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에서 <평화교육워크샵> 을 마친 후... 소감입니다. ^^

(편하게 쓴 글이니... 평가치 마시고..ㅎ 편하게 읽어주세요..ㅎㅎ)

 

10개월 아기엄마로서 일주일동안 연수를 간다는 것이 사실 많이 부담스럽고 쉽지 않았지만...ㅎ평화교육 워크샵이기에 또 토쉬힌박사님께 배울수 있다는 것에 흔치 않은 기회일꺼란 직감에..ㅎㅎ 무조건 참가하기로 하였다. ㅎㅎ

 

평화교육은 나에게 전혀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하게 해주었고, 내가 처음으로 YMCA에 들어와서 평화교육을 통해 YMCA 운동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된 아주 소중한 것이기에..그래서 난 평화교육을 배운 이후로 한번도 평화교육에 대한 의지와 관심, 교육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최근 몇년간 내가 지역에서 청소년들과 시민들과 해왔던 평화교육이 제대로 되었던 것인지 점검해보고 싶었고, 또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은 "평화교육"을 좀 더  하고 싶은 욕심과 더 많이 배우고 싶은 기대에 참여하였다.

○ 배우고 느낀 것

평화교육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 평화교육이 삶과 분리되어서는 안되며 많은 주제들이 서로 연관되어있고 통전적이어야 함, 정의가 있는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평화교육의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 청소년들이 시민들이 내 삶속의 문제들이 세계적인 문제들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깨닫고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위한 실천자가 되도록 한다. 라는 것이 내가 그동안 평화교육에서 가장 크게 중점을두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갈등해결이나 내적평화를 다루는 것이 소흘했고 정의로운 평화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데에만 중점을 두었던 것 같다. 또한 나는 평화적인 방법이라고 하지만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발언과 생각을 함께 나누는 과정을 중요시하기 보다 내가 그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 에만 집중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아직 평화교육을 하기에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나는 평화교육워크샵에서 내용과 활동 다 좋았지만 무엇보다 토쉬힌 교수님이 가진 인성과 다양한 경험들이 평화교육진행 곳곳에 묻어나서... 그것이 내용과 활동들을 더욱 더 풍요롭게 하고 우리로 하여금 평화교육가가 어떠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내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고, 평화교육가 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도 함께 배웠다.. (기타도 잘치고 노래도 잘해야하나..ㅋ)

그리고 내적인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 내안의 폭력적인 뿌리와 갈등을 없애는 것도 사회적인 평화를 만들어 가기위해 중요한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가 가진 폭력과 갈등의 뿌리가 전세게적으로 사회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고 알아가는 과정 또한 평화교육에서 매우 중요하겠다는 것을 새삼...깨달았다.

○ 나의 실천과제

이번 평화교육워크샵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다시 청소년평화교육의 목표와 커리큘럼들을 구성해보고 싶다.그래서 다른 청소년실무자들과 청소년회원들과 배운 것을 나누고 싶고, 청소년YMCA회원 평화교육교재를 올해는 꼭 만들어서 내년에는 많은 실무자들이 그것을 가지고 회원들과 함께 평화교육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평화교육의 소재와 내용이 되는 다양한 이슈들을 수집하고 더 깊이 있는 평화교육을 위해 다양한 분야(종교,경제,정치등등)에 대해서 공부해야겠다.

 

 

내가 평화교육을 처음 시작하였을때 가족평화캠프에 참여했던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내가 생각하는
평화는 공평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그 순간이 나에게는 계속 평화교육을 할 수 있게 용기를 준..잊을수 없는 순간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의 본성이 있다는 것을 믿고 내가 하는 평화교육이 다소 미흡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의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지 못하더라도 계속 노력하고 싶다. 그런데 워크샵을 마치고 나는 희망보다 두려움이 앞선다. 앞으로 나에게 평화교육은 매 순간이 도전일 것 같다. ㅠㅠ

 

그래서 먼저 나의 내적평화를 기르는 힘을 더 키우고 평화교육을..좀..ㅋ 해야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