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미 기자 (이천YMCA)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소보미 기자가 캄보디아에 다녀왔습니다. 그는 캄보디아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현지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가 캄보디아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이제부터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주
  

▲영화 킬링필드 
198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개부문 수상후보에 오르며 당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킬링필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이웃나라 베트남에서 벌어진 전쟁에 함께 휘말리게 된 캄보디아를 취재하는 뉴욕타임즈의 기자 시드니와, 그와 동행하다 헤어져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는 캄보디아 기자 디스프란의 삶을 통해 캄보디아의 당시 실상을 거침없이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디스프란과 시드니가 보여주었던 것처럼,  20여년이 지난 지금, 이제부터 킬링필드의 나라  캄보디아에서의 뜨거운 12일의 기록이 시작됩니다~

뜨거운 태양에 불쾌지수가 높아만 가던 7월말 KB와 YMCA의 지원으로 라온아띠(‘아시아의 즐거운 친구’ 라는 순 우리말) 주니어 1기가 되어 캄보디아로 12일의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방콕을 거쳐 시엠립으로 또 한 시간. 이렇게 반나절 이상을 비행기를 타고서야 캄보디아, 그 중에서도 앙코르와트가 살아 숨쉬는 곳, 시엠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시엠립 공항에 내린 라온아띠 주니어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공항에 내리자마자 캄보디아의 더운 날씨가 라온아띠 주니어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캄보디아는 하루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나라랍니다.  

관광지가 주로 위치한 시엠립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마을의 숙소. 그곳에 짐을 풀고 집 밖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된 것은 바로 오토바이였습니다. 현지인의 대부분이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애용한다고 합니다.

시엠립시내와 한적한 마을. 학교주변, 어느 곳에서나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숙소 앞을 지나가는 오토바이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중인 사람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캄보디아 사람들의 주거문화를 살펴보자면 일부의 부유한 캄보디아 사람들은 대리석이나 석재를 사용하여 집을 짓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캄보디아 사람들은 나뭇잎을 엮어 만든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보통 집을 짓는데 빠르면 일주일 내, 늦어도 한 달가량이면 집 한 채를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캄보디아이기에 강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우기가 되면 차오르는 물을 피해 집을 빠르게 옮겨 짓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처럼 속도를 내서 집을 짓는 듯합니다.

▲캄보디아의 일반적인 주거모습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시엠립의 평범한 마을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렇게 나뭇잎으로 엮어진 집들을 지나쳐 마을 어귀를 조금만 벗어나다보면 넓은 평원을 마주하게 됩니다.  캄보디아는 국토의 대부분이 평원이기 때문에 평원을 지나 마을,  또다시 평원을 반복하며 이루어집니다. 가끔 평원을 지나다 보면 스콜을 볼 수도 있습니다. 같은 하늘아래에서도 흐린 하늘과 맑은 하늘을 한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답니다.

▲캄보디아의 넓은 평원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잠깐, 캄보디아의 재미있는 의생활을 이야기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파자마를 평상복으로 애용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시엠립 시내를 제외한 일반 마을의 어린 아이들 중에는 옷을 입지 않고 생활하는 아이들이 더욱 많고, 옷을 입는다 하더라도 구호품으로 들어오는 옷이 대부분이지만 봉사활동을 주로 했던 다일센터나 주변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파자마를 입고 입는 사람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캄보디아에서의 첫 번째 기록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캄보디아에서의 기록은 다음편에서도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맨위로 2009년 8월 12일 10:27
©2009 청소년 생생 리포트 -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