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YMCA중부지역 하령회 토론마당 : 교육의 ‘대안’을 찾아서

 

★발표 : 김하림, 박지선 (양정고YMCA 오아시스 1학년)

 

안녕하세요? 현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 발표를 맡은 이천 양정고YMCA 오아시스 1학년 김하림, 박지선입니다.

 

●교육의 문제점

 

먼저 학생인 저희가 생각하는 현교육의 문제점 첫번째는 학생을 성적순위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본래 시험을 보는 이유는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인데, 이것이 변질되어 시험성적이 그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다보니 학생들의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는 더 커져만 가고, 이 때문에 시험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커지게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교육이 입시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입니다.

교육의 본래 목표는 지적향상, 사회인으로 양성하고 공익추구를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 교육은 입시수단일 뿐, 학생들의 지적향상이나 사회인으로 양성하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스카이 대학에 몇 명이나 합격했는가 혹은 이름 있는 서울 명문대에 몇 명이나 합격해서 학교의 명예를 드 높이는가 이기 때문에 현 교육은 입시수단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교육방식입니다. 학교에서는 한번에 40명 정도를 가르치기 때문에 한명 한명의 이해정도를 따져서 가르치지 않고 반 전체의 내용이해에만 중점을 두기 때문에 단순히 암기만을 강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적성이나 관심이 없는 것도 배워야 하는 개성 없는 교육이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니까 개인의 성격과 개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한다고 하면서도 교육에서만은 예외가 되기 때문입니다. 고2때 문과, 이과를 선택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과학이나 사회의 비중을 높이는 것 뿐이지 관심 없는 과목도 배워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나아가 우리나라에서 인재를 발굴해서 양성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므로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커다란 손해를 보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섯 번째는 틀에 박혀서 짜여있는 지루한 교육이라는 것입니다. 매일 같은 수업과 반복되는 일주일로 틀에 박혀있는 스케줄대로 행동해야하기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틀에 박혀있는 수업을 하다보니 학생인 우리에게 교육이란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로 기억되어 우리가 공부하는데 질리게 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섯 번째는 자율이란 이름의 반 강제적인 보충학습과 자율학습입니다. 반강제적인 학습으로 인해 학생들의 거부감과 반항심은 더 커지게 되고,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에게는 방해가 되는 시간이, 보충이나 자율학습을 원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의미 없는 시간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보충 및 자율학습 참여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바라본 교육 문제의 이유와 원인

 

위에서 제시된 문제의 원인 첫 번째는 획일적인 교육이 효과적이라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입니다. 학생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풀어주면 놀기만 하고 공부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우리는 선택권 없이 강제로 공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행복의 기준이 성적에 있다는 것입니다. 면접을 보기 위해 이력서를 작성할 때 성적에 관련된 내용을 적으면 사람들은 그 성적과 학벌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능력이 좋으나 성적이 떨어져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번째는 교육이 학생 위주가 아닌 학교의 명예나 출세 위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현 교육과정에서 학교는 모든 학생들을 명문대에 보내는 것을 포기하고 극소수의 학생들만 신경 써서 명문대에 보내는 것으로 그 학교에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쿠키 뉴스 2009.5.7(목) 자료에 “학교나 교육 관료들은 아이들의 실력 향상에 별 관심이 없어요. 시험을 봐 아이들을 줄 세우는데만 관심이 있지 아이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어요. 성적표에 등수를 기록하는 나라는 세계에 일본 말고는 우리밖에 없어요. 그러면서도 우리 학교는 유급제도도 없어요. 아무리 학력이 떨어져도 시간만 가면 학년은 올라가죠. 일정수준의 학력 관리를 해 주지 않고 있어요.”라는 내용이 있듯이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라도 최대한 빨리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청소년YMCA가 제안하는 교육의 대안과 희망

 

이러한 교육 문제들의 대안으로 첫 번째는, 다양한 수업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사나 사회시간에는 역사탐방이나 그 지역의 유물들을 직접 보는 등의 야외수업을 통해 수업의 지루함을 탈피하고 주입식 교육이 아닌 발표수업 등을 함으로써 학생 스스로가 수업준비를 해서 수업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미국처럼 교과목을 자신의 적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이러한 제도는 학생의 개성과 적성을 고려한 수업이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도 집중하고 관심 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쓸데없이 관심 없는 과목을 배우는 시간을 아껴 적성에 맞는 과목을 더 배울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더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대학생들처럼 수업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제도가 보편화 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된다면 학생 스스로가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고 수업 중간에 쉬는 쉬간을 가지게 되므로 휴식을 취하고 좀 더 나은 상태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네 번째는 시험의 본래목적인 “ 수업시간에 대한 이해확인” 을 되찾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학생들은 성적에 대한 억압에서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성적으로 인한 차별을 받지 않게 됩니다.

 

다섯 번째는 방과후 활동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아리 활동이나 특별활동을 마련해서 학생들의 흥미유발과 적성을 개발할 수도 있고,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교육적 정보의 밑거름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여섯 번째는 자율적인 학교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하는 활동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큽니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야간자율학습을 생각해보면 야간자율학습을 할 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과 하기 싫어서 잠을 자거나, 친구와 떠드는 학생 등 학생들의 여러 태도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자신이 결정하지 않고 강제적으로 한다면 마음잡기 또한 어렵기 때문에 야간자율학습을 없애거나 자율화하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등 학생들에게 어떤 방법들이 더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미치는 내용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을 받는 사람은 어른들이 아니라 학생들 자신이라는 것을 모두가 명심하고 어른들의 고정관념과 생각을 바탕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서 학생들의 공부 환경 및 수업 방법 등이 질적으로 향상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겪고 있는 앞서 말한 문제점들을 그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원인이나 대안을 참고해서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이천 YMCA 토론 내용 발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