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카니스탄에 한국군 재 파병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군이 파견될 예정인 차리카르는 바그람 미 공군기지로부터 10KM, 수도인 카불에서 50KM 떨어진 곳으로 파르완 주에 속해 있습니다.

파르완 주는 북쪽으로는 힌두쿠시산맥과 서쪽으로는 파로파미산맥 등에 의해 산악지대가 70%인 지역으로 "제국의 무덤"으로까지 불려지고 있습니다.

YMCA 생명평화센터 김승국위원님(평화만들기 대표)의 추천을 받아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근대 제국세력의 침략이 본격화됐던 영국의 침략과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엥겔스의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쿠르드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상진기자님이 번역해 보내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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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겔스가 쓴 논문「아프가니스탄」


글쓴이; 엥겔스(Friedrich Engels)
출처: 『MECW(Marx Engels Collected Works)』제18권, 40쪽
집필기간: 1857년 7월 14일부터 8월 10일까지
첫 출판: 『The New American Cyclopaedia』Vol.Ⅰ, 1858
재 집필: Andy Blunden, 2001년
교정: Andy Blunden이 2005년 2월에 수정


* (1838~42년의 영국-아프간 전쟁에 중점을 둔)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글을 쓰고자 했던 엥겔스는 1857년 5월 28일, 마르크스(Marx)에게 보낸 그의 편지에서 이 주제가『The New American Cyclopaedia』의 임시 목록에 포함된 사실을 밝힌다. 하지만 1857년 7월 11일 엥겔스는 마르크스에게 7월 14일까지 글을 준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통보한다. 그의 작업은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이 비망록의 시작날짜에서 볼 수 있듯이 이 글이 뉴욕으로 보내져, 마르크스는 8월 11일에야 이것을 받아볼 수 있었다. 1857년 9월 2일 찰스 다나(Charles Dana)는 마르크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프가니스탄 침공’의 수령에 사의를 표했다. 엥겔스가 이 글을 쓸 때, 그는 J. W. Kaye의『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의 역사(History of the War in Afghanistan)』I-II권(런던, 1851)을 사용하였다(MECW의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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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프가니스탄---인도 북서쪽의 아시아에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 나라. 페르시아와 인도 제국(諸國) 사이에 위치하며, 다른 발향으로는 힌두쿠시(Hindu Kush) 산맥과 인도양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는 페르시아의 코라싼(Khorassan), 코히스탄(Kohistan), 헤랏(Herat), 벨루치스탄(Beluchistan), 캐시미르(Cashmere), 신드(Sinde) 그리고 펀잡(Punjab)의 상당부분이 이 나라의 땅이었다. 현재의 아프간 영토 내에는 4백만명이 넘지 않는 인구가 살고 있는 듯하다. 높은 고원지대, 광대한 산악, 깊은 계곡과 협곡으로 이뤄진 아프간의 지표는 매우 고르지 못하다. 모든 열대의 산악국가와 마찬가지로, 기후는 천차만별이다. 힌두쿠시(Hindu Kush) 산맥의 높은 산정(山頂)에 만년설이 덮여 있는 한편 계곡은 온도가 130도(화씨)에 이른다. 기온은 서부보다 동부 쪽이 높으나 기후는 일반적으로 인도보다 서늘하다.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의 변화가 대단히 크다고 하며, 이 나라는 전반적으로 건강에 좋다. 

주요한 질병은 열병, 콧물감기, 눈병이다. 간혹 천연두가 맹위를 떨친다. 토양은 대단히 기름지다. 모래 사막의 오아시스에는 대추야자가 풍성하고 따뜻한 계곡에는 사탕수수와 목화가 자라고 있으며, 해발 6,000~7,000피트의 언덕 위의 계단식 밭에서 유럽 원산(原産)의 과일ㆍ야채가 생산된다. 산은 울창한 숲으로 덮여있고, 곰, 늑대, 여우, 사자, 표범 그리고 호랑이 등의 동물이 그들이 좋아하는 환경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인간에 유용한 동물도 없지 않아 있다. 페르시아 산의 양 즉 꼬리가 긴 우량종의 양(羊)이 있다. 말은 크고 혈통이 좋다. 낙타와 당나귀는 짐을 나르는데 사용되고, 염소, 개, 그리고 고양이도 아주 많이 살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이 연이어 이어지는 힌두쿠시 산맥 밖의 남서쪽에 솔리만(Solyman)이라고 불리는 산악지역이 자리 잡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발흐(Balkh) 사이에파로파미산(Paropamisan)이라는 연산(連山)이 있는데, 이와 관련된 정보는 유럽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천의 숫자는 적다. 헬문드(Helmund) 강과 카불(Kabul) 강이 가장 중요하다. 두 개가 강의 발원지는 힌두쿠시 산맥이다. 카불 강은 동쪽으로 흘러 아톡(Attock) 부근을 통과하고 인더스 강으로 흘러간다. 헬문드 강은 서쪽으로 흘러 세이에스탄(Seiestan) 지방을 거쳐 주라흐(Zurrah) 호수로 유입된다. 헬문드 강은 나일 강처럼 매년 제방을 넘어 흐르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침수범위 밖의 사막지대의 토양을 기름지게 한다.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도시는 수도인 카불, 구즈네(Ghuznee), 페샤웨르(Peshawer), 칸다하르(Kandahar) 이다. 카불은 같은 이름의 강을 끼고 있는 근사한 마을로, 북위 34도 10분, 동경 60도 43분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들은 목조건물로 산뜻하고 널찍하다. 마을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고 대단히 기분 좋은 외관(外觀)을 갖고 있다.

카불은 촌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낮은 구릉으로 둘러싸인 커다란 평원의 한 복판에 있다. 바베르(Baber) 황제의 무덤이 중요한 기념물이다. 페샤웨르는 약 1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커다란 도시이다. 구즈네는 위대한 술탄 마흐무드(Hahmoud)가 한때 수도로 삼았을 만큼 예로부터 유명한 도시이지만 지금은 쇄락하여 가난한 지역이 되었다. 가까운 곳에 마흐무드의 무덤이 있다. 칸다하르는 비교적 최근인 1754년에 건설되었다. 이곳은 고대도시가 있던 장소이다. 이곳은 몇 년 동안 수도로서 기능하였었지만, 1774년 카불로 천도하였다. 그 인구는 약 100,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 근처에는 이 도시의 건설자인 아흐메드(Ahmed) 샤의 무덤과 피난처가 있고, 이곳은 왕조차도 이 피난처 담장 안으로 피신한 범죄자를 끌어내지 못할 정도로 신성한 곳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지정학적 위치와 사람들의 독특한 성격은 정치적인 중요성을 이 나라에 부여했지만, 중앙아시아 문제에서 거의 과중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정체(政體)는 군주제지만, 위세 있고 소란스런 신하들에게 미치는 왕의 권위는 개인적이고 매우 불확실하다. 왕국은 주(州)로 분할되어 있고, 각 주(州)에서는 왕국을 대표하는 통치자가 세금을 거두어 중앙으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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