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초·중·고생들의 신체발달 상황, 건강생활 실천정도 및 주요 질환을 알아보기 위하여 전국 765개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후, 22일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구체적인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평균키는 152.1㎝로 5년 전인 2011년 150.4㎝보다 1.7㎝, 2006년 150.0㎝보다 2.1㎝가 커졌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도 170.0㎝로 5년 전인 2011년 168.9㎝보다 1.1㎝, 2006년 168.7㎝보다 1.3㎝가 커졌다. 반면에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173,5㎝로 2011년 173.3cm보다 0.2㎝가 작아지고 2006년 174.0㎝보다도 0.5㎝가 작아졌으며,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신체발달의 증감 추이는 여학생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 출처: 교육부보도자료.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발표. 2017. 2. 22. 재인용.
그러나 몸무게의 경우는 초·중·고교에서 모두 조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평균 몸무게는 48.2㎏으로 10년 전인 2006년 44.7㎏보다 3.5㎏이 증가하였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과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각각 63.7㎏과 70.0㎏으로 10년 전인 2006년 60.5㎏과 68.2㎏보다 각각 3.2㎏과 1.8㎏이 증가하였다. 여학생도 57.2㎏으로 10년전 55.4㎏에서 2.2㎏증가하였다. 또한 전체 학생 비만율도 16.5%로 전년도(15.6%)에 비해 0.9% 증가하였다.
* 출처: 교육부보도자료.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발표. 2017. 2. 22. 재인용.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기의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최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나 고도비만에 해당되는 청소년일수록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및 대사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청소년기의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식습관 개선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면서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는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하루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청소년들의 비만율 증가와 관련해서, 이들의 건강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주1회 이상 음료수 섭취율’과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햄버거, 피자, 튀김 등) 섭취율’,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였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초등학교 64.4%, 중학교 76.1%, 고등학교 77.9%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증가하였고,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초등학교 4.2%, 중학교 12.6%, 고등학교 16.8%로 고등학생이 높았다.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과 과일·채소 섭취율은 학년이 올라 갈수록 감소하였다.
특히 청소년기의 아침결식률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상명대 외식영양학과 황지윤 교수팀이 지난해 발표하였다. 황 교수팀은 2013년 8-12월 ‘아침밥 클럽’에 가입한 서울지역 10개교의 고등학생 315명을 대상으로 색생활·학교생활·심리상태 변화 등을 추적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아침밥 클럽’은 서울시가 2008년부터 중·고등학교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아침식사 제공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수업 시작 전에 시리얼·흰 우유·과일, 빵·두유·과일, 떡·떠먹는 요구르트·과일주스, 시리얼바·우유·과일 등을 제공하였다. 아침밥을 챙겨먹은 청소년들은 ADHD 점수도 프로그램 참여 전 평균 27.2점에서 참여 후 19.8점으로 감소하였다. 황 교수팀은 “아침식사를 챙겨먹는 것이 ADHD 예방엔 분명히 효과적” 이라며 “아침밥을 먹으면서 정서적 안정을 갖게 돼 정신건강이 개선된 결과‘로 해석하였다.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해서 산만하거나 과잉행동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ADHD 아를 방치하면 집중력 장애·충동성·감정 기복 등이 심해져 결국에는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심각한 사회적응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 출처: 교육부보도자료.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발표. 2017. 2. 22. 재인용.
또한 신체활동 지표 중 ‘주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은 초등학교에서는 최근 5년간 증가하였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증감을 반복하였다. 매일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한다는 고교생의 비율도 2012년 18.4%에서 21.99%로 증가하였다. 적정 수면시간인 하루 6시간보다 적게 잠을 자는 고교생의 비율은 2012년 44.7%에서 43.9%로 조금 줄어들었다.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많은 건강상의 문제는 시력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이었다. 시력이상(나안시력 0.7이하, 교정중 포함)학생은 전체의 55.7%로 나타났고,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전체 학생의 23.8%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다가 고등학교 때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신체발달을 정리해보면 10년 전보다 청소년의 체중은 증가하지만 키는 생각보다 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 역시 패스트푸드의 의존도는 높은 반면에 우유 및 채소 섭취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전히 아침을 거르는 청소년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적절하지 못한 성장은 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청소년들은 TV를 통해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연예인들의 모습에 노출되어 있으며, 마치 이들의 외모가 표준인 것처럼 잘못 판단하여 날씬해지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들도 있다. 결국에는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기도 한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신체적으로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신체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
글쓴이 : 장여옥
<참고한 자료>
교육부보도자료.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발표.” 2016. 2. 22. https://www.moe.go.kr/boardCnts/view.do?boardID=294&boardSeq=70517&lev=0&searchType=null&statusYN=W&page=1&s=moe&m=0503&opType=N
아시아경제. “아침밥, 청소년에게 보약!” 2016. 3. 17.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031709372460882
중앙일보. “고3, 10년 전보다 키 작아졌다.” 2017. 2. 22. http://news.joins.com/article/21294124
파이낸셜뉴스. “고교생 작아졌다..성장세 둔화, 몸무게는 늘어 ‘비만’ 증가.” 2017. 2. 22. http://www.fnnews.com/news/201702211553361021
헬스조선. “소아청소년 비만, 성인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져.” 2016. 5. 30. http://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605300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