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운과 해월, 그리고 동학혁명에 가담한 모든 지도자들은

정착된 지역에 일정한 콤뮤니티를 형성하고 민중조직을 활용하여

복락을 누린 유례가 없다.

정착의 타락의 기회가 없이 끊임없이 ‘고비원주(高飛遠走)’하는

‘도바리꾼’들의 삶을 살았을 뿐이다.

따라서 내홍(內訌)의 저주는 그들에게 찾아오지 않았다.

내홍이 있었다면 그것은 모두 종교교단이 조직된 이후의 사건일 뿐이다.”

(김용옥,『도올심득 동경대전』, 통나무, 2004, 130쪽)

시민사회운동이 성장하면서 단체에서, 전문가 집단에서 생각해봐야 할 평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YMCA도 물론 예외가 아닌 것 같고,

더 많은 성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