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피다..를 준비하며...
안녕하세요. 원주YMCA 구자훈간사입니다. 저는 원주지역에서 청소년YMCA 회원들과 잘 놀고 있습니다. YMCA회원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요? 요즘 청소년회원들을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회원들이 스스로 신입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홍보물도 만들고 면접도 보고, 새내기배움터와 인준식을 통해 YMCA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고 느껴집니다. 청소년들에게는 하나하나의 활동이, 스스로 주체적인 활동들이 그들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요즘 원주는 청소년축제 ‘꽃이피다’의 준비가 한창입니다. 원주의 청소년들에게는 청소년축제가 이제는 그들의 소중한 약속처럼 진행됩니다. 추진위원회도 구성하고요 청소년축제는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는 축제입니다. 추진위원회에 저희 청소년YMCA 회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몇일 전 추진위원회 한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간사님~ 저 ooo인데요. 학교선생님들은 왜 청소년축제를 모르고 계시죠?”
“무슨말이니? 자세하게 얘기 좀 해줄래?”
그 친구는 oo고등학교 교감선생님께 청소년축제를 홍보하고 청소년들을 참여하게 해달라고 직접 찾아간 것이어요. 하지만 그 교감선생님은 그 친구의 야기를 들어주지도 않은 채 학교와 이름만 적어가더라는 거에요. 그래서 이 친구는 교감선생님께 계속 청소년축제에 대해 설명을 드렸고 그 학교 교감선생님께서 다른 선생님께 이야기를 해 YMCA에 청소년축제에 대해 알려달라며 문의가 왔습니다. 참고로 이 친구는 얼굴이 아주 하얀 여학생이고, 이 학교는 남학교입니다. 여학생이 남학교에가서 이야기 한 모습이 저는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역시 청소년들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런 청소년친구들로 인해 학교마다 청소년축제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았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자기들의 활동이, 축제를 많은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청소년축제는 5월 넷째주 21일~23일 3일간 열립니다. 이렇게... 서투르지만..청소년들 답게 준비하고...노력한만큼 축제에서 청소년들이 가진 생명력들이 활짝 활짝 피어날꺼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리고 아마... 이렇게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축제를 홍보하고 준비한 청소년들에겐 영원히 있지못할.. 3일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