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발표된 한 조사에 따르면 넷북을 구매하는 많은 소비자들은, 이메일이나 웹서핑과 같은 기본적인 용도를 위해 디자인된 이 미니랩탑(넷북)이 일반적인 노트북과 같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PD Group에 따르면, 소비자들 사이의 이런 혼동은 넷북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어졌다. 58%의 사람들만이 노트북 대신에 구매한 넷북에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처음부터 넷북구매를 염두에 두었던 사람들의 만족 비율인 70%와 대조되는 수치다.

제조업체들이 넷북시장에서 꼬드기고 싶은 주된 연령층인 18세에서 24세 사이에서 특히 불만이 두드러졌다고 NPD는 지적했다. 이 연령층에서는 65%에 달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넷북이 좀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하기를 기대했었다고 답변한 반면, 기대보다 성능이 괜찮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27%에 불과하였다.

성능이란 측면에서는 좀 실망스럽더라도, NPD가 인터뷰한 넷북 사용자들이 꼽은 넷북의 가장 큰 특성은 바로 휴대성이다. 60%의 넷북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넷북을 구매한 주된 이유가 휴대성이었다고 답변하였다. 하지만 집에 개인용 컴퓨터가 있는 구매자들 중 60%는 넷북을 집 밖으로 가지고 나간 적이 없다고 말하였다.

“우리는, 소비자들이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맞추어 제작된 PC를 구매하려고 한다는 것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어요.” NPD의 분석가인 스티븐 베이커가 말한다. “노트북 시장에서 제살 깎아먹기의 심각한 위험성이 있어요. 이건 넷북의 성공에 정말 큰 위협이 될 수 있거든요.”

이 작은 넷북들이 마치 랩탑 노트북의 대체물이 될 수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넷북의 PC와 비슷한 성능과 동시에 일반적인 성상을 홍보하면서 어떤 혼동을 초래하기 때문인데, 이건 컴퓨터 제조업체들의 책임이다.

하지만 PC 제조업체들이 저렴하고 얇으며, 가볍고 큰 화면과 함께 데스크탑 PC의 성능을 갖춘 제품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조업체들은 넷북은 고3 학생들이 사용할만한 혹은 휴대용 서브 PC 정도를 의미한다는 것을 보다 자주 강조하고 있다. 바로 NPD가 권장하는 전략이다.

“제조업체들은 이동성, 휴대성 그리고 여행에서 친구와 같은 개념의 PC에 대한 니즈에 중점을 둔 홍보를 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이 지금 자신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으로부터 자신들의 구매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건지를 확실히 알려주는 거죠.”

보통 10인치 이하의 화면 크기를 지니고 있고 300달러 정도의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넷북은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다. 넷북 부문 밖의 PC 판매량은 경제침체를 맞아 큰 타격이 계속 되어 오고 있는 상태다.

4월말과 5월 초에 걸쳐 거의 600명에 달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 기반하여 NPD가 찾아낸 결과물은 "Netbooks II: A Closer Look."이란 제목의 리포트에 수록되어 있다.

* 이글은 고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종빈군이 번역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