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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0일에 교복입은 민주시민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회현안에 대한 논쟁형 토론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이텔스바흐 합의에 기반한 서울형 민주시민교육 논쟁수업안내 자료를 개발·보급한다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서울형 민주시민교육 논쟁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민주시민교육 지원할 계획이다. 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로 청소년들은 이전보다 시사 현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청소년기에 각종 사회 문제에 대한 관점을 정립하고 토론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사회적 쟁점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교실수업과 연결하여 학교문제, 사회적 문제, 국제적 이슈 등을 청소년들이 수업주제로 다룰 수 있게 하고자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보이텔스바흐 합의 정신을 학교토론수업에 적용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민주시민교육 논쟁수업의 기초모형을 개발하였으며, 7월부터 관내 중·고등학교에 논쟁수업 기초모형과 예시주제를 담은 학교 안내자료(리플릿)를 보급하였다. 그리고 9월부터는 초·중등 교원 100명을 대상으로 논쟁수업 관련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의 사회참여 교실수업 기회를 확대하고자 118~9일에는 학교·교육지원청 예선을 통과한 중·고등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 주관 서울학생사회참여발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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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한겨레신문. 교복 입은 청소년 시민, ‘보이텔스바흐 논쟁수업으로 기른다.” 2017. 6. 29. 재인용.


보이텔스바흐 합의란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첨예했던 독일(구 서독)에서 1976년에 청소년이 사회적 다양성에 대해 이해하고 주체적인 판단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보수·진보 양진영이 합의한 교육 원칙을 말한다. ‘보이텔스바흐 합의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을 포함하고 있다. 첫째, 강압적인 교화와 주의식 교육을 금지한다. 학생에게 올바른 견해라는 이름으로 특정 이념이나 주장을 학생들에게 강제로 주입해서는 안 되며 학생 스스로의 판단과정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둘째, 논쟁 상황이 그대로 드러나게 한다. 학문적 및 사회적 논쟁은 수업에서도 논쟁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또한 이와 관련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학생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셋째, 학생 자신의 이해관계를 스스로 판단하게 한다. 사회적 논쟁이 학생 자신의 이해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논쟁에 대한 자신의 관심과 입장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하여 스스로 시민적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안내 자료에는 학생들이 토론하기 좋은 주제 예시와 논쟁수업 진행시 교사의 역할에 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먼저 서울형 민주시민교육 논쟁수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서울형 민주시민교육은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바탕으로 사회적 쟁점에 대해 스스로 대화·토론하고 비판·숙고하며 상호 인정과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법과 절차를 강조하는 논쟁수업을 추구하고자 한다.

서울형 민주시민교육 논쟁수업의 주제는 첫째는 교육과정 및 교과서와 연관 있는 주제이다. 둘째, 학생의 관심사와 관련 있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주제이다. 셋째, 학생의 판단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성장시킬 수 있는 주제이다 넷째, 학생이 논쟁하고 대안을 찾기에 적절한 주제이다 다섯째, 여러 가지 이슈를 제시하고 그 중 학생이 선택하는 주제이다.

구체적인 예시를 살펴보면, 학교생활은 1) 학생 개성 실현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용의복장규정은? 2)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 대표의 참여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3) 교칙 개정 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합리적인 의견 수렴 방안은? 4) 고교 평준화 정책은 공평한 권리 보장인가 선택권의 침해인가? 등에 대해서 논쟁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세계시민교육은 1) 외국인 근로자(이주노동자)가 우리나라에서 일할 때 우리 국민과 똑같이 권리를 보장해야 하는가? 2)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유출과 중국발 미세먼지유입 등 국경을 넘은 환경오염에 대한 우리의 대처방안은? 3) 내전, 독재, 종교 탄압 등으로 주변 국가에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할 경우 우리의 대처방안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논쟁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교사의 역할을 살펴보면 첫째, 교사는 논쟁의 중립자이다. 중립자로서 교사는 특정 이념이나 가치, 특정 사실이나 증거를 강조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여러 가지 정보에 대해 자신의 주장이나 해석을 드러내지 않아야 하며, 얼굴 표정, 몸짓, 목소리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암시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교사는 논쟁의 촉진자이다. 교사는 촉진자로서 학생이 거론하지 않는 쟁점을 제시하고,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의 발언을 유도하며 논쟁을 유지해야 한다. 셋째, 교사는 논쟁의 조정자이다. 교사는 조정자로서 논쟁 참여 학생이 타인에 대해 보이는 공격성을 지도하며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형 민주시민교육 논쟁수업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주제 : 선거권 연령 18세 확대 논쟁

주제 설정 이유 : 사회적 쟁점에 대한 논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자신의 입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고양한다.

토론방식 : 모둠별 논쟁수업

기대효과 : 첫째, 선거권 연령 확대와 민주주의의 발전이 어떠한 연관을 가지는지 탐구한다. 둘째, 논쟁과정을 거쳐 자신의 의견을 비교하고 이견을 조정하는 연습을 한다. 셋째, 사회적 쟁점을 비판적 및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의사결정능력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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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서울시교육청민주시민교육 논쟁수업학교 안내 리플렛. 2017. 6. 28. 재인용.


주제 : 아동노동 수입품 규제에 관한 토론

주제 설정 이유 : 아동 노동의 국제적 실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접근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 합리적 해결책을 모색한다.

토론 방식 : 의회식 토론 모형

기대효과 : 첫째,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의 중요성을 이해한다.      

                   둘째, 민주주의는 국가를 넘어 모든 사람의 인권 향유가 목적임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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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서울시교육청민주시민교육 논쟁수업학교 안내 리플렛. 2017. 6. 28. 재인용.


민주시민교육은 청소년이 사회정치생활의 참여에 필요한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계획되고 조직된 교육적 방책, 지속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모든 교육시설의 조치를 가리킨다(김성수·신두철·유평준·정하윤, 2015).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민주시민교육 논쟁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합리적이며 비판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청소년들이 교실 안에서 다른 생각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과 토론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 자발적 및 적극적으로 사회적 이슈나 현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이와 같은 토론 및 논의 경험을 통해서 청소년들은 올바른 토론문화를 배울 수 있게 되며,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 및 합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참고한 자료> 

김성수·신두철·유평준·정하윤(2015). 학교 내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 한양대학교 국가전략연구소 

서울교육소식. 보도자료: 서울학생들 논쟁과 토론으로 사회현안 배운다. 2017. 06. 28. http://enews.sen.go.kr/news/view.do?bbsSn=145742&step1=3&step2=1

     서울시교육청.민주시민교육 논쟁수업학교 안내 리플렛. 2017. 6. 28.

     에듀동아. “서울 학생들, 논쟁과 토론으로 사회현안 배운다.” 2017. 6.30. http://www.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170630193424563504&titleGbn=hot&page=4

     연합뉴스. “‘100분 토론을 교실에서서울교육청 논쟁수업 본격 추진.” 2017. 6. 29.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6/29/0200000000AKR20170629062300004.HTML

     한겨레신문. 교복 입은 청소년 시민, ‘보이텔스바흐 논쟁수업으로 기른다. 2017. 6. 29.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80076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