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사람속으로/필리핀팀] 첫번째 하루 - 우리는 그들을 '우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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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간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침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짧고도 길었습니다. 필리핀으로 향하기 전 '화이팅'을 외치는 카파얀파얀 팀의 마음 속에는 설렘과 두려움, 긴장 그리고 필리핀에서 겪을 일들에 대한 기대로 벅차오르고 있습니다. 필리핀으로 항해하는 비행기 안의 우리들의 모습은 Peace maker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모습인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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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장마와 비슷하게 필리핀에서도 우기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왔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겨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일상 생활을 무리없이 하고 있어서, 저희는 놀라웠습니다.  작은 peace maker의 눈동자에는 비가 많이 오는 그 모습에 한국이 겹쳐보여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YMCA 연맹을 거쳐  누에베시아 YMCA로 가는 길목은 참 멀게 느껴졌습니다.

불어난 강물속에서 헤엄치며 놀고 있는 아이들, 생계유지를 위해 빗속의 도로에서 카 쉐어링(car sharing)을 하고 있는 아이들, 가정이란 짐을 짊어지고 위험한 도로에서의 트리바이시클 택시를 하고 있는 어른들... 이들을 보며 우리는 이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들의 건강과, 교육과, 평범한 생활을 누리를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평화의 감수성으로  필리핀에 다가가 바라봐야 할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우리와 비교하는 빈곤감 속에 풍족하고 만족스런 삶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띄고 있는 그들을 보며, 우리는 부끄럽고 씁쓸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3시간이란 긴 여정이 끝나고 마침내 우리는 누에바이시야에 도착했습니다. 누에바이시야에서는 우리를 환영하는 저녁만찬이 친절한 미소와 함께 팔벌려 기다리고 있어서 무척 환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맛있는 저넉식사, 그리고 그곳에 소속된 청소년 회원분들의 환영공연! 그 모든 것들은 우리를 환영하는 모습이었고, 저희 카파얀파안팀의 답가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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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필리핀 친구들의 한국노래를 부르자, 우리는 환호와 박수 함께 부르며, 그리고 조금은 찡한 눈망울들...이렇게 그 순간은 모두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이렇게 필리핀에서의 첫날밤은 '우리'라는 단어 속에 함께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필리핀의 첫 하룻밤이 그렇게 가고 우리들은 그동안 잊어왔던 행복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의 설렘, 거리에서의 애상, 연회장에서의 하나됨...  그 모든 것들이 우리들로 하여금 목적의식을 되새겨주고 열정을 솟아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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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숨쉬고 있는 지구촌, 그리고 그 속에서 아직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살고 있는 사람들...
그들에 대한 관심. 그 모든 것에 '우리'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카파얀파얀 팀.

그들은 오늘 이 곳에서 '하나'라는 이름으로 성장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