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1(Challenge 21, 한글본)1)
『도전 21』은 새 천년에 예상되는 구체적인 필요와 가능성에 의거하여 YMCA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의미한다. 『도전 21』의 잠재적인 의제 및 기본방향은 YMCA를 광범위한 사회적 상황과의 연관성 속에 자리매김케 한다. 『도전 21』은 의식적으로 목적문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목적문은 이를 모색하는 더 계속되는 과정의 결과로서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까지 당분간 우리는 <파리 기준>을 YMCA목적문의 근거로 유지하면서, 『도전21』을 현시대에 YMCA사명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기 위한 진일보한 문서로서 이해하고자 한다. 현시대가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우리는 시대의 부름에 응답하는 동시에 우리의 근거에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천년을 맞이하는 지금, 우리는 1855년에 채택된 파리 기준이 YMCA사명의 근간임을 확인하면서, YMCA가 청년들의 진정한 참여를 강조하는, 여성과 남성 모두를 아우르는 기독교운동이며, 에큐메니컬 정신에 기초한 자발적인 운동임을 선언한다. 또한 YMCA는 모든 피조물이 충만한 삶(fullness of life)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의에 기초한 사랑과 평화 그리고 화해의 인간공동체를 건설하려는 기독교적 이상을 나누기 위해 애쓸 것이다.
그러므로 각각의 YMCA는 각자가 처한 고유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우선적으로 제기되는 도전들에 촛점을 맞출 것을 요청받는다. 1973년에 채택된 캄팔라 원칙을 발전적으로 계승한 이러한 도전들은 다음의 내용을 포함한다.
1.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나누며, 개인의 영․지․체적 안녕과 건강한 공동체 형성을 위해 일한다.
2. 모든 사람들, 특별히 청년과 여성들이 더 큰 책임을 맡고 모든 영역에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들의 역량을 키우고, 형평성 있는 사회를 위해 일한다.
3.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고 북돋우며, 아동의 권리를 증진시킨다.
4. 신념과 이념이 다른 사람들 간에 대화와 파트너쉽을 증진시키고, 문화적 정체성을 인정하며, 아울러 문화적 갱신(cultural renewal)을 촉진한다.
5. 가난하고 착취당하며,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과, 인종적, 종교적, 민족적으로 억압받는 소수자들과 함께 연대하여 일한다.
6. 분쟁이 있는 곳에서 중재자와 화해자의 역할을 추구하며, 모든 이들이 자기결정력(self-determination)을 갖기 위해 의미있는 참여와 진보(advancement)를 할 수 있도록 일한다.
7. 하나님의 창조물을 파괴하려는 모든 것으로부터 피조물을 보호하며, 미래세대를 위해 지구의 자원을 보존하고 보호한다.
이러한 도전에 응전하기 위해 YMCA는 모든 단계에서 자기 스스로의 존속(self-sustenance)과 자결(自決, self-determination)을 가능케 하는 협력의 패턴을 개발할 것이다.
- 1998년 독일 프레헨, 제14차 세계YMCA 대회에서 채택 -
1) 제14차 세계YMCA 대회, Adopted at the 14th World Council of YMCAs, Frechen, Germany, 1998, 번역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