우도 가능하다. 대학원과정으로 개설하고 석사를 주면 전교조 교사들은 다하려고 할 것이다.
생명평화의 상황 속에서 개인적인 차원에서부터 세계적인 상황까지 상황 분석, case를 연구, 연습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아프카니스탄의 사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런 문제를 다루면 한국 기독교의 문제를 알 수 있다. 평화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방법이다. 케냐 사람 중 하나가 국제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saving 운동을 한다. 30% 절약운동을 한다. 재미나게 자신의 삶을 즐기면서 한다. 크리스쳔아카데미에 사례연구모임이라고 있었는데, 지금도 필요하다. 운동가들에게 사례를 분석하게하고 쟁점을 정확하게 알아가게 하는 것, 코어그룹에게 정보도 주고 자극도하고 해서 코어그룹이 돌아가면 운동은 추진될 것이다. 가을 정도에 교육모임을 하려고 한다면 한 두번정도 모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국제적인 지평에서 활동해왔는데, 우리나라의 폐단은 국제적인 지평과 국내적인 지평, 지역적 지평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폐단이 있다. 서로 보완해서 협력해갈 필요가 있다. 국가적인 담론, 남북평화적인 담론은 공개적인 토론은 어렵겠지만, 군인들이 만나는 것이 군사적인 사건인 것 같지만 군사적인 사건만은 아니다. 평화체제로 전환하는데 사회적 비용의 문제 등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하영선교수). 고등학생들을 위한 평화교재를 쓴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국내 연구소활동은 잘 모르겠지만 피터 헤이슨 같은 경우 대단히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피터 헤이슨은 ‘북한에 중유를 공급하는 것만으로 안된다. 북한의 에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어야 한다. 원자로 공급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이런 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이런 의미해석에서 전체적인 시각과 좌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핵무장하면 일본도 핵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지금은 안된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핵무장하면 일본이 따라갈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메일 네트워크을 만들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교육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생명운동, 평화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 열 사람이든 두 사람이든 지원하고 운동가를 만들어내고 주변에서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고,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을 하면서 한 두 사람이라도 발굴하고 이런 사람들이 한국사회에서 생명평화운동의 중요한 운동 지도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끌고가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예수는 평화운동가다’라는 고백으로 시작해야 한다. 평화운동은 삶의 양식이지 방법론이 아니다. 와이의 정책협의회 등이 밑거름이 돼서 이런 운동을 만들어가고 청소년평화운동의 지도력이되겠다는 결단을 만들어내자. 이런 운동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재원을 만들어가는 방법이 나와야 한다. 지역사회에서 자원을 조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는 지도력을 만들자. 생태마을 지도력도 1년동안 교육해서 훈련하고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교사그룹의 경우 전교조 등에서 선발해서 교육하고 훈련하고 활동을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평화운동에 대한 지원 세력 조직을 모으는 것이 가능하다. 회원모집하 듯이 지원세력을 조직하는 것은 가능하다. 와이운동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화천에서 평화헌장 선포하는 행사가 있는데, 전국와이에서 인턴 비슷하게 5명을 보내면 함께하는 활동이 가능하다. 거기에 세계적인 전문가 그룹이 다 온다. 이런 사람들을 조직해서 와이의 강의에 참가해 달라고 하면 강의 가능하다. 이 자리에 필리핀부터 남미의 지도력들까지 오는데 이 사람들의 참가를 조직해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다. 평화헌장에 대한 토론도 하고 평화운동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가능하다. 화천에 오면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학영총장님이 화천 생명평화의 종공원 기공식 때 오셔서 와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7월말 경에 이에 대한 자료가 나오는데 와이에서 번역하면 평화의 담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남미와 아프리카 사람들이 보는 평화의 시각이 확실히 다르다.
김기현 : 전문트레이닝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따로 있을 것 같고 ‘무지개여행길’은 기초과정의 성격이다. 올해는 실무자 중심의 교육을 하고, 내년도는 유지지도자, 회원들까지도 추진해야한다. 서광선박사님의 무지개 표현이 마음에 와 다았고, 이 교육을 10명 정도의 무지개 전사를 만드는 운동으로 표현하고 싶다. 2박3일은 오고가고하면 무엇을 하기 힘든 일정이다. 3박이나 4박 정도의 프로그램을 만들자. 현재 프레임은 갖는다 해도 커리큘럼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 문제다. 한번 교육 프로그램 후 지속적인 관리와 참여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전문트레이닝 과정과 기초과정을 어떻게 배합해서 가져갈지 고민이다.
이학영 : 운동의 지속성이 중요하다. 관심이 비슷한 사람끼리, 직업이 비슷한 사람끼리 묶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교육 후 조로 짜서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우리는 평화의 지기다. 평화의 수사다. 우리는 가난한 나라에 가서 봉사하기 위한 돈을 모으자, 우리의 평화는 이것이다’ 등 다양한 평화의 그룹을 조직해낼 수 없을까 고민하자. 일정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또 다른 단계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도 고려하자. 소수라도 한번 간사그룹에서 시도해보고 시작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1년에 한 두번씩은 평화지기들이 모여 수련회를 한다든가, 지역에 방문해서 봉사활동을 한다든지.
와이 운동을 센터의 시혜운동에서 자기 삶의 운동으로 전환하는 운동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아직 먹거리, 자녀교육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생협의 틀과 같이 가치적인 문제를 접근할 수 있는 틀이 필요하다. 가치적인 지향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소그룹운동. 평화의 지기, 평화의 선교사, 세계관이나 자기 삶의 자리에서 평화를 만들어가는 운동이 필요하다.
초기에 상당히 충격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현대인들은 보고 듣는 것이 많아서 웬 만한 사람들은 감동도 놀라지도 않는다. 아프칸 인질 사건을 보면서도 cnn 뉴스 보듯이 마음이 무뎌진 현실이다. 하나님의 마음, 측은지심이 없어진 사회, 사람이 죽는 것을 보면서도 아무런 충격도 없는 사회다. 감수성에 대한 충격이 필요하다. 너무나 많이 듣고 아니까 충격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돈오점수라고 끊임없이 수련하지 않으면 소용없듯이 소모임을 꾸준히 꾸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여기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라도 삶의 패턴을 정해서 지내고, 한 달에 2박 3일정도 모여서 봉사도 하고 공부도하고 서로 소통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삼청동 집이 이런 것에 쓸모가 있을 것이다. 대상에 맞게 프로그램을 다양화시키고 우리가 직접 하면서 모델을 만들고 실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정지석 : 일차적인 교육, 대화모임의 대상을 와이 실무자로 일단 잡은 것 같다. 다양한 사업을 하는데, 영역에 관계없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제안된 프로그램은 자아를 성찰하는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대단히 중요하다. 자신이 활동하는 공간에서 변화를 추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평화운동과 평화교육은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평화교육은 생명평화운동을 주력하겠다는 관점에서 평화교육을 강조한다면, 3년 동안 와이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질문은 똑같은 질문이다. 평화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와이에서 평화운동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나온다. 내가 보기에는 3년 전과 그 사람이 달라진 것 같은데 질문은 동일하다.
한달동안 평화와 교실을 이야기하지만, 거기도 10년 전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이것은 문제다. 10년동안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했으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와줘야 한다. 평화교육은 삶의 양식과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맞는 프로그램이 나와 줘야 하는데 3년 전과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가는 것은 문제다. 평화교육이 전문화되고 세련화되어야 한다.
여기에 나와 있는 프로그램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영국에 갔던 실무자들의 요구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이 나와 줘야 한다. 따라서 기초적인, 언제든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교육가를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만약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신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가 생각할 때 퀘이커교도들이 했던 1년 6개월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싶다. 몇 박을 계속하면서 우리 평화공동체의 문제가 무엇인지 계속 토론하고 코디네이터는 이들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예를 들자면, 이 사람들에게 남아공화국 평화운동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들을 불러 일주일동안 함께 토론하게 하고, 현장에서 어떻게 적합성있게 운영되는지 토론한다. 이제 와이도 생명평화운동의 지도력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때다. 이런 사람들을 정책적으로 격려하고 시간도 배려해 주고해서 2년 후에는 이런 사람들이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게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문가그룹을 한국에 아무리 불러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칼퉁이 온다고 우르르 간다고 해서 도움이 안 된다. 이제는 준비된 실무 지도력이 있어야 한다. 단계와 수준에 맞는 전문지도력이 있어야 한다. 이들에게 맞는 프로세스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일랜드에 갈 때도 기초교육을 한 사람이 가야한다고 한 것처럼, 단계적 교육과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남부원 : 활동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와이 내에 완결적 구조가 취약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간사들이 연중 쉼과 성찰, 재충전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되어 왔고, 새롭게 감수성을 발견하고 운동의 비전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자는 의견이 있었다. 이 제안은 기초 과정의 교육으로 더 좀 세밀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김기현 : 와이의 현실에서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한 상황이다.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면서 피드백을 통해 회원그룹으로까지 가는 방식을 생각해야 한다. 회원모임은 소모임으로 가는 것까지 생각해야 한다. 유네스코와 다른 것은 운동집단이기 때문에 소모임활동이 가능할 것 같다. 내년에 회원대상으로 까지 확대할 것을 고려해 구성해야 한다.
남부원 : 기독교적 수련에 대한 전통이 상당히 약한 것 같다. 카톨릭이나 불교의 전통은 강한 것 같은데, 개신교의 영역에서는 뒤떨어져 있다는 느낌이다. 다른 영역에서 빌려와야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김박사님의 의견은 무엇인가?
김용복 : 기독교적 영성이 평화적이지 않다. 이를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는 대단히 평화적인 사람인데. 평화적인 영성은 가난해지는 것이다. 개신교에 수도원이 필요하다. 개신교의 특성은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갈등 사회에 들어가는 것이 최고의 영적 자세인데, 그런 틀이 없다. 예수의 이야기를 통해 화해의 영성, 갈등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계속해서 묻고 대단히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 기독교의 생명과 평화의 영성은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다. 메시아 왕국에 대한 상상력. 이것이 담론으로만 나오지 않고, 그림으로도 나올 수 있고, 와이청년들이 모이면 평화의 노래도 만들고 부르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 프로그램에 회개라는 장르가 있으니, 내가 평화를 깨뜨린 사람이고, 생명을 파괴한 사람인데, 나는 어떻게 앞으로 살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것이 영적인 삶이다. 나의 이야기를 할 때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기의 중심, 주체가 서야되고, 세상 이야기까지 포함되는 것인데, 나는 8가지를 이야기한다. 종교적으로 이야기하면 내가 가진 종교적 영성이 무엇인가? 생명이냐 평화냐, 파괴냐? 미디어가 폭력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드는 상황이다. 생명평화의 시각에서 모니터링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교과서도 평화적인 교과서인가? 문화적인 것도 전쟁문화에 끌려다니는 것 아닌가? 지정학적, 사회적 분석은 당연히 해야 한다. 사회 갈등을 계급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니까 다른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무엇이 갈등의 중요요인가를 분석할 때는 시시때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유연성 있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느끼는 갈등이 다른 사람에게는 중요한 갈등이 아닐 수 있다.
몸에 대해서도 내 개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아야 한다. 나는 우주고 우주는 나의 몸이라는 인식을 깨닫고, 몸의 문제를 생태적인 문제로만 인식하지 말고, 건강문제로도 이해해야한다. 모든 문제를 자유롭게 이야기해야한다. 세상 이야기에서 평화담론을 갖고 배울 수 있는 - 예수처럼 멋있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 분석적으로만 접근하면 절망에 빠진다. 남미의 경우 분석력은 뛰어났는데, 희망을 주지 못했다. 불가능하다. 힘들지만 희망을 논해야 한다. 두 개의 세계가 믹스되어 있다. 밸런스를 찾으려면 희망적인 담론이 되어야 한다. 아프칸 사태를 통해 언론이 기독교의 문제 핵심을 지적했다. 한국 목사 중 중요한 지도력이 아프칸을 사탄으로 규정했다. 그렇다면 아프칸은 한국기독교를 어떻게 볼 것인가? 스토리텔링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데, 구조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걱정이다. ‘우리는 다 하나다’라는 상생의식 중요하다. 이런 프로그램을 해 가면서 좀 더 액센트를 줬으면 좋겠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평화는 무엇인가?’를 전제로 토론하면 목표로 전환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평화라고 하면 나는 어떻게되는 것인가? ,라는 토론 속에서 지향의 합의와 토론. 우리가 지향해야 할 평화. 나의 평화는 무엇인가? 이 프로그램은 내용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지석 : 보통 개신교 전통에 영성훈련프로그램 전통이 약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개신교 전통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니까 잘 안보이는 측면도 있다. 시민평화론을 생각하는데, 정말 평화란 것이 특별한 것인가? 시민들의 일상에서 살면서 다하는 것 아닌가? 반평화적이라고 모두 느끼는 것이 있다.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영성을 자꾸 말하는데, 이것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으로, 특별한 프로세스를 거쳐야 할 수 있는 것처럼 들린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실수을 극복하고 북돋아 주는 것 필요하다. 영성이라는 것을 좋은 마음, 선한 마음 정도로 하고 일상에서 북돋아 주어야한다.
교육과 영성을 생각하면서 프로그램을 보면 방법은 정토회가 생각나고, 바탕은 영성이라는 개념이 생각나고 혼란스러운 것 같다. 와이의 평화가 무엇이냐?가 중요하다. 만배를 하면 평화운동을 하고, 만배를 못하는 사람은 평화운동을 못하는 것이냐, 와이가 이런 운동을 추구하는 것이냐? 이런 프로그램에 어색해 하는 사람, 좋은 마음을 억누르는 것은 아니냐, 가식으로 프로그램에 접하게 하는 것 아니냐, 편안하게 가식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와이만의 편안한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이 속에 가치관을 넣으면 좋지 않을까. 이런 것을 북돋아주는 것이 평화운동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김용복 : 개신교의 영성은 교리적으로 말하면 특성이 있다. 개신교 영성의 초점은 성경 말씀이다. 와이에서 구체적인 영성을 찾으려면 예수의 평화의 말씀을 한 구절이나 두 구절을 찾아 명상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언자 중에 예레미아나 에스겔의 말씀에서 텍스트를 10개나 20개 모아서 묵상하고, 중국의 경우 처럼 말씀을 시로 변형해서 명상하는 것이 좋다. 명상이라는 것은 초점을 상실하면 해로울 수 있다. 개신교의 기도는 대단히 폭력적이다. 하나님과도 씨름하고. 모든 기도에서 적을 위한 기도를 실천해 - 예수님의 명령, 원수를 사랑하라. -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한국 기독교에서 대단히 중요한데, 본회퍼의 기도는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다. 뒷전에서 하는 그런 것이다. 한국 기독교의 기도는 부흥회, 디스코텍 방식이다.
평화나 생명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어야 한다. 미사여구가 아니라. 감동적인 이야기를 찾고 말하고 들으면서 이야기되어야 한다. 개신교의 특징은 말씀 중심이다. 러시아 정교회를 생각하면 제국주의 상이 선명히 보이는데 그곳에서 어떻게 할레루야가 나오는가? 갈릴리예수는 공동체의 고뇌, 민족사의 고뇌, 세계사의 고뇌, 이것을 나 혼자 어떻게 할 수 없으니 같이 나누자, 하나님 붙잡아 주십시오. 이런 영성이다.
이학영 : 기독교의 영성은 우리가 말하는 것과 목사님들이 말하는 것과 다른 것 같다. 목사들의 영성은 불기둥 같은 것이다. 이제는 동양적 전통에서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우상숭배라는 미명으로 우리의 문화를 죽이고 있는 것 아닌가. 근대인은 인간이 최고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물질문명과 돈을 섬기고 있는 것 아닌가. 절을 하면서 우주만물이 나와 하나다. 내 위에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천주교는 오체투지도 하고 성지순례를 할 때도 오체투지를 하는데,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내 몸을 죽이는 훈련으로 보인다.
기독교인이 말이 많다. 좋게 말해서 말씀의 종교라고 하지만, 시골에 가면 말 많은 사람이 빨갱이, 기독교인이라는 말이 있다. 참선기도 필요하다. 나를 자꾸 넓히는 훈련, 감흥하는 훈련으로 만들면 어떻겠나. 천도교의 수련은 천지와 감흥하는 훈련을 했지, 화두를 던지지는 안했다. 기운, 바람, 땅을 느끼면서 ‘내가 내가 아니다’라는 끊임없이 자기를 넓혀가는 훈련, 대지와 우주와 만나는 훈련이 필요하다. 눈이 좋기도 하지만, 나쁘기도 하다. 선입견 없이 목소리를 들으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만 눈으로 보면 아무리 목소리가 좋아도 얼굴이 흉하면 부정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명상훈련은 시각을 죽이고 나를 넓히는 훈련. 왜 현대인들이 불교의 참선으로 몰려가고 있는가를 보면 근대 문명의 소란스러움에 대한 반성 아닌가? 입 다물고 느끼는 기도, 천지만물과 우주를 느끼고 하나님을 느끼면 이웃 사랑을 하는 것이지, 통성으로 하면, 큰 목소리로 하면 되는 것인가? 와이 사람들은 토론해본 바는 없지만 통성기도를 싫어하는 것 같다. 와이에 맞는 기도는 무엇인가? 평신도 공동체로서 와이의 기도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다.
김용복 : 민족 기독교를 가르칠 생각인데, 민족문화, 민족들이 상생하는 평화의 시대를 열어 가는데 한국사회에서 민족적인 것을 부각시키는 작업이다. 한국 기독교의 초기는 민족문화를 거침없이 수용했다. 설교에 불경과 유교적 개념을 거침없이 사용했다. 불교, 무속 등 민족문화를 수렴했던 것이 초기 한국 기독교였다. 한국 기독교의 통성기도는 대학보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독립에 대한 요구였다. 와이전통 안에서 폭넓은 틀을 찾아야 한다. 와이는 기독교인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독립운동 과정에서 기독교적인 것과 전통적인 것을 잘 찾아 수렴 통합해서 창조적인 표현으로 나타났으면 좋겠다. 초등학생 학생들에게 자꾸 동요도 만들고 시도 쓰게 하고 이렇게 창조적인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영적으로 풍요로운 영감을 주는 노래, 책자, cd도 제작하고 이런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생명평화를 주제로 가요나 민요, 창으로도 부르고 종교적인 표현이기도 하고 문화적인 표현이기도 하고. 한번 멜로 평화에 대한 시도 아닌 시를 써서 보냈는데 호응이 좋았다. 이때 평화에 대한 담론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어린이들에게 평화의 편지를 쓰도록 했으면 좋겠다.
남부원 : 산책명상을 꼭 맨발로 해 봤으면 좋겠다. 맨발의 영성으로 대지의 일부로, 어머니로 깨닫고 감수성을 배우고 자신을 확장시키는 작업. 춤 명상은 대단히 좋다고 생각한다. 노동, 농사 프로그램도 있었으면 좋겠다. 고발이라는 표현보다도 고백이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면 좋겠다. 자기의 역사, 살아온 이야기 등, 특별한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간사학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나에게 필요한 평화, 명상집, 노래 제작했으면.
김용복 : 노동은 생명을 케어(care)하는 것이다. 친구들에게 편지 쓸 때 가끔 한 두문장씩 넣어서 보낸다. 외국 사람에게 지리산에서 편지를 쓴다고 하면 모르니까 한 두마디라도 설명해서 보내게 된다. 간단한 문장의 글을 보내는 작업도 좋겠다.
남부원 : 어떻게 지속시킬 것인가? 이슬람이 하루에 다섯 번씩 예배드리는 것처럼 일상 속에서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김용복 : 달을 보면 무슨 생각, 별을 보면, 나무를 보면 무슨 생각하는지. 프란시스의 경우 자연과 코이노니아를 하며, 달을 누나라고 부르고 했다.
이윤희 : 기초 교육과 2단계 과정을 동시에 추진하자. 그동안 3년 평화운동 과정에서 형성된 지도력을 수렴하기 위한 작업으로 이들의 욕구를 조사해 교육과정이 만들어져야 한다. 8월안으로 하자. 일반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김용복박사님이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
남부원 : 기초 1단계는 김기현총장님과 남부원총장님, 2단계는 정지석박사, 이윤희간사가 8월안으로 정리하자.
김용복 : 평화헌장을 영문으로 제공하겠다. 10월까지는 내부에서 공부하고 와이에서 번역해 책으로 내도된다. 탈종교적이고, 표현이 과격하다. 미국, 제국에 대해 대단히 도전적인 선언문이다. 이 선언문의 원칙에 맞게 와이의 입장에서 상황에 맞게 적용해도 된다. 평화의 영성은 대단히 도전적이다. ‘하나님이냐 제국이냐’를 결정하는 것이고, 3세계 신학자들이 내년에 미국에 상륙해, 제국에 대한 신학적 분석과 결단을 하고 신앙선언을 한다. 미국이 주저하고는 있지만 현재 호스트가 생긴 상태다.
이근석 : 문경 생명학대학원터가 20만평 4억5천만원인데, 와이 생명평화센터 터를 필요한 평수만큼 매입, 등기하는 것이 좋겠다. 무임승차로 이용하는 것보다 5천만원 규모로 2-3만평을 매입하는 것으로 하자.
이학영 : 20만평 중 평평한 땅을 포함해 2만평 규모로 섭외하면 좋겠다. 올해년도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모금하자.
이근석 : 터 문제를 결정해야 김박사님과 상의할 수 있다. 김박사님과 상의해 등기하는 것으로 하자. 와이가 이후에도 존립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를 하는 것이 좋겠다.
정지석 : 지역마다 특성에 맞는 장소를 갖는 것이 좋겠다. 중앙센터는 지리적 위치에 대한 숙고가 있었으면 좋겠다. 문경은 정신적 거리관계도 있고, 앞으로 남북관계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이런 측면을 고려하면 강원도 철원이나 강원도 지역이 좋지 않을까. 가평도 너무 내려오는 것 같다. 의정부 다락원을 되찾기 운동을 하면 어떤가 싶다.
이학영 : 규모있는 프로그램을 다락원에서 계속 유치해 다락원의 소중함을 부각시키고 전서울와이가 팔 수 없도록 해야할 것 같다. 문경은 우선 하나의 센터로 설정하자. 생명 대학원이 옆에 있으니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제주다락원도 보일러 중앙식과 유리창 등만 고쳐도 지금 사용할 수 있다. 외부 기부자와의 협력으로 수리 방안 찾아보자.
이윤희 : 후원 브로셔, ppt 작업은 좀 더 YMCA 생명평화운동에 대한 개념 설정과 아이디어를 정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보자, 그리고 최종 워딩작업 후 집중 토론하자.
정지석 : 시적인 표현과 간단 명료한 정리가 필요하다. 이학영총장님이 하시면 좋겠다.
이학영 : 세상에 감동을 만들어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와이가 돈이 많은 줄 안다. 돈을 왜 줘야하는지 모른다. 우선 세상에 감동을 주는 일을 찾아 행하면서 후원도 찾아야 한다.
김기현 : 물적 기반이 모여 있는 곳이 서울인데, 서울와이 이미지를 보면 엄청나게 부유한 단체로 볼 수 밖에 없다. 이학영총장님 말씀과 같이 성서구절도 인용하고 성경연구도 해야할 것 같다.
이학영 : 우선 모금은 생명평화센터보다는 문경 2만평 땅사기 모금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국와이 이사 등 후원모금을 와이 내에서 찾아보자. 문경 2만평 사기, 제 2의 다락원만들기, 생명평화의 다락원 만들기.
이근석 : 올해년도는 대선이 있어 바쁘기는 하지만 그리고 생명평화주간 사업이 완전히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선포하고 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남부원 : 외적 조건도 고려해야 하지만 내적 조건을 보면 그동안 계속 논의만 해왔다. 이제 작은 것 하나라도 전국와이가 함께할 수 있는 일감을 갖고 추진하자. 공모도 좋다. 지역와이의 의견을 수렴해서 아이디어를 결정하자. 지역상황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자.
김기현 : 목표를 어떻게 조정해야 하느냐의 문제가 있는데, 시기는 6월에 하는 것이 좋겠다. 우선 시작은 올해 11월에 하는 것이 좋겠다. 내년 6월에 생각하는 것을 올 11월에 들이미는 것은 안좋고, 내부적인 의미로 하는 것이 좋겠다. 11월은 회원모집운동기간인데 그동안 의미라든가, 내용이 없었다. 이런 내용을 채우는 것으로 의미도 있다. 또 YMCA, YWCA 기도회도 있지만 형식적이다. 이런 내용을 채워주는 일로 생명평화주간을 기획하자. 한끼 굶기운동, 이렇게 모이는 자금을 어떻게 살리는 것이 좋겠다. 올해에는 11월에 하고 내년에는 6월에 하자.
이학영 : 한끼 굶는 프로그램을 회원들이 함께 모여서 하면 어떻겠나? 그동안 굶었다 치고 모금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모여서 함께 굶고, 좋은 영화도 보고, 강연도 듣고, 길거리 모금도 하고 하는 프로그램을 하자.
이근석 : 전국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은 하나하고, 지역별로 상황에 맞게 하자. 좀 더 확실한 것이 없을까.
정지석 : 생명평화운동이 일처럼 느껴지면 안된다. 생명평화운동하면 우리가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금년은 지금처럼 하고 내년부터 6월달에 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한다고 하면 전부해야된다는 의식에서 벗어나자. 다만 몇 군데라도 사전에 연초에 기획해서 준비해가고 3월달 쯤 다른 데로 알려주고 협의해서 자연스럽게 행할 수 있도록 모델을 제공해주면 좋지 않겠나. 부천의 경우 등대라든가 과자 안먹기 등 지역 와이별 특성을 찾아 서로 제안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숨이 필요하다. 앞서서 행하는 좋은 모델이 나와 주웠으면 좋겠다.
제주도 다락원을 리모델링할 경우 제대로 하는 것이 어떻겠나. 한번 가보면 다음에 또 올수 있도록. 와이즈멘 등에 콘도 분양식으로 하면 어떨까. 400-500만원 규모의 분양방식도 생각해보자. 와이내에 이런 분위기 안되나. 제주도는 국제캠프가 적합한 곳으로 생각해보자.
이근석 : 제주도 피정의 집에 가봤는데, 시설, 장소는 안좋았는데 주변 자연적 환경이 좋아 이용자들로부터 이미지가 좋은 것 같다. 제주 다락원에 대해서는 후원자 조직 작업을 계속해보자.
1) 생명평화센터 1차 대화모임 강연 속기록(07.7.27, 지리산 피아골 김용복박사님 댁), 강사 : 김용복박사(한국생명학연구원장), 사회 : 이근석(전주YMCA 사무총장), 기록 : 이윤희(연맹 생명평화센터 팀장). 이 글은 김용복박사님과의 대화모임에 대한 속기록입니다. 혹 잘못 옮긴 것이 있으면 기록자의 부족함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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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출판물 "생명평화구상"에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