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 2차 대화 모임 회의자료입니다.
지난 9월에 대화모임을 갖었습니다. 이학영총장님 발제문이 포함되 있습니다.


   

전국YMCA 생협운동 대화모임

 

▣ 일 시 : 2008년 9월 30일(화) 오후 3시

▣ 장 소 : 대전 유성 유스호스텔

 

진 행 순 서

 

시 간

프로그램

오후 3시

모이기

오후 3시 - 3시 30분

◉ 여는 의식 및 인사나눔

· 시작을 여는 예배 (사회 : 이승희 남양주YMCA간사)

· 참가자 소개

· 인사 나눔

3시 30분 ~ 6시

◉ 생각나누기 1 (사회 : 박종관 사무총장)

 

․ YMCA 등대생협운동의 흐름과 방향

- 발제 : YMCA회원운동 강화를 위한 생협운동의 전망과 과제

-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 토론

: 이윤기 마산YMCA 부장

: 박영태 김해YMCA 사무총장

: 이은선 광주YMCA 간사

: 박윤희안양YMCA 간사

- 전체 토론

6시 - 7시

저녁식사

7시 - 9시

◉ 생각 모으기

· YMCA생협운동의 갈 길 찾기

-분임토의 결과발표

-향후 활동계획 잡기

 

◉ 닫는의식

■ 여 는 마 당 ■

불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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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이

여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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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이

노래

------------ 바로 그 한사람이------------

다함께

나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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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네 손이 따뜻하면 내 손이 차고

내 손이 따뜻하면 네 손이 차다.

우리 서로 손 맞잡을 때

손잡는다는 것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것입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체온도 따뜻한 손에서 찬 손으로 옮아갑니다.

 

생활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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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우리는 자연자원과 생활용품의 소비를 최대한 줄인다.

우리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향으로 생활방식을 개선한다.

우리는 항상 배우고 실천하며 나누는 생활을 한다.

우리는 지역자치에 관심 갖고 적극 참여한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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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공동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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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노래

----------- 온 세상에 웃음이-------------

다함께

닫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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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이

 

 

■ 닫 는 마 당 ■

불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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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이

여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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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이

노래

-------------- 아름다운 것들 -----------

다함께

마음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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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마음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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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공동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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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노래

----------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

다함께

닫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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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이



전국YMCA 생협운동 ‘하자’대화모임 회의결과

 

 

1. 생각 모으기 1 : 모듬토론 후 발표

 

● 4 모듬 발표내용

YMCA생협 전국화를 위해 고려할 점

1. 이전과 달라진 생협의 현황(조직,물류) 분석 필요

2. Y생협에 대한 현황조사 필요

3. 생협에 대한 용어, 개념, 정리 필요

4. Y생협은 어떠해야 하는가?

5. 공동체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것인가?

6. Y생협이 소농, 생산자를 살리는 고민 필요 (거대 조직화된 물류조직 지양)

7. 농촌Y와 연계되는 생협대안 찾기

8. Y 생협은 생명평화운동으로 시작되야 한다.

9. Y생협운동의 선언 필요

10. Y생협운동 제대로 하자 ~~

 

● 3모듬 발표내용

1. 왜 생협인가?

2. 생협운동의 목표와 개념정리가 필요하다.

3. 생협운동 + 농촌운동

4. Y만이 갖는 지향점과 관점이 무엇인가? (Y생협 전국화의 모습)

5. 생협을 하고 있는 지역Y 사례 발표 - 실패한 사례도 알아야 한다.

6. 생태적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 필요

 

● 2모듬 발표내용

1. 도시와 농촌Y생활운동을 어떻게?

- 도시Y와 농촌Y를 분리해서 볼 수 없다.

- 지속적 교류(실무자, 회원간)

2. Y생활속에서의 생협운동

- 등대생협이 목적인가? 수단인가? - 둘다 이다.

- 생활전반속에서 생협운동을 해야

3. 생협회원이 총회원이 되야 ...

- 생협회원이 Y회원이다. 분리해서 생각하지 말아야.. (예: Y회원이면 생협회원이 되야 한다. 원칙필요)

협동조합을 묶어내는 지역생협이라면...

- 회원주동성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인가?

4. 어떻게 시작해야..

- 사무총장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 사무총장의 변화는 연맹에서 고민해야 한다. 생태적 감수성 프로그램 필요

5. 먹거리는 가장 중심적, 기본이 되는 가치이다.

이를 중심으로 교육,문화 등 포함해야...

 

● 1모듬 발표내용

왜 지금 생협인가? 등대생협인가? 생협인가? 왜 Y가 생협을 하려고 하는가?

우리안에서 생협을 바라보는 시선에 차이가 많다.

1. 생협이 주가 아니라 Y가 주가 되어야 한다.

- Y 생협으로서의 특징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다른 생협과의 차이가 무언가?)

우리의 목표가 생협의 전국화인가? 생협을 제대로 하는 것인가? 확인이 필요하다.

 

●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

1. Y생협이 어떤 모습일지? 오늘 내일 끝장토론이 필요하다.

-Y생협운동과 등대생협운동이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를 집중토론하자

-서로다른 시선을 확인함.

-연구모임하자

-개념정리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등대생협연구회에서 풀어내면 어떨까?

-한국생협운동에 대한 공부 필요

-사무총장교육

-생협운동에 전국화에 대한 개념정리

-아기스포츠단 교육연수과제로 필요.

-메뉴얼 작업 필요하다.

2. 생협운동전국화를 위한 생협정책위원회 등 구체화해서 판을 짜자

-Y생협비젼선포

3. 용어사전, 개념사전, 등대생협 원칙만들기

- 연구소 같은 개념이 필요하다.

4. 수도권 생협과 농촌Y생협과 교류필요

- 한우소, 10평 땅 갖기

- 도농공동체 연대감 강화 : 농촌의 경제 구조가 개편되는 과정에서 경제논리에서 밀려나가는

분들과 연대해서 갈 수 있는 방법이 필요

생산자 데이터 베이스 구축 등 이를 중심으로 농촌체험활동 강화

5. Y가 생협운동을 하는 이유는? 왜 생협운동인가는 Y회원운동이 없기 때문이다.

Y 부서의 일부에서 중심으로 옮기자는 것이다. 전체가 함께 고민하는 것이 생명평화운동의 시작.

생협운동은 생산자를 살리는 차원을 넘어서 자신을 살리는 것이다. 농민을 구제하고나 동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농촌마을만들기는 농민이 만드는 것이다.

6. 지역간 네트워크 - 체험과 경험을 강화해야 한다. 실무자간, 회원간

7. 생산자협동조합, 소비자협동조합을 연결하는 것 필요

- Y귀농학교 등 - Y만의 살림학교 등 필요

8. 지역에서 식품안전운동해야...

9. 현재 생협을 하기 위해서는 달라진 조건, 다른 생협에 대한 조사 등이 필요하다.

10. 로컬푸드 운동으로 물류문제 극복방안 - 1 ymca 1촌 운동

 

2. 생각 모으기 2 : 중요과제 모듬토론 후 발표

 

● 네가지 중요한 과제 도출

- 목표이념,개념 / 교육 / 회원 / 도농교류

 

YMCA '생협운동 하자’ 실행계획 정리

 

1. 목표, 이념, 개념

우리가 만들고자하는 생협을 명확히 해야 한다.

YMCA가 추구하는 생협은 어떤 생협인가?

YMCA생협전국화를 위해서는 어떤 생협운동을 Y가 고민하는가에 대한 목표, 이념, 개념을 세워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학습과정이 계획되야 한다.

 

2. 교육프로그램

- 사무총장 교육,학습 어떻게 ? : 권역별 사무총장협의회에 생협운동토론이 필요하다.

- 대화모임 내용을 각 지역Y 사무총장과 공유하자.

- 우선 수도권 연구모임에서 Y생협운동을 잘 정리해서 각 지역 간사들에게 안내자료로 배포하자.

- YMCA생협학습을 위한 (가칭)살림학교를 09년 3월에서 만들자.

- 아기스포츠단 연수회 등 YMCA 영역별 교육프로그램에 생활공동체운동 소개 및 학습 유도.

- YMCA생협연구소를 내년 말에는 개소.

 

3. 회원

- 연맹이사회와 각 지역Y 이사회부터 생협운동을 하겠다는 결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사회 가족이 먼저 참여... / 내부선언이 필요하다.

- Y생협회원용 공통의 매뉴얼을 만들자.

 

4. 도농연대

- 도시, 농촌Y간 네트워크 강화 필요

- 현재 진행되는 도농교류 프로그램 등을 정리해서 공유 필요

- 도농교류 프로그램 이벤트성 지양

- 식품안전문제(광우병소, GMO 등)를 지역사회에 제안하고 실천.

► 땅 구입 - 운동의 지속성 보장, 터전마련...

► 마을단위 생명평화학교(?) 등을 도시Y가 지원해서 작게라도 운영하는 것이 필요.

► 지역마다 마을 만들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생협운동을 결부해서 만드는 방안 고민

► 식품안전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져가는 계기를 잘 살려야 한다.

 




YMCA 회원운동 강화를 위한 생협운동의 방향과 전략

 

이 학 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1. 21세기는 생명 위기의 시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사회적 위기

 

1) 막막한 우주에 떠 있는 한 점 푸른 생명의 별, 지구

-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창조물, 그것은 바로 생명이 있기에 더욱 아름답다

- 하나뿐인 지구는 지금 생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 생명의 기본 조건인 공기와 땅과 물이 오염되고 있다.

- 그 안에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멸종되고 있다.

- 인간의 삶 또한 무차별적으로 다양하게 공격당하고 있다.

- 자연계의 순환고리가 모두 오염되어 그 정점에 서있는 인간 또한 오염 덩어리가 되어가고 있다.

 

2) 생명의 위기를 가속화 시키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 끊임없는 자본축적을 추구하는 세계적 기업들은 나라와 지역을 벗어난 단일화된 자유무역

시장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 세계기업들에게는 지역이란 오직 판매시장과 원료의 구매시장으로서의 기능만을 요구한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 살림살이, 생태환경 등은 관심이 없다. (막대한 열대우림 등의 파괴 등)

- 세계적 교역은 고유한 지역의 산업(특히 농업)과 지역순환적인 생산과 소비의 자율적인 시스템을

붕괴시킨다.

- 세계적 교역은 당연히 막대한 에너지와 식품의 오염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멜라닌, 광우병,칠레산 포도 등등)

- 그럼에도 정부나 기업, 심지어 대부분의 국민들은 기업의 성장이 국민 다수의 성장이라 믿고

세계시장에 편입을 환영한다.(FTA체결 등)

- 신자유주의 정치세력은 대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 해제, 국민들의 사회안전망인 공공시스템을

해체하고자 한다.(감세정책, 복지축소, 공공보험 해체 사보험화, 국가소유 기간산업 민영화 등등)

- 신자유주의 정치세력은 대기업, 대자본의 이해를 대변하기 때문에 내용적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한다. (종부세 폐지, 대기업 감세, 공공영역 대기업에 이양 등) 대기업과 그 이익을 대변하는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은 어떻게든 세력을 억제하거나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려 함.(최근의 촛불, NGO 탄압, 각종 사회세력 탄압 등)

 

2) 농업의 위기, 먹거리의 위기

- 국제 곡물가격 폭등으로 인한 식량대란 현실화됨.

- 각종 먹거리의 위기

- 식량자급률 저하와 농업생산력 정체왜곡

(농지ㆍ농가인구ㆍ농가수 줄어들고, 농가부채, 농민 나이 늘어나는 추세)

- 미국 월드워치연구소 연구발표 : 2030년 세계인구 89억명→전세계곡물생산량 22억톤→1인당 연간 곡물소비량 멕시코수준 400kg(남한 460kg/북한ㆍ인도200kg)→전세계 인구중 55억명 부양가능(나머지 34억명은 식량위기)

- 식량자급율 저하 : 1965년 93.9%→1995년 25%(쌀제외 5%)→1996년 26.7%

* 북한 식량자급율 75% * 미국 109%, 프랑스 222%, 영국 125%, 스웨덴 103% 수준

① 1인당 곡물소비량 460kg수준 (3/4 수입의존)→양적/질적 안정성위협

② 농가 인구 감소추세(1970년 44.7%→2000년 8.7%)

③ 농가구 수(數) 감소 추세(1960/70년 53.7%→1980년 27%→1990년 15.6→2000년 9.7%)

④ 경지 면적 감소 추세 - 1998년 1,910,0천ha→1999년 1,898,9천ha→2000년 1,888,8천ha

⑤ 농가소득 대비 농가부채 증가 추세

- 1999년 농가소득 22,323천원/농가부채 18,535천원=69.0%

- 2000년 농가소득 23,072천원/농가부채 20,207천원=73.7%

⑥ 농민 연령 고령화 추세 (99년 1,382천호 기준, 절반이상이 60세 이상)

 

- 대외 종속 심화ㆍ농가경제 악화

① 농업의 해외자본 종속: 종자ㆍ비료ㆍ농약ㆍ농기계ㆍ비닐ㆍ연료ㆍ사료,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전과정 의존

② 종자제국주의/유전자조작농산물(GMO):세계의 농업-식료 산업(food system)을 장악하려는 의도

→ 생물다양성 파괴

ㆍ미국계 다국적 기업 몬산토社 ROUND UP 개발(한국명 근사미, 제초제, 남김없이 죽임, 전멸약)

→ 여기에 살아남는 종자개발 ROUND UP READY(콩, 옥수수 등)

ㆍ몬산토 실험단계(실험실→온실→야외) 10년간 실시, 성공확률은 5만분의 1, 나머지는 폐기, 몬산토는 FDA(미식품의학안전청)에 안전 인증(제공서류만 검토, 안전실험×)→KFDA안전하다!(미국의 콩은 사료용, 한국은 식용)

ㆍ광우병 이후 유럽은 쇠고기 안 먹음(쇠고기 권하면 실례).

ㆍGMO는 말할 것도 없음.

ㆍ신자유주의적 세계화 제국주의를 중심으로 편성된 세계 농업진영의 정세는, 한편은, <아메리카=다국적 기업(MNC)=WTO=FTA, + 국내의 독점자본 집단=지배권력집단>을 한 진영으로 하고, 다른 한편은 <소농들, “죽은자도 참여한” 농촌 생태경관(=모든 동물의 먹거리 공급기지) + 먹고 살기 위해 살아가는 노동자들=소비자들>을 그 반대진영으로 대립구도를 형성.

 

3) 시민사회의 위기

 

- 민(民)의 ‘또 다른 매체’였던 시민운동단체들도 똑같은 위기

(민주세력들의 제도권 진입으로 시민운동단체들의 독자적인 성역이 축소되고, 사회가 다양화, 다분화 되면서 시민운동단체들도 다양화, 다분화하여 통합적 목소리가 해체되고, 개인이 매체가 되는 네트워크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변화를 담아내지 못한 데서 나타나는 현상)

- 실제 시민운동 내부에서도 “총선시민연대를 피크로 한국의 시민운동은 그 영향력을 급속하게 상실. (시민운동에 회원들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사람들은 시민단체의 밖에서 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 한국YMCA운동의 위기

- 한국YMCA운동의 흐름

: 개화기 시대 계몽운동, 근대화운동, 지도력 육성(유아,어린이,청소년,농민,노동,시민), 민주화운동

: 민주화운동 이후 YMCA생명평화운동

- 우리의 운동방향이 올바르게 가고 있는가? 생명평화운동은 우리 내부로부터..

(현재 YMCA가 겪는 어려움 - 재정, 운동 등)

 

2. 한국YMCA운동에 대한 변화의 요구 그리고 변화의 시작

1) 가치와 비전 - 생명과 평화의 대안문명

 

- 이라크 전쟁은, 전쟁 없는 상태의 ‘풍요’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었음.

(지금까지는 전쟁 없는 풍요가 평화를 의미였지만 풍요의 전제인 석유를 위한 전쟁이 필연이라면 평화의 개념은 달라져야 함)

- 경제성장과 저개발을 넘어서는 제3의 길은 무엇일까?

(“수만리 밖에서 온 상품들이 내 지역에서 나는 상품보다 오히려 값이 싸다면, 거기에는 무슨 음모, 즉 어떤 속임수나 누군가의 희생과 죽음이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오늘 우리의 삶은 다시 재구성되어야 함.)

-생명과 평화라는 가치의 실현은 어떻게 가능한가?

(‘자발적 가난’, ‘소박한 삶’, ‘영성적 삶’이 문명전환의 화두가 되고, 이것을 시스템으로, 사람의 마음으로 조직하는 것이 필요. 더 나아가서는 전쟁(방지나 군비 균형)을 위한 안보네트워크가 아니라 생명의 안전보장을 위한 지역사회 생명평화 네트워크가 구성 되어야 함.)

 

2) 이런 출발과 가치가 재미있게, 성취되려면

 

- 자기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신을 소생시키면서 사회를 소생시키는 일을 하는 시민들의 움직임, 함께 큰 원형 식탁에 모여 즐겁게 식사하기, 남의 아이 잠시 맡아 기르기, 행복한 동반 여행 떠나기 등 자신의 변화를 만들어 가는 운동이 필요.

 

- 지역의 창조 또는 지역의 재구성

지역사회의 전체적인 방향을 재구성해야 한다. 즉, 지역의 정치 기획, 생태경제 기획, 문화 기획이 엮어진 복합적 지역 창조의 비전을 만들어 실행해 들어가야 함.

개인도 이제 무지개 빛을 띤다. 하나의 정당에 귀속하거나 한 단체로 환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복잡하고 다중적이다. 다양한 무늬를 가진 개인들이 가진 무늬의 빛깔만큼 지역을 복합적으로 재구성 해야 함.

(“인구가 2-3만 명 정도가 모일 수 있는 지역에 비슷한 감수성을 가진 이들이 모여 사는 그림인데요. 재미난 가게들이 많고 수시로 주민회의와 축제가 벌어지는 광장이 중심을 이루고 있지요. 예를 들어 작은 김치가게, 생태주의자가 하는 음식점, 멀티미디어 카페 - 이것은 내가 하는 겁니다! - 다양한 명상 센터 등이 있지요. 그 마을에서 현금 거래도 가능하지만 단골과 품앗이로도 많은 일들이 이루어집니다.”(조한혜정, 우에노 치즈코))

 

- 국가의 재구성

국가주의나 군국주의, 혹은 토건국가에서 시민국가나 녹색국가로 전환을 꿈꿔야 함.

 

- 지역의 동아시아적, 세계적 연대

오늘 우리의 풍요는 “수만리 밖에서 온 상품들이 내 지역에서 나는 상품보다 오히려 값이 싸다면, 거기에는 무슨 음모, 즉 어떤 속임수나 누군가의 희생과 죽음이 감추어져 있을 것”이라는 아주 상식적인 사실을 망각하고 있거나 망각하고 싶어 하는 데서 생긴 것인지 모른다. 따라서 현재의 자본과 국가가 야합한 신자유주의 세계화 체제를 넘어 새로운 원리의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연대망, 세계적 연대망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연대망이 결국 우리를 깨우칠 중요한 거울임.

 

3) YMCA운동의 방향

① 자치, 안전, 생태를 기본축으로 운영되는 마을 운동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 최근의 지역사회 시민운동의 흐름은 마을이나 지구단위의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풀뿌리로부터의 운동, 즉 마을만들기와 마을의제 운동, 주민자치센터 활성화운동 등이 양적인 면에서나 관심도 면에서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운동들은 특정사안에 대한 요구형 운동이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적 생활과 관련된 지역사회의 여러 가지 과제들, 육아, 교육, 취업, 건강, 복지, 여가, 문화, 지역개발 등을 해당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해결하고 만들어가는 조성형(助成形)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운동은 그 특성상 시민들의 자원봉사와 평생학습과 밀접히 연관되며 지역사회내의 네트워크 구축과 행정과의 파트너십 형성이 필연적으로 뒤따르게 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시민들의 생활세계에 근거하여 참여와 자치를 일구어가는 운동, 풀뿌리로부터의 지역공동체 활성화운동은 다양한 모습을 띄고 확산, 발전되고 있다. 담장허물기로 상징되었던 마을만들기운동이 지역의 물리적 환경을 바꾸어나가는 초기적 모습을 넘어서서 이제는 주민들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서 마을주민들이 협력하여 마을을 꾸리고 관리하는 노력, 즉 생활자치를 통한 지역공동체만들기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들은 운동소재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의 운동들과 결합되는데, 공동육아, 대안학교, 대안미디어, 생협, 아파트공동체, 자활, 농어촌활력사업, 지역문화, 지역복지, 생활환경, 학습공동체, 평생학습, 자원봉사 등이 그것이다. 서울마포의 성미산공동체, 풀무학교로 유명한 충남홍성의 문당마을, 강원화천의 토고미마을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지역공동체운동의 사례들을 잘 들여다보면 일정한 흐름변화의 특징을 읽어볼 수 있다. 먼저 초기에 헌신적인 활동가나 시민단체가 주도하던 것에서 일반주민출신의 리더나 주민조직의 주도로 그 주체가 옮겨간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 소수의 대안찾기 운동, 모델만들기 운동에서 현실과 결합한 대중적인 운동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방행정, 정부정책과의 연관성이 높아지고 민관협력과 거버넌스 형성에 관한 문제의식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흐름속에서 회원운동을 기반으로한 지역운동단체로서의 YMCA는 지역의 다양한 흐름과 변화를 읽고, 이를 새롭게 해석하고 주도해가야 한다고 본다. 과거YMCA연맹에서 주도했던 21세기 지역만들기 사업이 당시 사회시기에 비해 다소 앞선 운동의제였고, 그 결과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90년초부터 지역운동에 새로운 씨앗을 뿌린 결과 현재는 다양한 방식의 마을 만들기 운동이 민간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고, 참여정부들어 주민주도형(주민참여형)마을만들기 사업이 정부사업으로 추진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 당시 중요한 가치였던 자치, 안전, 생태라는 운동의제가 이제는 새롭게 해석되고 제시되야 한다고 본다. 여전히 자치, 안전, 생태는 지역사회의 중요한 운동의제이다.

 

② 생활협동운동이 다시 전국적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 전국YMCA에서 생협 운동이 시작되어야 함.

(부문 운동이 아니라, YMCA 기본 운동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 생협 운동은 그 자체가 공동체 운동임. 공동체 운동의 관점에서, YMCA 지원과 협력, 연맹과

지역Y간 논의 속에서, 이에 대한 운동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의 체계를 만들어야 함.

(생협 운동은 YMCA가 생명, 평화, 지역사회 운동을 전개하는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이며,

도시Y가 농촌Y와 연대의 고리가 될 것임)

③ 생명평화적 삶을 살아가려는 개인, 가정, 소모임 등을 중심으로 하는 YMCA 회원공동체를 만들지 못하면 YMCA는 그냥 기구만 남는 운동으로 머무르고 말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YMCA는 구조적으로 생명평화적인 정치 사회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도 결국 그 힘의 바탕은 사회 구성원의 기본을 이루는 개개인의 욕망과 추구하는 바를 생명평화적으로 바꾸고, 그 힘으로 지역과 나라를 바꾸는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YMCA는 생협활동, 각종 사회교육활동, 사회참여 등등을 통해 생명평화적인 사람들의 공동체로 가정과 직장과 지역을 바꾸어나가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회원활동 목표는 다음과 같이 해야할 것이다.

- 개인적으로 적게 소비하고도 즐겁고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훈련하는 일

- 혼자보다는 이웃과 함께 지역을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는 지역으로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훈련하는 일

- 성장보다는 안전한 삶과 이웃과 약자들이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공동체, 정치를 원하는 사람으로 훈련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