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국동령회 후기

 

서부권역 청소년 YMCA 연합회 회장 천안Y이기운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이 된 2011 전국동령회

 

2011전국동령회는 내가 동령회 준비위원이었고 정말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하였기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듣고 나누며 많은 회원 분들을 사귈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우리가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이 별 탈 없이 잘 진행이 될까 라는 불안감과 함께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그 불안감도 잠시 한명한명 익숙한 얼굴들이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등장하면서 긴장감이 모두 풀려버렸다.

 

지역소개가 시작이 되고 우리지역이 좀 따분하게 준비했기에 다른 지역도 따분할 꺼라 생각을 하였었는데 생각외로 정말 다음에 한번 따라서 해보고 싶을 정도로 참신한 Idea 로 준비된 소개들이 많았다. 그래서 전혀 따분하지 않고 재미있게 지역소개시간이 끝이 나고 내가 제일 기다리고 기대하고있던 리더로서의 고민을 해소하는 시간이 왔다!

나는 회원들과의 의사소통과 민주적인 회의진행을 주제로 하는 토론에 들어갔는데 시작은 최재은 선배님의 멘토링으로 시작이 되었는데 정말 공감이 많이 되고 배울 점이 많았던 것 같아 동령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다.

그리고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이 되었는데 회원들과의 의사소통 부재와 회의 진행이 잘 안 되는 원인부터 찾아 해결책까지 탐색해 나가는 과정이 고민을 말하고 해결하기에 정말 좋았고 나온 해결책들이 생각 외로 우리가 아는 정말 기본적인 해결책 이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던 것 들이라 아직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을 실천을 안했던 나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지역으로 돌아가 이러한 해결책을 시행해보고 더욱 연합회와 동아리를 잘 이끌겠다는 각오를 함으로써 리더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된것같다.

그리고 권역별로 나누어져 각 권역별 연합회 정, 부회장 후보자 공약 토론회시간이 되었고 정말 1달여 동안 고심해서 짠 공약들을 공약 지와 함께 발표를 하였다. 처음엔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을 하였었는데 점점 발표를 하고 질문이 들어오며 무섭고 떨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금세 안정을 되찾고 질문에 차근차근 답을 하기 시작하여 그래도 비교적 수월히 토론시간을 끝마쳤는데 잘했다는 느낌보다는 좀더 생각을 많이하고 준비를 많이 해볼걸 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1230분부터 지역대표분들과 하루 평가회의를 하였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와 그날 하루에 있던 프로그램의 잘한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고쳐야 할점은 무엇인지 등을 한눈에 알아보고 평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둘째 날이 밝고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밥을 먹고 평화 교육에 들어갔는데 처음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신무역 게임이었다. 신무역게임은 개인적으로 처음 해보는 것이었는데 내가 가난한 나라를 하여서 인지 몰라도 정말 몸으로 체험하면서 자본주의 특히 신자유주의의 불평등함과 부익부 빈익빈을 초래하는 여러 가지 세계경제상황등을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후에 정말 내가 한번쯤은 진행해보고 싶을만큼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이었다.

비폭력대화를 배우는 시간에는 역할극을 하였는데 조원들과 함께 역할을 나누고 일반적인 언어생활을 비폭력대화를 적용시켜 대사를 써나가는 것이 조금 어렵고우면서도 신기하였고 비폭력 대화 같은 약간은 진솔한 대화가 서로간의 갈등을 줄일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에큐메니컬 시간에는 평소에 듣던 에큐메니컬이란 단어에 어렵게만 대하던 생각은 버리고 쉽게 생각을 함으로써 여러 가지 사진을 보고 상황을 유추해본 후에 그 사진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다시 생각을 해보는 과정을 거쳤는데 설명을 듣기 전과 후에 사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나 느낌이 확연히 달랐고 불평등, 차별등에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지만 조금은 뭔가 부족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천안이 진행하는 평화토론 - 소외된 이웃에 관한 토론시간이 왔다. 준비를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진행하는 입장에서 항상 불안하고 걱정했었는데 생각 외로 실제 진행을 할때는 몇몇 당황스런 일이있었지만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이 잘되고 회원분들의 참여도 또한 높아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진행이 잘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진지하지 못하게 진행을 하였나 하는 느낌과 최종적으로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그 의견들을 실천과제로 명확히 뭉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 하지만 역시 정말 프로그램을 듣는 것보다는 진행하는 입장에서 나의 부족한점과 앞으로 개선해야할 점등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가는 시간이 된것같다.

분과별 토론 시간에는 다른 동아리의 활동과 계획을 들으며 정말 다른 동아리는 활동에 열의를 갖고 열심히 하는구나 라는 생각과 조금 활동이 뜸한 우리 동아리도 활동을 늘려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부끄러웠고 각 동아리마다의 한정된 활동 뿐만이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할수 있다는걸 알아 다른 동아리에서 하는 활동중에 우리 동아리에서 해봐도 좋을 것같은 활동들을 돌아가서 동아리원들과 함께 해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후 권역별로 전국과제를 토론하는 시간이 되었고 서부권역 회원대표분들과 함께 전국과제를 정하기 위해 토론을 하였는데 조금 탈이 많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아직은 서먹했던 서부권역 회원대표분들과 하나가 되어가는 느낌이었다.

드디어 권역별 총회시간이 되고 조금은 프리한 분위기에서 개회예배, 회칙개정 그리고 활동보고를 끝마치고 드디어 기다리던 2011 서부권역 청소년 ymca연합회 정, 부 회장선거가 시작이 되었다. 회원분들게서 한분한분 투표를 끝마치고 돌아올 때 그리고 그 표를 하나하나 열 때 정말 너무 떨리고 긴장이 되었다. 그리고 1차 투표가 끝이나고 나서의 기분은 음.... 뭔가 평온했다 생각했던 그러한 감정들과는 다르게 정말 평온했다. 그리고 다시 선거를 해야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다시 희망을 가졌다. 그리고 그 희망이 실현이 되기까지는 얼마 안 걸렸고 그 후엔 정말 기쁘고 긴장이 확풀려 다리에 힘이 풀려버렸다. 그리고 꼭 나를 뽑아주신분들의 표가 헛되지 않도록 1년동안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이 글을 빌려 당선을 축하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날이 밝고 청소년 YMCA 대표자회 총회시간에 2010지난 한해 청소년YMCA의 활동들을 보며 많은 기억들이 떠올랐고 드디어 2010 임원 분들과 자리를 바꾸는 순간 아 이제 진짜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맡은바에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었다. 그리고 총회가 끝이나고 다들 23일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일정을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지었는데 처음 기대하던 바 이상으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그런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시간이었음을 다시한번 느끼었다. 그리고 동령회에서 배운것들을 지역에 돌아가 회원들에게 알려주고 같이 실천을하며 청소년 YMCA가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