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웃으며 공부하고 재능 찾도록 해주세요"
청소년 단체-교육감 후보들 4개 영역 27개 교육의제 이행 협약
2010년 05월 16일 (일) 18:13:34 김종성 기자 jau@sjbnews.com
   
  ▲ 청소년희망의제 제안을 위한 전북연대회의 도교육감후보대상 매니페스토대회가 15일 전주시 송천동 솔내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가운데 도교육감후보자들이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상근 기자 lsk@sjbnews.com  
 
“청소년이 살고싶은 대한민국은 웃으며 공부하고 자신의 재능을 찾아갈 수 있는 사회다.”

도내 31개 청소년 관련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 전북연대회의가 교육감 후보들에게 청소년 희망의제를 제안했다.

전북연대회의는 15일 전주솔내청소년수련관에서 교육감 후보들에게 4개 영역 27개 교육의제를 전달하고, 후보들과 이행을 약속하는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승환, 박규선, 오근량 후보만 참석했고, 고영호, 신국중 후보는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청소년들은 △18세 참정권 보장 △두발·교복·야자 자율화 등 청소년 인권 보장 △청소년의 개성과 적성을 살리는 진로교육 △학습권 보장 △일제고사 폐지 △과도한 수업일수 축소 △청소년의 복지·건강권 보장 △청소년 문화공간 확대 △무상급식 의무화 등을 요구했다.

청소년들은 또 참석한 후보들에게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참여 여부를 조사하는 데 특정결과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해마다 1위를 차지하는 핀란드에 비해 우리나라 교육에서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모든 교육감 후보가 무상급식에 찬성하는데,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등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연대회의는 “청소년을 교육 주체의 일원으로 인식하고, 청소년의 의견을 교육정책에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의제로 인정받기 원한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또 “이 제안은 각 후보들에게 전달해 답신을 받았다”면서 “모든 후보들이 대부분의 의제에 찬성했지만, 청소년 인권보장, 학생인권조례 제정, 일제고사 폐지 등의 의제에서는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청소년 회원대표로 참여한 김현정 학생(기전여고 2)은 “소위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밤 늦게까지 사교육을 받는 초등학생부터, 꿈을 정하지 못한 채 목적없는 공부를 하는 중·고생을 보면 같은 학생으로서 가슴이 아프다”며 “교육감 후보들께서 약속하신 내용을 기억했다가 교육감이 되면 꼭 실행에 옮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jau@sjbnews.com

세상의 중심에서 청소년을 외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