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다단계판매에 대한 노출 심각
주변에 다단계 판매원이 있는 경우 10명 중 3명,
다단계 판매 피해 최소화 방안으로 정부의 법적 규제 강화 강조
○ 한국YMCA전국연맹에서는 지난 4월~6월에 걸쳐 전국 대학생 2,419명을 대상으로 다단계 판매에 대한 의식 및 경험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대학생들의 다단계 판매에 대한 지식수준은 13개 항목 중 평균 5개였으며 특히 다단계 판매원의 수당과 판매물품의 제한 가격이나 금융상품 제한 등에 관한 지식수준이 매우 낮았다. 즉 「다단계 판매원으로 받을 수 있는 후원수당은 80% 이하이다」의 질문의 정답률은 16.9%로 가장 낮았고 「다단계 판매는 하위판매원만 모집해도 수당을 받을 수 있다」가 22.8%,「다단계 판매물품은 금융상품을 포함하여 모두 다 가능하다」는 23.3%가 정답을 맞춰 지식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살펴볼 때 다단계판매에 대한 교육시 소비자피해 교육뿐 아니라 판매원 가입 관련 수당이나 조건, 판매 가능한 물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을 통해 불법적인 다단계 판매회사로 인한 피해 예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반면 대학생들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다단계 판매를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다단계 판매회사에서 이들에게 아르바이트나 취업 알선을 미끼로 판매원으로 권유하여 고수익을 강조하고 회원 가입 후 금전적인 투자를 강조하고 있었다. 즉 조사결과 대학생들에게 다단계 판매에 대한 노출정도를 보면, 주변에 다단계 판매원이 있는 경우는 10명 중 3명, 다단계 판매로 물품을 구매한 경험은 10명 중 2명이 그렇다고 하였으며 다단계 판매 교육 및 회원 가입 권유를 받은 경험은 7.6%가 있었다. 특히 학년이 높을수록 경험이 많아 4학년은 15.2%로 1학년보다 3배나 높게 나타나 대학생들이 주변에서 쉽게 다단계 판매방법을 접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대학생에게 다단계 판매를 권유하는 방법으로는 주로 아르바이트나 취업을 권유하며 접근하는 경우가 62.6%였으며 주로 친구를 통해 권유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렇게 권유를 받은 후 교육에 참가한 경우는 33.7%였으며 이들이 참가한 다단계 판매 교육장에서는 제품의 우수성보다는 고수익을 강조한 경우가 81.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회원가입시 우선적인 금전 투자를 강조한 경우도 69.2%나 되었다.
○ 경제적 독립이 되지 않는 대학생들이 다단계 피해를 발생한 경우 신용불량 및 심리적 피해로 인해 취업을 하는 데 있어 심각한 문제를 미칠 수 있다. 이에 다단계로 인한 가장 큰 피해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31.2%가 ‘신용불량 등의 재산상의 피해’를 꼽고 있었으며 ‘부모 형제 등 인간관계의 깨짐’에 대한 우려도 24.2%가 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위의 조사결과에서 다단계 판매 교육 권유를 주로 친구와 가족이 하고 있으며 이들이 금전적 투자와 고수익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다단계 관련 피해 상담에서 나타난 사례로 다단계 판매회사들이 대학생들에게 대부업체를 소개시켜 대출까지 받아 다단계 판매원 활동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 다단계 판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정부의 법적 규제 강화’를 43.2%가 꼽고 있었으며 소비자들의 ‘다단계 판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 의 중요성을 18.9%가 응답하였다. 최근에는 다단계 판매 규제를 피하고자 방문판매회사로 등록한 후 다단계 판매방법으로 영업을 하는 방문판매 회사들이 늘고 있어 정부의 법적 규제 강화가 매우 절실한 때이다. 소비자들도 사업자의 등록 현황보다는 그들의 판매방법에 초점을 두어 선택을 하여야 할 것이며 다단계 판매로 의심이 가거나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반드시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한국YMCA전국연맹 2010.9.6
문의 : 홍연금 한국YMCA전국연맹 시민중계실 연구위원 (011-9882-0208)
임은경 한국YMCA전국연맹 소비자 팀장 (02-754-7894, 016-307-1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