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이 만나는 날...
소비자와 생산자가 하나되는 날...
생산자는 바른 먹거리를 소비자는 바른 소비를 함께 서약하고 실천하는 날...
전국 11개 지역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회 YMCA생활공동체 마을 축제가 진안에서 열렸다. 남양주, 성남, 시흥, 마산, 원주, 대전, 익산, 거창, 아산, 김해, 수원 회원 가족분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행사가 시작되었다.
넉넉한 시골인심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각종 체험활동들이 진행되었고, 마을 주민들이 3일동안 고생하여 만든 줄다리기 줄을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들고 본 행사장으로 이동하면서 서로 서로 흥을 돋았다.
대동놀이를 통해 도시와 농촌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사는 길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엉켜서 살아갈때 가능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희망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생활속에서 실천할때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참 많은 분들이 전국에서 모였다.
한나절 동안 너무나 멋진 진안의 자연풍광과 시골인심에 푹 잠겨, 참 행복한 하루였다.
참여를 위해 수고하신 각지역Y실무자 분들과 손님 맞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신 하가막마을 마을분들과 진안YMCA실무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 시작전 준비모습 : 진안YMCA 농생협(농산물생산자협의회) 회원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전시하고 있다.
- 손님 맞아 마을길 쓸기.. 아침일찍 하가막 마을 주민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셨다.
- 짚으로 엮어 만든 줄다리기 줄, 끊어지지 않기 위해 아침부터 물을 먹이고, 정리하고 있었다.
- 아이들도 총동원 : 하가막 마을은 전체 16가구로 작은 시골마을이다. 아이들도 일손을 도와 행사장을 정리하고 있다.
-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솔솔 풍기는 냄새에 침이 꼴깍...
전날부터 먹거리 준비에 분주하신 마을 주민분들..
- 오늘 판매하는 모든 농산물은 10% 할인합니다. 진안YMCA 농생협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농산물 판매장.
- 진안YMCA 농생협 회원들이 현재 80여명 정도라 한다. 그중에서 배추작목반만 4개가 되는데, 좋은 배추 생산을 위해 매주 1회 회의하고, 생산물을 공동으로 관리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진안군의 지원을 받아 절인배추 시설도 만들었다. 박스에 그려진 YMCA마크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 진안YMCA이래일 사무총장님과 농생협 회장을 맡고 있는 임종구 회장님.. 시작전 진행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 들돌들기 준비물...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온 힘을 모아 들어보았는데, 지면에서 10CM 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 진안YMCA 이수동 선생님.. 항상 웃는 모습이 진안YMCA농생협의 마스코트 같은 느낌이다.
-YMCA농생협 생산물 전시 준비 모습.
- 나는야.. 진안YMCA 청소년 수련관 자원봉사자... 열심히 딱자...
- 진안YMCA 고교Y 회원.. 진안에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잘생긴 사람이 많다. ...
-하가막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입간판.. 총 16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금강의 발원지로 자연풍광이 너무 아름다운 마을이다.
- 체험마당 준비중인 진안YMCA 실무자분..
- 생명농업을 지켜요... 생명농업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생산자의 생산물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 얼굴이 보이는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콩까기 행사 준비중인 진안YMCA 조경기실장님.. 체험마당 전체를 맡아 주셨다.
- 절구통에 방아 찧고 키질하기.. 처음해 보는 키질이 어색하지만, 진안YMCA생산자 분이 천천히 가르쳐 주셨다. " 일단 키질은 앉아서 하고... 탁탁... 그렇지.. 이번에는 후하고 한번 불어봐..."
- 가장 먼저 도착한 시흥Y 김덕자 간사님.. 외국인 노동자 분들과 함께 오셨다.
- 너무 거리가 멀어 하루전날 도착한 원주YMCA 이현주, 박영옥 간사님 외
- 직접 새끼를 꼬아 만든 새끼줄로 꼬마야 꼬마야 놀이..
- 딱지치기, 재기차기는 과거나 지금이나 언제나 아이들에겐 재미있는 놀이감이다.
10원짜리 동전으로 만드는 재기에 푹 빠져 있는 아이들...
- 우와 선생님 인절미 맛이 끝내줘~요.
- 줄을 서시요.. 전날 삶은 돼지고기에 참가자 전원이 함께 담은 김장김치 만으로도 꿀맛이었다.
먹거리가 너무 풍성했다. 인절미, 찰떡, 고구마, 밤, 옥수수 등등 너무 많은 음식과 간식을 준비해 주신 하가막마을 주민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말씀을 드린다.
- 진안YMCA오카리나 연주단 공연이 끝나고 참여자들께 감사의 인사말씀을 전하신 임수진 진안YMCA 이사장님...
- YMCA회원여러분 고맙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너무 좋습니다. ... 이학영YMCA전국연맹 사무총장님 / 개회 사회를 맡아준 진안YMCA 김용만 부장님.. 전체 행사를 기획, 준비해 주셨다.
- 하가막 마을 주민분들이 함께 만든 줄다리기 줄을 모든 참가자 들이 들고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농악대를 선두로 앞세우고 출발~
- 흥겨움에 절로 덩실덩실 춤을 추며 출발하는 참가자 모습 (맨 선두를 진안YMCA임수진 이사장님과 진안군수님, 진안시의회의장님께서 잡아 주셨다.)
- 본 행사장인 들녁으로.. 벼를 밴 농지 위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다.
- 2,000평 정도 되는 농지.. 뛰쪽에는 천반산이 버티고 있고, 앞쪽은 금강의 발원지인 가막천이 흐른다. 거북모양의 병풍같은 절벽은 보는 것 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한다.
- 자 몸을 풀어 봅시다.. 참가자 전원이 함께한 Ox퀴즈... 흑.. 문제가 너무 어려워요...
-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서약문을 낭송하는 YMCA회원..
- 으싸~ 짚공축구... 짚으로 만든 공으로 하는 축구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역시 대한민국 주부들은 수퍼우먼들..
- 어릴때 추억을 생각하며 우리도 한판...
- 영차 영차~ 줄다리기 만큼 마음이 모아지는 놀이도 없는것 같다. 어찌나 힘이 모아지던지, 중간에 줄이 끊어질 정도였다.
- 줄다리기에서 진팀이 이긴팀 업어주기..
- 모두가 함께하는 대동놀이... 손에손잡고 우리모두를 위해...
- 대동놀이 풍물팀은 즉석에서 만들어 졌다. 안양Y 김유철 간사가 상쇠를 맡고, 익산Y 풍물전수단 팀이 흥을 돋아 주었다.
- 진안지역 농악패도 흥이 붙으셔서 함께 풍물로 마무리...
- 고맙습니다. 전국에서 멀리 진안까지 오시고, 함께 나눠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마무리 인사말씀을 해주신 진안Y 이래일 사무총장님...
오후 5시경 모든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해져가는 들녁의 모습처럼 진한 감동과 아쉬움이 교차되었다.
참 많은 손길들이 이 행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보태졌다.
문득, 마음 한편 강하게 드는 생각은 내년에 대한 고민이었다.
행사 한번 잘치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의 생활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간 연결고리를
어떻게 만들까? 하는 생각이다.
농촌의 생산물을 소비만 하는 소비자간 관계에서 서로 얼굴이 보이는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앞으로 과제일 것이다.
도시YMCA는 생협운동으로 회원들을 묶어내고, 농촌Y는 바른 생산자를 키워내는 활동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것이 결국 우리 농촌을 살리는 길이고 더블어 도시 소비자도 살리는 길임을 이번 마을축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여하튼 참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