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으로 만드는 희망에 함께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전국의 청소년 간사 및 지역 연합회 임원 여러분. 청소년 YMCA 토론분과입니다.

 

저희 토론분과는 2011청소년YMCA전국동령회에서 진행된 분과회의와 이번 달에 열린 분과워크샵에서 청소년 YMCA 내의 토론동아리 증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에 따라 전 지역에 권유의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청소년 토론문화에 대한 저희의 깊은 고민을 담아 이 편지를 여러분께 보냅니다.

 

토론은 생활의 기본입니다. 큰 토론대회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겪게 되는 작은 상황들 속에서 '토론하는 우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점에서 토론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한국 청소년들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을 어색해합니다. 이러한 한국 사회에서 토론 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토론 문화 형성은 청소년 사회에 꼭 필요한 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매우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올바른 토론방법을 몸에 익힌 청소년은 어떤 문제 상황이든지 폭력이 아닌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러한 청소년이 많아질수록 평화적인 소통의 문화가 자연스레 형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토론은 무엇보다도 청소년사회에 긍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장 중요한 작용 중의 하나로, 청소년들의 토론은 청소년 간의 소통의 장이 되어줍니다. 평소 서로의 생각을 나눌 기회가 부족한 한국 청소년들에게 또래간의 토론은, 관점의 차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청소년들은 토론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이를 통해 그 문제에 대해 배우고 그것을 타인에게 논리적으로 주장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는 훗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의 깊은 지역편차를 줄여나가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리라 봅니다.

토론은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어 더 이상 사회의 보호를 받는 유약한 존재들이 아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주체성을 키워줍니다. 청소년 토론은 기성세대와 동등한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청소년의 입지를 마련해주는 데에 그치지 않고, 기성세대와의 토론을 통한 직접적인 소통으로 기성세대와 청소년사회 간의 갈등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지역사회와 청소년 간의 불통문제를 풀 열쇠 또한 청소년 토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역사회 또한 청소년의 문제에 대해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어, 저희는 지역사회 내 청소년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토론동아리 회원으로써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서로에게 무관심한 악순환을 저희는 토론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청소년 토론은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모을 수 있습니다. 토론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은 무엇인지, 또 지역의 정책들이 자신에게 주는 영향은 무엇인지 잘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청소년 토론은 청소년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재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어른들은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나, 거기에 청소년 문제가 비교적 심도 깊게 다뤄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청소년 문제는 청소년이 토론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입니다. 청소년 토론이 많아진다면 청소년 문제가 지역사회에 더욱 많이 회자될 것이며 그 해결책을 찾는 노력도 많아질 것입니다.

 

청소년 토론 동아리에서는 청소년, 또는 지역사회에 대한 여러 주제와 그에 해당하는 논제로 토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는 저희가 지금까지 동아리에서 직접 토론한 논제와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한 후 회의를 거쳐 고른 논제들입니다. 적어도 아래의 주제들에 대해서 청소년들이 꼭!!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들의 토론이 활발해지고 YMCA토론동아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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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라면..꼭 한번 토론해봐야 할 주제들 >


1. 청소년 문화

-학교 내 매점의 청소년 유해식품 판매금지, 바람직한가

-의무교육보다 우선시 되는 청소년 연예계 진출에 대한 고찰

-청소년 성생활에 대하여, '청소년섹스금지법안'이 국회에 상정된다고 가정하면?

-우리지역 내 청소년 문화공간이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2. 교육과 입시제도

-교권과 학생인권, 어떻게 볼 것인가

-체벌은 허용되어야 하는가, 허용한다면 그 정도를 제한해야 하나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들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

-수학능력평가, 어떻게 볼 것인가

 

3. 청소년 인권

-투표권 연령제한을 낮추는 것은 바람직한가

-청소년 아르바이트에 대한 최저임금제의 적용 현실에 대한 고찰

-한국 사회 내 청소년 소수자(청소년 성소수자/청소년 새터민/장애 청소년/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의식은 어떠하나

 

4. 생명과 평화

-원자력 발전소 건립, 미래의 희망인가 재앙의 씨앗인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우리지역 내 청소년의 공중도덕은 어떠하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한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인터넷 '악플'문화, 실명제로 극복 가능한가

 

각 지역 청소년 YMCA에 토론동아리가 많이 신설되어 전국에 토론의 즐거움을 아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 9월

청소년 YMCA 토론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