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향린교회 김경호목사님께서 최근 성서연구 시리즈 제4권을 발간하셨습니다.
제 4권은은 바벨론, 페르시아 시대, 그리고 그리이스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유다가 멸망하고 식민지 시대를 살면서 겪는 깊은 위기와 절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도 견뎌야하고 살아가야 한다. 위기가 혹독할수록 그것을 극복하려는 희망도 강렬한 법이다. 위기 속의 신학자들, 신명기 역사가, 예레미야. 에스겔, 제2이사야 등등의 예언자들이 각각 제시하는 위기 극복의 방법은 오늘 유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크게 용기를 주는 신학들이다. 이들의 신학이 단지 옛날 골동품이 아니고 오늘 우리들에게도 강렬한 희망의 메시지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시작하는 말 6쪽에서).
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으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는 책이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준다. 특히 오늘의 한국사회는 보수정권이 휘두르는 대결의 칼날에 여러 가지 중첩적인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접고 전쟁 일보직전의 대결의 칼을 세우고 있으며, 부자는 감세하고 서민들을 막다른 길로 내몰고 있으며, 민주주의는 다시 독재시대로 회귀하였고, 수억년 동안 형성된 강산을 불과 5년짜리 정권이 몽땅 파헤치려는 생태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의 시대에 예언자들이 추구했던 신앙의 새로운 패러다임 대안적 신앙의 틀은 오늘 우리가 처한 위기의 역사를 뚫고 나갈 기독교적인 깊은 영감을 제시해 준다.
야훼신앙의 맥
제1권 구약성서 오경
새 역사를 향한 순례
제2권 구약성서 역사서
시대의 아픔을 넘어서
제3권 왕국시대의 예언자
위기 속에서 대안을 찾다
제4권 포로기(식민지 시대)와 그 이후 예언자
도서출판 평화나무.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장심리 44-1 전화 031-764-7951(팩스겸용) e-mail kim17kh@hanmail.net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9권의 시리즈를 발간을 시작하며
이 책은 지배자의 관점에서 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 성서공부 교재이다. 이 교재를 통해서 우리는 바른 성서의 신앙, 성서 속의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 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성서의 하나님은 이집트의 노예를 해방시킨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서구신학의 전통은 이를 지배자의 신학, 제국주의의 이념을 합리화시키는 신학으로 왜곡시켰다. 한국교회는 서양선교사들의 신학적 전통을 그대로 받아들여 본래 역사 속에서 구원과 해방의 사건을 일으켜 가시는 하나님을 관념적, 비역사적, 타계적인 신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에 그 동안 지배자의 신학에 의한 오염을 벗겨내고 야훼 하나님과 예수에 대한 성서적 신앙을 회복하는 신앙회복운동의 하나로 이 시리즈를 발간한다.
한국교회에 유행하고 있는 큐티 식의 성서연구는 해석자가 자의대로 본문을 이끌기 쉽다. 소위 영적 성서해석들이 가지는 단점으로 본문이 말하고자하는 것은 사라지고 해석자 자신의 의도만 남는 것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서구에서는 성서신학이 수백 년 동안 발달해 왔다. 객관적이고 타당하게 성서를 해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과학적 혹은 학문적 방법론을 계발되었다. 이 교재는 그러한 성서해석 방법론들을 적극 활용한다. 성서 속의 말씀들을 그것이 생겨난 역사 배경과 사회경제 배경 속에서 이해한다. 또한 최근의 고고학적 발굴들과 연구결과들, 고대 근동의 유사한 문서와 비교하는 종교사적인 연구방법들, 성서 안의 자료들을 문헌적으로 비교하고 분석해 나가는 역사 비평적 연구 방법 등 최근까지 이어진 성서신학의 연구 성과들이 적용된다. 저자는 이러한 방법론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들이지만 구체적인 성서본문의 실례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쉽게 다가오도록 설명하고 있다.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는 저자가 향린교회, 강남향린교회, 들꽃향린교회로 이어지는 20여 년 동안의 목회 활동과 성서연구 세미나를 통해 얻은 것이다. 저자는 창세기로부터 시작하여 요한 계시록까지의 전체 성서를 통해 흐르는 민중의 역사를 복원하고 있으며, 가장 평화롭고 평등함으로 모든 사람이 자유로운 세상, 하나님 나라를 향한 신앙의 맥을 찾는다. 이번에 제4권이 발행되어 모두 9권의 시리즈물을 연속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으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는 책이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준다. 그리고 그러한 예시와 조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처한 역사 속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 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성서는 역사의 과정 속에 나타났던 사상, 철학, 문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의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그를 따라 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치는 인간의 신앙적 응답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인류 최고의 걸작품이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하고 역동적인 성서를 단 하나의 교리로 뭉뚱그려 단순화하거나, 그 역동적인 생명력을 사장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성서를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오늘의 역사와 사회 그리고 인간의 깊은 내면에 도달하게 되고, 그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17년 전에 저자는『함께읽는 구약성서』와 『함께읽는 신약성서』(한국신학연구소, 1991-1992)를 공동의 작업으로 펴낸 적이 있다. 지금 발행되는 시리즈는 그 이후 변화된 상황에 새로운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교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성서의 본문이 형성된 자리에서 솟구치는 뜨거운 마음들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신뢰의 상실, 도덕성의 상실로 휘청거리고 있는 한국교회를 새롭게 갱신할 수 있는 성서적 근거를 세워주고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동력의 하나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윤리적 표상을 잃고 우리사회와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는 정반대로 역주행하는 신앙, 싸구려 값싼 은혜를 남발해 대며 상업주의적 성장논리로만 치달아 버리는 교회, 복 방망이를 두들겨 대며 교인들을 주문과 주술로 미혹하는 종교 지도자, 그들이 제멋대로 만들어낸 아무 존경할 것 없는 싸구려 하나님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 이 책은 자신의 신앙을 깊이 성찰하고 그 뼈대를 새롭게 세울 수 있는 잔잔한 감동과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위기 속에서 대안을 찾다』-제4권
-포로기(식민지 시대)와 그 이후 예언자
초판발행일 2007년 4월 20일, 값 12,000원, 237쪽, 신국판
ISBN 89-959742-4-9 ISBN 89-959742-0-6(세트)
제4권은 바벨론, 페르시아 시대, 그리고 그리이스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유다가 멸망하고 식민지 시대를 살면서 겪는 깊은 위기와 절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도 견뎌야하고 살아가야 한다. 위기가 혹독할수록 그것을 극복하려는 희망도 강렬한 법이다. 위기 속의 신학자들, 신명기 역사가, 예레미야. 에스겔, 제2이사야 등등의 예언자들이 각각 제시하는 위기 극복의 방법은 오늘 유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크게 용기를 주는 신학들이다. 이들의 신학이 단지 옛날 골동품이 아니고 오늘 우리들에게도 강렬한 희망의 메시지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시작하는 말 6쪽에서).
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으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는 책이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준다. 특히 오늘의 한국사회는 보수정권이 휘두르는 대결의 칼날에 여러 가지 중첩적인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접고 전쟁 일보직전의 대결의 칼을 세우고 있으며, 부자는 감세하고 서민들을 막다른 길로 내몰고 있으며, 민주주의는 다시 독재시대로 회귀하였고, 수억년 동안 형성된 강산을 불과 5년짜리 정권이 몽땅 파헤치려는 생태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의 시대에 예언자들이 추구했던 신앙의 새로운 패러다임 대안적 신앙의 틀은 오늘 우리가 처한 위기의 역사를 뚫고 나갈 기독교적인 깊은 영감을 제시해 준다.
용산참사 현장에서 저자가 드렸던 기도문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도 바로 이 책 제3장의 에스겔의 신학적 성찰을 대변한 것이다. 에스겔은 인간의 모든 노력이 좌절된 절망의 상황에서 희망의 근거를 오직 하나님의 활동에서 본다. 하나님께서 오직 자기 자신의 이름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세상을 새롭게 하시리라고 보고 새 세상의 구상을 힘차게 제시해 나간다.
오, 하나님,
우리가 잘살게 해준다는 달콤한 소리에 속아
부도덕해도 좋다. 도덕성이 무슨 상관이냐. 기본 인륜에 못 미쳐도 좋다며
모두 미쳐 돌아간 그 죄 값을 지금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맘몬에 무릎 꿇은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제발,
제발 주님의 이름만은 욕되게 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자신의 사리사욕과 권력을 위해 하나님을 팔아먹고
온갖 불의를 행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도적질하는
저 신성모독을 참지 말아 주옵소서.
오, 하나님
우리가 잘못하여 우리의 현실을 이 모양으로 만들었다 할지라도
우리들의 허물을 보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당신의 정의를 세워주옵소서.
오, 하나님,
그리스도의 이름이 한낮 짐승의 이름으로 비유되는
이 아픈 현실을 더 이상 참지 말아 주옵소서.
우리에게 비록 선한 것이 없을지라도
그래서 지금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받고 있을지라도
부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당신의 정의가 지켜지게 하여 주옵소서,
온전히 당신의 말씀 안에 서지 못하는 우리들로 인하여
당신의 온전하심이 훼손되지 않게 하옵시고,
오로지 당신의 거룩하심이 순전하게 지켜지게 하옵소서.
이 책에는 이러한 역동적인 위기 극복의 대안들, 새로운 패러다임이 다양하게 그 상황에 맞추어 제시되고 있다. 성서가 단지 지루하거나 초월적이거나, 개인적인 위안만을 제시하는 책이거나, 옛날 역사를 대변하는 책이 아니라 오늘의 시대에 우리들이 겪는 위기에도 가장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말씀임을 저자의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안티 크리스천이 급증하고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확산되는 때, 기독교적인 깊은 영성을 통하여 시대를 이끌어내는 주옥과 같은 말씀들이 숨어 번뜩인다. 양심을 가지고 이 시대를 보며 모든 사람들, 크리스천은 물론, 논 크리스천이든, 안티 크리스천이든 반드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우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적셔주는 새로운 기독교를 만날 수 있을 것임을 자신있게 권한다.
저자 소개
김경호 목사는 들꽃향린교회의 담임목사이다. 그는 향린, 강남향린, 들꽃 향린으로 이어지는 20년간의 성서공부를 중심으로 하는 목회를 펼쳐왔다. 또한 한국기독교 장로회 총회가 교단내 목회자 재교육을 위하여 세운 목회신학대학원 과정과 여전도사를 양성하는 목회신학대학에서 외래교수로 18년간 구약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개척하여 세운 강남향린교회가 성장하자 교회의 건강한 성장 방법으로 분가선교를 주장하고 4년 전에 들꽃향린교회를 분가 개척하기도 하였다.
그는 강동 송파 지역에서 풀뿌리 시민운동과 지역 비닐하우스 촌의 빈민 운동을 이끌어 오기도 하였다. 그는 지난 촛불정국에서 광우병 기독교 대책위원 집행위원장을 맡는 등으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으며, 촛불의 켜는 그리스도인들(촛불교회)를 창립하여 매주 목요일 고난당한 이웃의 현장을 찾아 예배를 드리고 있다. 지금은 예수살기 전국 총무, 평통사(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화통일연구소 이사를 맡고 있다.
약력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졸업(1979)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성서신학 구약학)
향린교회 부목사(1985-1993) 역임
한국민중신학회 운영위원(1992-1998) 역임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강동송파시민단체협의회 대표 역임
위례시민연대 대표 역임
목회자 정의 평화 실천협의회 교회갱신 위원장 역임
제3시대 그리스도교 연구소 대표 역임
기독교 사회선교연대회의 평화통일위원장 역임
광우병 기독교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역임
강남향린교회 담임목사 역임
현재 평통사 평화통일연구소 이사
기장총회 교육원 목회신학대학 구약학 외래교수
예수살기 전국 총무
들꽃향린교회 담임목사
저서
『함께읽는 구약성서』 (한국신학연구소 1991, 공저)
『함께읽는 신약성서』 (한국신학연구소 1992, 공저)
『해방을 위한 사랑의 선한 싸움』 (도서출판 나단 1992)
『교회로 간 민중신학』(만우와 장공 2006, 공저)
『야훼신앙의 맥』(평화나무 2007)
『새 역사를 향한 순례』(평화나무 2007)
『세대의 아픔을 넘어서』(평화나무 2008)
『위기 속에서 대안을 찾다』(평화나무 2009)
역서 『아침저녁 주님과 함께』
-윌리엄 버클레이 기도집(도서출판 한울 1997, 공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