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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 자리한 청소년 전용 클럽을 알고 계십니까? 시사저널의 기사를 바탕으로 청소년 전용 클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클럽은 126일에 문을 열었으며 건전한 문화를 선동하는 청소년 메이저 클럽이다. 청소년 전용의 클럽이기 때문에 규정도 독특합니다. 클럽에 입장이 가능한 사람은 중·고등학생인 1999-2005년생들이다. 신분은 학생증과 여권, 청소년증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5천 원, 음료는 술 대신 탄산음료와 에너지 드링크를 판매한다. 클럽 운영시간은 월~목요일은 오후 5~10시까지이며, 주말은 오후 3~10시까지이다. 청소년 클럽이므로 당연히 성인은 출입할 수 없지만 신분증 조회가 철저히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20대 중반인 기자가 고등학생인 지인의 학생증을 내밀었지만 클럽 관리자는 아무런 의심 없이 기자를 통과시켰다. , 성인도 학생증만 소지하고 있다면 청소년 클럽에 들어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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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연합뉴스. “우리아이, 청소년 전용 클럽에 보내도 될까요.” 2018. 2. 6. 재인용.

 

다음에 이루어지는 절차는 담배 검문이다. 여성과 남성 직원은 각각 여학생과 남학생을 구분하여 학생들의 옷뿐만 아니라 모자 속과 가방까지 꼼꼼히 수색을 한다. 직원은 담배나 라이터 걸리면 입장 못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클럽 관계자는 하루에 압수하는 담배만 30갑 이상이라고 했다. 담배 검문을 통과하고도 약 20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춤을 추는 스테이지에 도착할 수 있다. 입구 밖에서부터 무대까지 약 1시간이 걸린 셈이다.

스테이지를 가득 메운 청소년들은 교복, 롱패팅, 노출 있는 의상까지 다양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어두운 실내에는 조명이 쉴 새 없이 번쩍거렸고 최신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들이 처렁처렁 울려 퍼지고 있었다. 술이 아닌 음료수를 판매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성인 클럽과 다를 바가 없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청소년들이 춤을 추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남이나 스킵십도 이루어진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 접근하여 나이나 학교에 대해서 묻기도 하고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기도 한다. 또한 클럽이 어두워서 진한 스킨십도 이루어진다.

10시가 되자 클럽 내부가 환해졌고 음악도 멈췄다. 이 시각은 PC방이나 노래방 등 청소년 출입가능업소의 청소년 이용이 제한되는 시간이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소지품과 겉옷을 챙기면서 클럽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간혹 10시가 넘어도 나가지 않는 청소년이 있다고 한다. 클럽 관계자는 청소년 클럽은 11시가 되면 성인 클럽으로 바뀐다. 성인 클럽에서 놀려고 화장실 등에 숨어있는 학생들이 있다고 했다.

청소년들이 클럽에 관심에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등학생은 최아무개군(19, ) 스트레스를 풀러왔다고 말했다. 함께 온 고등학생 조아무개군(19, )평소에 공부 때문에 짜증나는데 여기 와서 확 풀렸다며 맞장구쳤다. 이어 예전엔 PC방이나 노래방을 다녔는데 이제부턴 여기 올 거다라고 했다. 이처럼 청소년들은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또는 신나게 놀기 위한 장소로 클럽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소년 전용 클럽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곳이 탈선의 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클럽 안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할 수 있지만 바깥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있기 때문에 클럽 주변이 탈선의 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고등학생 김아무개군(18, )클럽에서 만난 뒤 밖에서 술 마시면 그만이다 보니 거기에 술이 없다고 해서 끝은 아닌 것 같다고 하였다. 트위터 아이디 you***술을 안 파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애들이 분위기 따라서 선을 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청소년 전용 클럽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청소년도 놀 공간이나 휴식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기존처럼 술집에 몰래 출입하는 방식보다 훨씬 건전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음은 청소년 전용 클럽 관련 페이스북 댓글의 일부내용이다. “청소년 클럽은 술과 담배는 존재하지도 않으며, 해가 되는 것도 없고,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여 가드도 배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청소년도 놀 자격이 있고,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속이고 술집에 가거나 하는 것보다는 좋아 보인다.”, “가봤는데 나쁘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춤 좋아하고 노래 좋아한다면 재밌을 거다. ·담배 하는 모습도 보지 못했다.” 라고 하였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2012년에도 건전한 문화공간을 표방한 청소년 클럽 틴플이 생긴 적이 있다. 당시에도 이곳이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악용될 수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청소년 클럽은 미국이나 러시아 등 해외에서는 이미 존재하는 청소년 문화의 일부분이다. 청소년 클럽은 틴 클럽(teen club)’, ‘18세 이하 클럽(under 18 age club)’등으로 불리며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음주가 금지되어 있다.

새롭게 생긴 청소년 클럽이 청소년의 새로운 놀이 공간이 될 수 있다” vs “청소년들이 탈선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다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상관없이 누구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서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어 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은 새로운 공간에서 춤을 추거나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을 수도 있다. 단지 청소년이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이들의 놀이문화를 제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청소년들이 건전한 환경 속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문화 공간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들 역시 청소년 전용클럽의 규칙을 잘 따르고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을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청소년 전용클럽이 청소년의 건전한 놀이 공간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으로 놀이 공간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마음가짐과 행동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한 자료>

 

연합뉴스. “우리아이, 청소년 전용 클럽에 보내도 될까요.” 2018. 2. 6.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2/05/0200000000AKR20180205175500797.HTML

 

시사저널. “홍대 인근의 청소년 전용 클럽’,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 2018. 2. 7.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73725

 

중앙일보. “홍대에 청소년 클럽등장눈살 찌푸려져’ vs ‘문화 공간’” 2018. 1. 28. http://news.joins.com/article/22324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