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운동 지도자의 상, 모델 모색1)
이 글은 제목 그대로 모색입니다. 더도 덜도 없이 그렇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 이런 저런 현상들
선거가 끝났습니다. 이런 경우 진사람 진영에서는 서로에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단지 이것은 이들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현상이 늘 있어 왔습니다. 잘 될 경우에는 서로의 단점을 덮어주면서 넘어가지만 안 좋은 상황을 맞으면 서로가 등을 돌리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은 내부에 있다는 말이 있는지 모릅니다.
오늘 제목의 내용을 동역자들에게 강의(?)를 하려면 제목에 걸맞은 경험이나 능력 혹은 내공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 경험으로만 이 문제를 이야기를 하면 설득력도 부족할뿐더러 욕만 먹는 선배로 남을 것입니다. 그렇잖아도 욕을 먹는 선배로 남지 않으려하는데 늘 주변이 나를 궁지로 자주 몰아넣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이 강의로 인해 욕을 먹더라도 그냥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 강의도 수락을 했고 그냥 나의 한계 내에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하나님이 부여한 달란트가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회원모집에 뛰어난 사람이 있고, 체육을 잘 하는 사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 사람들과 잘 어울려 즐겁게 하는 사람, 술을 잘 사는 사람, 잘 먹는 사람, 이야기를 잘 하는 사람, 글을 잘 쓰는 사람, 정책 생산을 잘 하는 사람, 정세분석이 뛰어난 사람, 경영을 잘 하는 사람, 모금을 잘 하는 사람, 잘 가르치는 사람, 연대를 잘 하는 사람,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멋있는 사람 멋없는 사람 등등이 긍정적으로 있겠고, 부정적으로는 이것도 달란트이니 거론해 보면 술을 먹으면 옆 사람에게 자주 손찌검을 하는 사람도 있고, 능력이 없으면서 늘 나서는 사람이 있고, 사람들과 늘 만나면 싸우는 싸움꾼이 있고, 재정에 상관없이 지출이 심한 사람이 있고, 회원모집을 못하는 사람이 있고 등등 문제를 거론하면 아마 이보다 훨씬 더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런저런 달란트들이 모여 하나의 모양을 그리는 것이 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하나의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장점들도 중요하지만 단점들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모양을 만들 수 있도록 조력하고 서로 상부상조하고 자기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의 모양을 만드는 일에 머리를 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민주화라고 하는 거대 담론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지도력이 여기저기 훈련되고 양육되는 과정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풍부해서 말하자면 우수한 지도력이 우리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함께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그런 거대 담론은 없어지고 전문화되고 섹트화되어 자신이 알아서 개발하고 돌파해내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 시장(?)에 내 놓아야 할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귀한 지도력을 찾기도 힘들지만 어렵게 들어온 지도력이 여러 가지 이유로 견디지 못하고 좌절하고 실망하여 중도하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방(전주)에 내려가 보니-예전에도 지방(안산)이었지만-지도력이 정말 없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것도 중앙 집중화로 인한 빈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1~2년 사이에 그 빈곤함 속에서도 견디고 활동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후배들을 볼 때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경외감을 갖곤 합니다.
오늘 이야기도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우리의 자화상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 봅시다. 전제는 나에게는 내가 싫든 좋든 선배그룹으로 진입을 했다는 슬픔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1) 이근석(전주YMCA 사무총장), 08년 간사학교(1월 21일 -2월 22일) 강의록
YMCA운동 지도자의 상(이근석).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