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0 이천 청소년YMCA 연합회 회장 김하림(양정여고 2)입니다.


저는 지난 8월 20일(금)부터 26일(목)까지 6박7일간 아시아국가에 살고 있는 청년지도자들과 함께 일본 도잔소에서 개최된  Japan YMCA Global Citizenship Project에 참가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내용은 지구시민에 관한 강연, 토론, 현장학습, 워크샵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나 이유는, YMCA에서 지구시민 교육을 받으면 그때 마다 이해하기 약간 어려웠다. 왜냐하면 지구시민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겠으나 그 후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왜 YMCA가 지구시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지구시민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것을 알았다면 우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활동을 해야 할지 등을 알고 싶었기 때문에 Global Citizenship Project에 참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다문화 사회’, ‘평화’, ‘지속가능한 발전’, ‘빈곤과 경제적인 차이’
4가지 주제 중 ‘평화’를 선택한 나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은 평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평화를 위해서 하고 있는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알고 싶었다.


 “지구시민이란 무엇인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는 ‘ 인간뿐 아니라 식물, 동물 등 지구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다.’라고 정의를 내렸다.


 그렇다면, “지구시민은 누구인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했던, 하고 있는 활동들이 지방으로, 국가로, 세계로 점점 확대되며 활동들이 연관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우리 이천에서 하고 있는 동티모르 커피 모금이나 북한 아동/청소년 돕기 모금 등의 이 활동들이 단지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하는 활동이 아니었다.

 “지구시민”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해하고, 배려하는 등의 마음자세를 갖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단지 지구시민은 개념이 아니라 내가 지구시민이라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고 하루하루를 보내야 되겠다고 결심하였다.

 6박7일간 활동 중 인상 깊었던 점은 많았지만 그중 가장이었던 것은 2가지 있다.

 첫 번째는, 2개의 workshop을 진행하였는데,

그중 1개가 ‘If the world were a village of 100 people (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다.

이 workshop은 경제적인 수준, 자원 등을 기준으로 하여

세계 주요 나라들이 ‘poor country, developing country, rich country’ 이렇게 3가지로

구분되어졌다. 나는 ‘developing country’에 속해 있었다.

각 나라의 수준에 맞춰 음식을 나눠주었다. 우리 모둠은 우롱차 500㎖ 2병을

약 26명이 나눠먹었는데, 250㎖가 남았다. 다른 모둠은 각각 1500㎖, 20㎖씩 받았다.

또 스낵 8개를 주어졌는데 우리 모둠에서 1명이 ‘우리는 차라도 배불리 먹었으니

poor country에게 양보하자. 우리가 조금 참으면 저쪽은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그러니 우리 냄새만 맡고 양보하자.’라고 말했다. 그 순간 누구하나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그 말에 한번 놀라고, rich country에서 자신들은 스낵 1개씩만 먹고 남은

우롱차와 스낵을 모두 다른 모둠에게 나눠 주었다.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괜찮나

물었을 때, ‘우리는 이미 배가 부르다. 그리고 기술이 많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내일이면 다시 저만큼 또는 그보다 많이 생산해 낼 수 있으므로 걱정이 없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깨달았다. 저런 마음가짐을 갖고 누군가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지구시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두 번째는, 항상 무슨 프로그램이 끝날 때 마다 Home Group별로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느낀 점을 생각해보고, 핵심단어를 종이에 적어 공유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걸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 앞으로 나가 공유를 한 뒤, 질문과 의견도 함께

들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항상 한국에서 지역이든,

세대 간이든 누군가와 의사소통을 중요시 하던 나로서는 정말 뜻 깊었던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Global Citizenship Project의 마지막 날 향후 자신의 계획으로 Action Plan을

참가자 모두가 만들었다. 나 혼자 작성하려니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어 어려웠다.

그때 청소년YMCA 4명이 1개의 공통적인 계획을 세워도 좋다는 제안이 들어와

아이들과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결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서 후기를 작성하고, 프로그램 계획서를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6개월의 계획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 앞에서 발표했다. 우리의 목표는

 ‘청소년YMCA 전국 대표자회 임원 15명이 지역으로 돌아가 지구시민의 중요성을 되새긴 후, 회원들과 같이 우리들의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공유하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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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가고자 했던 목적을 잘 이루고 온것 같고,

거기서 배웠던 내용을 지역회원들과 함께 공유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개인으로 간것이 아니고 지역대표로,

한국 청소년YMCA 대표자로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알려주고 싶지만...

길어질것같아서 이만 줄이도록하겠습니다^^*