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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소년YMCA협의회

교육 및 청소년정책제안

안녕하세요? 저희는 구리·군포·부천·수원·시흥·안산·용인·이천·평택·광명·남양주·하남 등 12개 지역으로 구성된 ‘경기도청소년YMCA협의회’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입니다.

청소년YMCA는 청소년들의 권리가 보장받고 경쟁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해 저희들의 의견과 생각을 알리며,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 경제, 사회참여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임입니다.

이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저희가 살고 있는 경기도의 교육을 위해 일하여 주실 분을 선출하는 자리였지만,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직접 투표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의 주체로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 경기도 지역의 청소년YMCA회원들은 청소년들이 궁금한 내용을 정리하여 교육감 후보님들께 질의서를 보내고 청소년들이 원하는 교육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이 제안하는 교육정책 10가지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도 경기도지역의 청소년YMCA 회원들이 함께 준비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저희들은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다시 한번 교육감님께 제안합니다.

1.학교에서의 청소년 인권교육이 실제화 되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말 못할 고민으로 자살을 생각하거나 심하게 괴로워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은 말 못할 고민들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친구들의 모습이 겉으로 표출되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상의 모든 책임을 학교와 교육현실에 돌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과 성적만을 강조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은 등한시 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분명한 가치관을 적립하지 못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고 꼭 필요한 교육입니다.

이에 학교에서 청소년들의 평화로운 인성을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과 인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교육, 민주주의를 학습하여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이 실제화 되고 정상화 될 수 있어야 합니다.

2. 차별보다는 지원을 위한 교육을 희망합니다.

현재 학교에서 성적으로 반을 나누어 수업을 하는 우열반과 수준별 학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우열반과수준별학습을 성적으로 인한 차별을 느끼게 할 뿐 공부를 하는 것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전에 교육감 선거 당시에 교육감님께 보낸 질의서에 대한 교육감님의 답변을 보면 교육감님도 우열반과 수준별 학습의 폐지를 원하신다고 답변을 해 주셨었는데, 그럼 지금의 경쟁과 서열화를 조장하는 교육정책이나 입시제도, 우열반과 수준별 학습같은 청소년들을 성적으로 차별하는 교육정책이 아닌 청소년 개개인의 다양성과 적성을 계발하고 지원해 주기 위해서 교육감님께서 진행하신 계획이나 제도가 있으시거나 혹은 현재 계획하시고 계시는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3.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학교 급식의 질을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농으로 하여 급식의 질을 높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것도 매우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현재 학교 급식은 위생 상태나 청결 같은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많은 청소년들이 불만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였지만 교사들의 수가 부족하여 학급당 학생수가 40~50명이 되는 경우도 있어 교실에서 학생들이 답답함을 느껴 수업에 제대로 집중을 할 수 없다는 청소년들의 고충(誥衷)도 있습니다.

이런 학교안의 환경뿐만 아니라 학교 밖의 환경도 밤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다 보면 학교나 학원근처에 여러 가지 유흥업소나 나이트 등이 많이 있어서 귀가 시에 겁을 먹거나 종종 여러 가지 폭력을 당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대부분을 생활하고 있는 학교시설의 확충과 급식의 안정성, 통학시의 안전을 위하여 더 많은 관심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청소년참여와 활동 증진

1) 적성을 계발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3년간 60시간이상 봉사시간을 채워야 좋은 학교에 입학을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업으로 지치고 시간도 없는데다가, 어떤 봉사활동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기 때문에 시간채우기식 봉사활동을 하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청소년 활동센터나 지역사회 단체 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개인의 적성에도 맞고, 진로도 계발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연계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2)교육과정에 청소년들의 참여가 확대 되었으면 합니다.

'교육'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피부로 느끼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바로 저희, 청소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선거권이 18세로 인하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교육감선거가 진행 될 때 교육의 주체인 저희 청소년들은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도 없고, 기성세대의 어른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도 잘 알지 못합니다.

저희 청소년YMCA는 저희 청소년들과 교육정책을 결정하시는 교육감님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갖고 싶습니다.

비록 바쁘시겠지만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대표하는 학생회와의 면담이라던지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가 활성화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도청소년YMCA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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