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이번 동령회는 군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습니다.
동령회 장소를 선택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습니다.

1. 전국에서 모이기에 용이해야 한다.(주로 충청권, 대중교통도 어느 정도 고려되어야 함)
2. 200여명정도를 수용하기에 무리가 없어야 한다.(강당, 동시에 분임토론이 가능한 여러 개의 방 등)
3. 계단식 강당이 있어야 한다.
4. 새벽 1시까지 프로그램을 해도 뭐라하지 않아야 한다.
5. 위의 모든 조건을 갖추면서도 저렴해야 한다.
 
위와 같은 이유때문에 지금까지는 주로 천안 주변의 대학에서 동령회를 진행했습니다만
올해에는 충청도에 있는 대학에 모조리 전화를 해봤지만 
이러한 노력이 실패했기 때문에
1번 전국에서 모이기에 용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번, 3번, 4번, 5번의 조건을 어느정도 충족한다고 판단한 군산 청소년수련관에서 동령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군산에서 가장 먼 속초에서 OK하셨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역의 간사님들께서 군산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시고자 할 때 도움되실까 하여 후기를 몇자 적습니다...

1. 숙박시설 

 - 숙박비가 청소년은 8천원, 지도자는 일만원(1박 기준)인데 제 생각에는 서울 유스호스텔이 15,000원인걸 감안한다면 1만원에서 1만2천원 받아도 충분한 시설입니다.  
- 생명동 4층 - 6층까지 위치한 숙박시설은 매우매우매우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이용도 편리합니다. 각 층마다 3- 5개 정도의 방이 있는데 각 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5명 - 15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6층은 침대방이고 4층과 5층은 온돌입니다.
- 불편한 점이 있다면 온돌이 잘못 깔렸는지 방 바닥의 온도차가 매우 큰 방이 몇개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온수 공급이 원할하지 않고 603호는 온수 수압이 매우 낮아서 샤워하려면 15분 정도 걸립니다. 머리카락이 긴분은 20분정도... ㅎㅎㅎ
- 평화동 내 생활관도 공사를 새로 해서 사용하기에 편리했습니다. 다만 큰방을 제외하고 작은 방에는 20명 - 25명이 적당할 듯하고 남자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식사

  - 식당이 공사중이어서 저희는 밖에서 공수해서 먹었습니다.  이때문에 일회용품을 많이 써서 회원들한테 엄청 욕을 먹었어요...
 - 식당이 만들어진후 청소년들에 대해서 친환경 농수산물과 축산물로 급식을 한다면 좋을 듯합니다. 아시다시피 경기도 학교에서는 친환경 축산물은 전면적으로 농수산물은 중학생까지 사용합니다.. 고대나 홍대는 삼성 에버랜드 같은데서 외부업체 급식을 하는데 6,000원정도 받습니다.
5,000원이면 매우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련관에서 턱없이 낮은 가격(3,000원 이하)으로 제공하는 것은 오히려 의심을 가지게 합니다...

3. 모임방 

  - 모임방에 들어있는 책상과 의자가 매우 새것이고 매우 좋은 것들입니다. 제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의자보다 더 좋더라구요...
  - 모임방이 큰 것이 없습니다. 강당이 350석, 연회장 경우 스쿨식으로 하면 100여명정도, 연회식으로 하면 60여명 정도 들어갑니다. 그리고 나서 생명동의 2층과 3층에 있는 모임방을 사용해야 합니다. 방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스쿨식으로 하면 최대40명 정도 ㅁ자나 ㄷ자로 하면 최대 25명 정도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4. out door...
- 바로 옆에 ** 호수가 있고 이 호수 주위로 산책로도 있고 길을 잘못들면 산도 넘고 동굴 지나 구 시가지까지 가게 됩니다...(이 코스는 대구의 김영일 간사에게 문의하시길.. ㅎㅎ)
- 아웃도어 프로그램 하기에도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5. 총평...
- 저희 규모가 220명 정도 되었는데 전체적으로 200명 규모의 행사를 치루는 것이 가능해 보입니다.
- 동령회 프로그램은 다른 청소년 프로그램에 비해 복잡한 편인데도 무난하게 소화가 될 정도였기에 시설도 잘 세팅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 무엇보다 실무자들이 너무 열심히 도와주셔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