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30년대 YMCA 농촌사업의 전개와 그 성격에 대한 글로 연세대 장규식 교수 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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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규 식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1. 머 리 말

 

1920년대 한국 농촌사회는 일제의 지주층을 매개로 한 수탈적 농업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자작농의 몰락과 소작농의 급증, 농가부채의 증가, 농업의 영세구조 심화 등 갈수록 피폐해져 가고 있었다. 특히 일본자본주의의 저미가-저임금 구조 유지에 필요한 쌀의 대량 수탈을 위해 대대적으로 추진된 산미증식계획은 한국의 농업생산과 농업생산자를 일본 금융자본, 투기자본에 긴박시키는 한편으로 수많은 농민의 몰락을 가져왔다. 당시 주민의 8할 이상이 농민이었고, 국민총생산에서 농업생산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절대적이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농촌사회의 피폐는 이 시기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므로 일제는 안정적인 한국 강점 지배와 수탈을 위해, 그리고 한국인은 생사의 기로에 선 농민․민족을 구제하고 신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되었다.

1920-30년대 YMCA 농촌사업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나타난 민족․자본주의 진영- 기독교 계열 농업문제 타개책의 일환이었다. 당시 민족․자본주의 진영은 크게 기독교, 천도교, 대종교 등 종교단체와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언론기관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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